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6월 국회 정상화 난항…관건은 패스트트랙 철회?

입력 2019.06.05 (15:59) 수정 2019.06.0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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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창원 "한국당, 보수이길 포기한 듯…보수는 법 수호해야"
- 김영우 "패스트트랙은 처음부터 잘못…원인 제공한 집권 여당은 책임져야"
- 김영우 "상대 의원 고소 고발하는 것은 최악의 정치…한국당은 그저 바닥에 누웠을 뿐"
- 표창원 "말로 뼈때렸다고 공동 상해죄로 나를 고소한 것은 한국당"
- 김영우 "대통령이 회담 형식 결정하는 것 잘못…진정 소통하려면 각각 만나야"
- 표창원 "5당 함께 여야정 협의체 만들었지만 한두번 만나고 안 나오는 건 한국당"
- 김영우 "야당 향해 과도하게 막말 프레임 씌우는 경향"
- 표창원 "한국당, 남 탓·프레임 탓 버려야…대통령이나 여당 향한 비판 오히려 지나쳐"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6월 5일(수)16:00~17:00 KBS1
■ 출연자 :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
■ 유튜브 / 페이스북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경기도 포천 가평의 자유한국당 김영우 의원, 경기 용인 정의 민주당 표창원 의원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누가 그러더라고요. 국회의원들 출근은 하냐고. 일은 하고 계시는 거죠? 국민들은 개원 안 하면 일을 안 한다, 이렇게 생각하세요.

▶김영우 저희가 일이 많죠. 국회 안에서 하는 일, 또 밖에서 하는 일 많이 있는데 오늘만 해도 저 같은 경우에 우리 당의 안전 안심 365 특위 위원장인데 오늘도 이제 우리 특위 위원 소속 의원님들 아침에 모여가지고 조찬 모임 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안전 관련 대응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서 짚어봤고 또 조만간 간단한 형태의 백서도 만들 예정입니다. 그러니까 저희가 하는 일이 많죠.

▷김원장 놀지는 않는다?

▶김영우 놀 수가 없죠. (웃음)

▶표창원 저는 매일 아침 8시 30분에 출근하고 있고요. 매일 아침에 원내 대책회의, 최고위 회의 참가해서 당정 협의 현안 고르고, 그리고 국회 정상화 위한 노력, 민생 현장 방문, 을지로위원회에서 계속해서 경제적 약자분들 만나서 고충 듣고 회의체 모색하고 계속 일하고 있습니다.

▷김원장 표 의원님이 방에서 제일 먼저 출근하실 것 같은데 그렇지는 않고요?

▶표창원 네, 꼭 그렇지는, 저보다 먼저 출근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김원장 요즘 꼭 그게 좋은 보스는 아니랍니다. (웃음) 소위도, 상임위 소위도 열리고 있고요. 오늘 정개특위도 오후에인가 열린다고.

▶표창원 네, 열렸죠.

▷김원장 정개특위, 선거법 다루는.. 이미 열렸습니까?

▶표창원 네, 열려서 회의했습니다.

▷김원장 자유한국당은..

▶표창원 오셨습니다. 장제원 의원하고 김재원 의원 오셔서 항의하시고요. (웃음) 왜 여느냐고 항의하시고 그다음에 장제원 의원은 논의도 하지 않아야 될 것 아닌가, 간사 간 협의하자, 이렇게 얘기하셨고. 그래서 이제 저희 당 그리고 정의당 정개특위 위원들께서는 의결을 못하는 거 아니냐, 그러면 논의라도 해야 될 것 아닌가, 그래서 논의만 비공개로 한 것으로 보고 받았습니다.

▷김원장 패스트트랙에 올려놨습니다. 3개의 법안, 쟁점 법안을 올려놨고 이제 시간이 지나서 논의가 안 되면 자동으로 상정되게끔 돼 있습니다. 황교안 대표가 오늘 다시 유감 표명 플러스 패스트트랙 지정 철회를 못을 박듯이 요구 조건에 들어 있다, 이렇게 확인하셨어요. 이렇게 되면 이제 누가 봐도 민주당에서는 이건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거든요.

▶김영우 지금 우리 당의 기본적인 방침은 국회 복귀와 여러 가지 원내 전략에 대해서는 원내 지도부에 일단은 일임한 상태입니다. 왜냐하면 이제 우리 의원들도 다양한 생각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는 어찌 보면 대여 투쟁하고 있지 않습니까? 지난번에 이제 패스트트랙에 세 가지 법안을 태운 것 자체가 잘못 끼워진, 잘못 끼워진 단추다,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그거에 대한 문제를 좀 바로잡고, 이러기 위해서는 원내 지도부가 통일된 전략을 세우는 게 맞겠다, 싶어서 지난주죠? 모든 그.. 일임을 했습니다.

