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살 동갑내기들, 100km 무면허 운전에 특수절도까지

입력 2019.06.05 (14:19) 수정 2019.06.0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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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외제차로 100Km의 거리를 무면허 운전을 하고, 추가 절도 행각까지 벌인 13살짜리 동갑내기 3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강원 철원경찰서는 경기도에 사는 13살 최 모 군과 정 모 군, 강원도 철원에 사는 동갑내기 유 모 군 등 3명을 도로교통법 위반과 특수절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에 사는 최 군과 정 군은 이달 3일 밤 11시쯤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의 한 중고차 매매단지 주차장에서 외제승용차를 훔쳤습니다.

이들은 이렇게 훔친 차를 몰고 SNS를 통해 알 게 된 유 군을 만나러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까지 갔습니다. 이들이 운전한 거리는 100Km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만난 10대 3명은 다시 이달 4일 새벽 5시쯤 철원군 동송읍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에서 신용카드와 담배를 훔친 뒤, 훔친 카드로 외제차에 8만 5천 원어치 기름을 넣었습니다.

이어 한 시간쯤 뒤에는 훔친 차를 세워놓고 돌아다니다 길가에 세워져 있던 100cc 크기의 배달용 오토바이를 훔쳐 타고 다니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이런 식으로 시골 동네를 돌아다니다 어제(4일) 오후 4시쯤 "어린 학생들이 훔친 차를 타고 다니는 것 같다"는 지역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검거 당시 이들은 철원의 한 야산 임도에 훔친 차를 세워 놓고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형사미성년자인 촉법소년이란 점을 고려해 보호자에게 인계한 뒤 법원 소년부에 넘길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강원 철원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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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살 동갑내기들, 100km 무면허 운전에 특수절도까지
    • 입력 2019-06-05 14:19:25
    • 수정2019-06-05 14:37:35
    사회
훔친 외제차로 100Km의 거리를 무면허 운전을 하고, 추가 절도 행각까지 벌인 13살짜리 동갑내기 3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강원 철원경찰서는 경기도에 사는 13살 최 모 군과 정 모 군, 강원도 철원에 사는 동갑내기 유 모 군 등 3명을 도로교통법 위반과 특수절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에 사는 최 군과 정 군은 이달 3일 밤 11시쯤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의 한 중고차 매매단지 주차장에서 외제승용차를 훔쳤습니다.

이들은 이렇게 훔친 차를 몰고 SNS를 통해 알 게 된 유 군을 만나러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까지 갔습니다. 이들이 운전한 거리는 100Km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만난 10대 3명은 다시 이달 4일 새벽 5시쯤 철원군 동송읍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에서 신용카드와 담배를 훔친 뒤, 훔친 카드로 외제차에 8만 5천 원어치 기름을 넣었습니다.

이어 한 시간쯤 뒤에는 훔친 차를 세워놓고 돌아다니다 길가에 세워져 있던 100cc 크기의 배달용 오토바이를 훔쳐 타고 다니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이런 식으로 시골 동네를 돌아다니다 어제(4일) 오후 4시쯤 "어린 학생들이 훔친 차를 타고 다니는 것 같다"는 지역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검거 당시 이들은 철원의 한 야산 임도에 훔친 차를 세워 놓고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형사미성년자인 촉법소년이란 점을 고려해 보호자에게 인계한 뒤 법원 소년부에 넘길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강원 철원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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