조현병 아빠, 3살 아들 태우고 고속도로 역주행…3명 숨져
입력 2019.06.05 (06:25)
수정 2019.06.0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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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들어 조현병 환자들이 잇따라 강력사건을 저질러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어제(4일) 조현병을 앓고 있는 40 대 남성이 고속도로를 역주행하다가 마주오던 차량과 정면 충돌해 3 명이 숨지는 사고를 또 일으켰습니다.
조현병 환자 관리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1 차로에 갑자기 역주행 차량이 나타납니다.
그 뒤로 순찰차가 급박하게 뒤쫓아 갑니다.
차량 한 대를 피하고.. 대형 화물차도 아슬아슬 빗겨 갔지만, 2차로로 방향을 바꾼 순간 마주오던 승용차와 정면 충돌합니다.
어제(4일) 오전 대전-당진간 고속도로에서 역주행 차량 때문에 일어난 정면충돌 사곱니다.
역주행하던 화물차 운전자 41 살 박 모 씨는 조현병 환자였습니다.
박 씨는 3 살난 아들을 옆에 태우고 고속도로를 20 km 넘게 역주행했습니다.
이 당진방향으로 진행하던 사고차량은 이곳 공주 유구나들목 부근 고속도로에서 방향을 바꿔 20km 이상을 역주행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운전자 박 씨와 세살배기 아들, 맞은편 차량 운전자 30 살 최 모 씨 등 3 명이 숨졌습니다.
맞은편 운전자는 이달 말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로 인근 회사로 출근하던 길이었습니다.
[정현우/목격자 : "출근시간에 차량도 많이 있고 대형차도 많이 있는 상황에서 속도는 (시속) 100km 넘어 보이는 상황이었는데..."]
박 씨는 어제(4일) 새벽 아들을 데리고 경남 양산 집을 나섰고, 뒤늦게 이를 발견한 박 씨 아내로부터 가출신고가 접수된 상태였습니다.
또 남편이 최근 두 달간 조현병 약을 먹지 않아서 위험한 상태였다고 신고했습니다.
[고봉서/충남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장 : "남편이 조현병을 앓고 있다, 아이를 데리고 나갔다 그 정도로 공조요청이 들어왔어요."]
경찰은 고속도로 CC TV를 분석해 박 씨의 역주행 경위를 확인하고 있으며 평소 조현병 치료와 관리를 어떻게 받아 왔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최근들어 조현병 환자들이 잇따라 강력사건을 저질러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어제(4일) 조현병을 앓고 있는 40 대 남성이 고속도로를 역주행하다가 마주오던 차량과 정면 충돌해 3 명이 숨지는 사고를 또 일으켰습니다.
조현병 환자 관리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1 차로에 갑자기 역주행 차량이 나타납니다.
그 뒤로 순찰차가 급박하게 뒤쫓아 갑니다.
차량 한 대를 피하고.. 대형 화물차도 아슬아슬 빗겨 갔지만, 2차로로 방향을 바꾼 순간 마주오던 승용차와 정면 충돌합니다.
어제(4일) 오전 대전-당진간 고속도로에서 역주행 차량 때문에 일어난 정면충돌 사곱니다.
역주행하던 화물차 운전자 41 살 박 모 씨는 조현병 환자였습니다.
박 씨는 3 살난 아들을 옆에 태우고 고속도로를 20 km 넘게 역주행했습니다.
이 당진방향으로 진행하던 사고차량은 이곳 공주 유구나들목 부근 고속도로에서 방향을 바꿔 20km 이상을 역주행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운전자 박 씨와 세살배기 아들, 맞은편 차량 운전자 30 살 최 모 씨 등 3 명이 숨졌습니다.
맞은편 운전자는 이달 말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로 인근 회사로 출근하던 길이었습니다.
[정현우/목격자 : "출근시간에 차량도 많이 있고 대형차도 많이 있는 상황에서 속도는 (시속) 100km 넘어 보이는 상황이었는데..."]
박 씨는 어제(4일) 새벽 아들을 데리고 경남 양산 집을 나섰고, 뒤늦게 이를 발견한 박 씨 아내로부터 가출신고가 접수된 상태였습니다.
또 남편이 최근 두 달간 조현병 약을 먹지 않아서 위험한 상태였다고 신고했습니다.
[고봉서/충남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장 : "남편이 조현병을 앓고 있다, 아이를 데리고 나갔다 그 정도로 공조요청이 들어왔어요."]
경찰은 고속도로 CC TV를 분석해 박 씨의 역주행 경위를 확인하고 있으며 평소 조현병 치료와 관리를 어떻게 받아 왔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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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병 아빠, 3살 아들 태우고 고속도로 역주행…3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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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6-05 06:28:01
- 수정2019-06-05 08:44:25
[앵커]
최근들어 조현병 환자들이 잇따라 강력사건을 저질러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어제(4일) 조현병을 앓고 있는 40 대 남성이 고속도로를 역주행하다가 마주오던 차량과 정면 충돌해 3 명이 숨지는 사고를 또 일으켰습니다.
조현병 환자 관리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1 차로에 갑자기 역주행 차량이 나타납니다.
그 뒤로 순찰차가 급박하게 뒤쫓아 갑니다.
차량 한 대를 피하고.. 대형 화물차도 아슬아슬 빗겨 갔지만, 2차로로 방향을 바꾼 순간 마주오던 승용차와 정면 충돌합니다.
어제(4일) 오전 대전-당진간 고속도로에서 역주행 차량 때문에 일어난 정면충돌 사곱니다.
역주행하던 화물차 운전자 41 살 박 모 씨는 조현병 환자였습니다.
박 씨는 3 살난 아들을 옆에 태우고 고속도로를 20 km 넘게 역주행했습니다.
이 당진방향으로 진행하던 사고차량은 이곳 공주 유구나들목 부근 고속도로에서 방향을 바꿔 20km 이상을 역주행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운전자 박 씨와 세살배기 아들, 맞은편 차량 운전자 30 살 최 모 씨 등 3 명이 숨졌습니다.
맞은편 운전자는 이달 말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로 인근 회사로 출근하던 길이었습니다.
[정현우/목격자 : "출근시간에 차량도 많이 있고 대형차도 많이 있는 상황에서 속도는 (시속) 100km 넘어 보이는 상황이었는데..."]
박 씨는 어제(4일) 새벽 아들을 데리고 경남 양산 집을 나섰고, 뒤늦게 이를 발견한 박 씨 아내로부터 가출신고가 접수된 상태였습니다.
또 남편이 최근 두 달간 조현병 약을 먹지 않아서 위험한 상태였다고 신고했습니다.
[고봉서/충남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장 : "남편이 조현병을 앓고 있다, 아이를 데리고 나갔다 그 정도로 공조요청이 들어왔어요."]
경찰은 고속도로 CC TV를 분석해 박 씨의 역주행 경위를 확인하고 있으며 평소 조현병 치료와 관리를 어떻게 받아 왔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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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중 기자 bes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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