▷김원장 지도부 방침이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원내대표 된 직후하고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매우 강경해졌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집권당의 원내대표로서 야당의 원내대표한테 야당 동생 취급을 받으면서도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해서 국회 정상을 위해서 정성을 다했다는 점..저희 어머니가 진짜 누님을 먼저 두 분이나 낳아주셨는데 꼭 누나가 필요한 것 아님에도 불구하고 제가 노력을 한 건데요. 그런 정도로 정성을 다해서 예의를 갖춰서 노력하고 있다, 이런 점도 한편에서는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원장 그러면서 오늘 황교안 대표를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황교안 대표의 가이드라인이 문제다. 가이드라인, 그러니까 아마 저도 궁금해 했는데 나경원 원내대표보다는 황교안 대표가 이 국회 정상화 조건에서 최소한 이거, 이거 받아들이지 않고는 들어가지 못한다는 걸 분명히 못을 박고 있나 봐요. 그 부분을 지적한 것 같아요.

▶표창원 저희가 느낄 때는 처음에 원내대표와 수석 부대표 간 협상이 시작되었을 때는 상당한 기대와 희망을 품었습니다. 크게 차이가 없다. 어느 정도의, 그러니까 합의한다와 합의를 위해 노력한다 사이에 적절한 절충점만 찾으면 될 것 같다는 희망이 있었는데요. 그다음에 바른미래당에서 다시 절충적 대안 제시하고, 이래서 우리는 받아들이고 해나가는데도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시고 그다음에 처음에 와서 하신 이야기랑 그다음에 다녀오셔서 두 번째 협상 때는 또 다른 이야기를 하셔서 저희가 받아들이는 것은 아마도 원내대표단에게 전적인 협상 권한이 주어진 것이 아닌 것 같다. 그래서 가이드라인이라는 의미 속에서는 아마 당 대표가 주는 지침, 그 이상 나아갈 수는 없는 상황이고 그 지침하에서는 아마도 그러한 국회 정상화를 위한 진지한 협상은 아닌 것 같다.

▷김원장 그런 황교안 대표 때문에 정상화가 안 되고 있다, 이렇게 보십니까?

▶표창원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저희는.

▶김영우 저희가 볼 때는 황교안 대표의 가이드라인이 아니라 저희가 볼 때는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청와대의 가이드라인을 받고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해서도 그렇고 대통령께서 한마디씩 하시지 않습니까? 지난번에 수사 가이드라인도 그렇고 지난 3.1절 기념사에서 빨갱이론을 말씀하시면서 국민들을 또 갈등과 분열 속에 몰아넣었고, 그다음에 5.18 관련해서도 독재자의 후예다,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면 5.18을 달리볼 수 없다는 굉장히 강력한 발언을 하셨어요. 우리가 뭐 5.18 민주화운동의 가치에 대해서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에 대한 해석조차 강하게 그런 해석에 대해서 강한 입장을 보이셨는데, 지금 국회가 굴러가는 것에 대해서, 운영되는 것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또는 청와대에서..

▷김원장 가이드라인이 제시되고 있다.

▶김영우 청와대 실세들이, 네 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거 아닌가 싶어요. 왜냐하면 지금 협치라고 하는 정신이 완전히 온 데 간 데 없지 않습니까? 4당끼리 국회를 열겠다는 얘기도 이제 여당에서 많이 흘러나왔고, 이렇습니다. 그리고 패스트트랙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고 전혀 우리는 패스트트랙에 대해서 달리 생각할 입장이 아니다. 이렇게 나오니까 지금은 굉장히 정국이 꽉 막혀 있는 상황이죠.

▷김원장 일각에서, 그러니까 뭐 말씀하신 것처럼 협상, 국회 정상화 과정에서 여야의 합의문 안에 패스트트랙 과정에 대해서 유감 표명한 다음에 이제 이들 법안, 쟁점 법안들을 합의 처리한다. 합의 처리를 위해 노력한다. 합의 처리를 원칙으로 한다, 여기까지 왔다는 기사를.. 국민들 입장에서는 어제도 똑같은 말씀을 드렸는데 그게 뭐가 중요한가 싶은데.

▶김영우 굉장히 중요하죠. 왜냐하면 지난해에 있었던 5당 원내대표 간의 합의문도 그렇고요. 합의 처리를 원칙으로 한다, 만약에 이렇게 해버리면 그것은 굉장히 합의 처리를 원칙으로 하되 상황이 이러저러해서 합의는 못한다, 우리는 갈 길 가겠다는 결론으로 나기 쉬워요. 지난번에 패스트트랙에 태운 세 가지 법안도 결국은 그렇게 해서 합의 처리 없이 일방적으로 그냥 태운 겁니다. 그러니까 국회에서는 합의 정신이 맞아요. 더더군다나 이게 그냥 일반적인 법안이 아니고 선거제 아닙니까? 또 공수처 아닙니까? 국가 운영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공수처, 또 검경 수사권 조정이라고 하는 굉장히 중요한 법안에 대해서는, 이것은 합의가 맞죠. 국회는 합의 정신이 원칙이 돼야 되겠죠.

▶표창원 자유한국당은 보수임을 일찌감치 포기한 것 같습니다. 보수의 가장 기본 원칙은 법과 원칙 아닙니까? 법 내에서, 원칙 안에서 협상이든 주장이든 정쟁이든 해야죠. 그런데 패스트트랙이라는 것은 국회법에 정해져 있는 절차를 그대로 따른 것입니다. 그것을 폭력과 무력으로 막으려다가 실패하신 거 아니에요? 결국은 그래서 65분인가요? 결국 고소, 고발 당하신 상태이고요. 이 상태에서 지금 주장하시는 것은 그 모든 과정, 그 불법적인 무력 행사를 정당화시키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자유한국당이 옳았고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과 정의당과 바른미래당, 이 가장 많은 4당 모두가 다 틀렸다. 국민 다수 60%, 70%가 지지하시는 패스트트랙 통과를 다 틀렸다. 이렇게 하겠다는 거예요. 그런 것들 동의하지 않으면 국회 정상화 못 한다, 이게 무슨 말입니까? 국회, 6월 국회는 법에 명시돼 있어요. 열려야 됩니다. 그런데 그것을 마치 인질을 잡고 있으신 것처럼 우리 주장한 것 100% 안 받아들여주면 국회 못 열겠다, 도대체 그게 협상의 대상입니까, 국회가?

▶김영우 의회 민주주의, 의회 민주주의의 기본 정신, 국회법의 기본 정신은 합의 정신입니다. 그것은 오랜 관례고요. 더더군다나 선거 제도와 같은 게임의 룰을 정하는 데 있어서 제1 야당을 무시한 채 그냥 범여권 4당이 합의해서 처리한 적이 역사적으로 없어요. 해방 이후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법의 정신을 이야기할 때는 우리가 협치, 합치, 이런 것을 강조해야지 그냥 법의 정신을 밀어붙이겠다? 그렇게 해서 결국은 불상사가 난 것 아닙니까? 패스트트랙.

▶표창원 또 사실을 왜곡을 하고 계세요. 과거에 장제원 의원의 부친, 장성만 전 국회부의장께서 강제 직권상정 통과시켰습니다. 알고 계시잖아요. 이미 드러났어요. 사실이 확인되었고요. 또 하나는 그렇게 합의 정신을 중시하시는 분들께서 테러방지법, 요건에도 안 맞는데 직권상정 하셨습니까? 왜 합의를 안 보셨습니까? 그다음에 우리가 어떻게 했죠? 자유한국당처럼 물리력으로 드러눕고 봉쇄하고 의안실 점거하고 그랬습니까? 아닙니다. 국회법에 정해져 있는 필리버스터로 뜻을 표했을 뿐이죠.

▶김영우 패스트트랙 자체가 불법 사보임을 했고 처음부터 패스트트랙이 잘못 시작이 됐습니다.

▶표창원 법과 원칙 안에서 움직이십시오, 법과 원칙 안에서.

▶김영우 그거에 대해서는 원인 제공을 한 집권 여당이 책임을 지셔야죠.

▷김원장 그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60여 명의 자유한국당을 의원분들이 지금 고발당했고 아마 제 생각에는 검찰에서 자료들, 채증 자료들 모으고 있을 겁니다, 지금쯤. 일각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합의 문구가 중요한 게, 여당이나 민주당에서 유감 표명을 하고 합의 처리한다, 이렇게 명시돼 있으면 검찰 조사 과정에서도 그러면 과거에 패스트트랙 과정이 불법이었다는 것이 어느 정도 인정이 되니까 검찰의 수사 과정에서도 자유한국당 의원분들에게 이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 같아서 이런 법리적인 배경도 작용하고 있다, 이 합의 문구 조정에.

▶김영우 저희는 그 고소, 고발에 있어서 유불리를 따져서 합의 문구를 조정할 생각은 아예 없습니다. 그것은 원칙적으로 맞지 않는 것이고요. 중요한 것은 불법 사보임이라든지 이런 패스트트랙 자체가 상당히 불법적인 그런 절차를 통해서 시작이 됐기 때문에 그것을 문제 제기하는 겁니다. 그리고 숫자에 있어서 차이가 있습니다만 더불어민주당 의원님들도 고소, 고발된 분들이 있죠. 그런데 정치의 일을 하는 데 있어서 상대 의원을 고소, 고발하는 것은 최악의 정치입니다. 국회는 말로 해야 되죠. 그런데 그 패스트트랙을 태우면서 불법을 저지르고 우리가 한 것은 바닥에 드러누운 것밖에 없어요. 무슨 뭐.. 불법적인 무기를 우리 당이 사용한 게 아닙니다.

▶표창원 그 최악의 정치로 저를. 초선 의원인 저를 새누리당에서 세 번 고소하셨어요. 전부 전혀 말도 안 되는 근거 없는 거로 고소하셔서..

▷김원장 과거 이야기하시는 거죠?

▶표창원 그렇죠. 지금까지. 이번에도 그랬습니다. 자유한국당에서 이번에도.. 제가 말로 뼈를 때렸다고 저를 공동 상해죄로 지금 고소하신 상태예요. 이제 그런 말로 뼈를 때렸다고.

▷김원장 말하는 말로?

▶표창원 네, 저희가 봤을 때는 말한 것밖에 없는데 그것으로 상해 입으셨다고 고소를 하셨는데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뭐.. 저희가 고발한 부분, 이 부분은 사실은 저희보다는 국회사무처에서 고발, 직권 고발을 하신 것이고 저희는 목격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의무를 다했을 뿐이고요. 이것은 이제 나중에 지켜보셔야 되겠지만 국민 모두가 보셨습니다. 눈앞에 벌어진 국회법의 위반 사항이었고요. 그런 부분들을 그냥 넘어간다?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죠. 그건 별론으로 치고. 어쨌건 국회법의 준수를 이제는 해야 될 것 아니겠습니까? 새누리당에서 주도해서 만드신 거고요.

▶김영우 거는 고소, 고발은 원천적으로 잘못됐다고 보고요. 그 바른미래당에서 있었던 여러 가지 불법적인 사보임, 그걸 통해서, 그것 때문에 사실 오신환 의원이 지금 원내대표까지 되지 않았습니까? 그런 것도 문제가 있죠.

▷김원장 김 의원님, 말씀 중에 죄송한데 너무 또 과거로 돌아갑니다, 이야기가. 여야가 국회 정상화, 사실은 지난주 중반쯤 우리 정치부 기자들은 이쯤이면 다 들어옵니다. 들어와야 할 상황이고요, 했는데 정상화가 쉽지 않습니다. 이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과 만남도 쉽지 않습니다. 참 어렵습니다. 화면 잠깐 보겠습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대통령께서 진정으로 국회 정상화를 바라신다면 진정한 야당 대표와 1:1로 만나서 경제정책 전환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황교안 대표가 자기 고집을 꺾고 물너서서 청와대의 제안을 수락하는 것이 옳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황교안 대표의 무례하고 독선적인 그런 행위가 반복되는 한 5당 대표의 대통령과의 회동, 이런 것들이 쉽지 않겠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영화 곡성에 이런 대사가 나오죠. 우리 작가들이 편집을 정말 잘해놨네요. 진짜 뭣이 중한지를 여쭤봐야 할 것 같습니다. 중요한 건 어떻게 만나느냐보다는 만나서 어떤 이야기를 하고 여야가 어떤 생각을 주고받고 어떤 결정을 하느냐인데 형식 가지고 도대체 얼마나 주고받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표 의원님부터.

▶표창원 이게 형식의 문제만이 아닌 것이요, 저기가 아까도 나왔지만 진정한 야당 대표라는 표현을 쓰셨어요. 그러면 다른 야당은 진정한 야당이 아니라는 모멸적 의미가 담겨져 있고요. 또 하나는 2개 당을 빼겠다. 어떻게 자의적으로 어떤 당은 빼고 어떤 당은 넣습니까? 저것은 원내에서의 원내 교섭단체 모임이 아니거든요? 각 정당들과 함께 이미 청와대와 함께 만들었던 여야정 협의체의 구성원이 다섯 당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해서 함께 만나자고 했고 1:1 면담을 그렇게 고집하셨기 때문에 좋다, 1:1 면담 해 주겠다. 대신에 5대 정당 모두 모여서 이야기하고 그다음에 1:1로 만나면 좋지 않겠느냐, 이런 제안까지 했는데 그다음에 뭐라고 하셨냐면 3당 협의체, 그 다음에 1:1이면 용인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셨어요. 이게 무슨 정말.. 오만하고 너무 자만하신 거 아닙니까? 용인하시겠다니요? 임금님이십니까?

▶김영우 원칙으로 한번 돌아가 봅시다. 지금 대통령께서도 아마 3당이든 5당이든 이것을 하고자 하는 것은 소통을 위한 거겠죠. 대화를 하기 위한 것이겠죠. 그런데 형식 가지고 이렇게 대통령께서 5당, 지난번에 무슨 말씀을 하셨어요? 대북 지원과 관련해서도 5당 대표들하고 또 이야기 한번 해보겠다, 이런 얘기도 있었지 않습니까? 대화의 주제와 형식을 청와대가 정하는 방식은 저는 맞지 않다고 봅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퇴임 이후에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자기 자신이 대통령 일과 중에 가장 많이 공을 들였고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은 야당 의원들과의 전화 통화였고 야당 의원들하고 밥 먹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대통령에서 진짜로, 진정으로 당의 대표들하고 소통을 하고 싶으시면 한 사람, 한 사람 다 만나주시는 게 맞아요. 그러면 대한애국당의 조원진 의원은 왜 뺐습니까? 그렇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대통령께서는 좀 더 진정성 있게, 왜냐하면 제가 과거에 수석 대변인으로 대통령께서 당 대표 이렇게.. 당 대표들하고 만나는 거 배석도 해보고 그랬습니다만 거의 그런 식으로 하면 대통령의 훈화 말씀 듣는 자리더라고요. 그리고 그냥 기념 사진 찍고 말이죠.

▷김원장 그런 걸 고쳐 나가야죠.

▶김영우 그렇게 보여주기, 보여주기 위한 쇼를 해서는 안 된다. 한 분, 한 분 다 만나는 데 일주일도 안 걸립니다. 그걸 왜 못 하세요?

▶표창원 그러니까 어떤 대통령이냐에 따라서 회의의 성격은 당연히 달라지죠. 그리고 한 분, 한 분, 오바마 대통령은 오바마 케어가 가장 절실했습니다. 그리고 미국은 양당제입니다. 민주당과 공화당만 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지금 5당이 있는 상태입니다. 물론 대통령께서 다른 거 다 제치고 야당 의원들 한 분, 한 분 만나는 데 모든 시간을 쓸 수도 있겠죠. 하지만 대한민국이 지금 이제까지 있었던 모든 일들 생각해 보십시오. 남북 문제, 북한 비핵화, 그리고 고성 산불, 포항 지진, 이 모든 것들 현장 케어도 하셔야 되고 지휘도 하셔야 되고 그다음에 외교 관계도 해나가야 될 텐데, 야당 의원들만 맨날 만나고 있습니까? 그건 안 되는 건 분명히 알고 계시잖아요. 그런 현실 속에서 가장 바람직한 대안으로 협치를 5당들과 함께 여야정 협의체를 만들자, 만들었지 않습니까..서로 협약도 했고 약속도 했어요. 분기별로 한 번 만나자, 그런데 한두 번 만나고 안 나오시는 거예요, 자유한국당에서.

▶김영우 5당 당 대표 다섯 분밖에 안 돼요. 야당 의원 모두를 만나달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그리고 과거에 미국의 링컨이나 오바마 대통령뿐만 아니라 모든 대통령이 야당 의원들 만나는 걸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민주주의는 협치가 중요하고 소통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김원장 다음 주제로 넘어가겠습니다.

▶표창원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이 그렇게 하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김원장 거듭 말씀드리지만 과거 이야기하면 뭐 합니까? 그때는 뭐 정말 야당 대표들하고 또는 야당 의원분들하고 지난 정부에서는 전화 잘 안 했을 것 같고, 그렇지만 촛불로 완성된 정부잖아요. 그러니까 더 야당 의원분들하고 더 이렇게 전화도 하고 그런 문화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김영우 과거 이야기하기 싫지만 지금 과거를 가지고 계속 적폐를 통해서 정치하는 집권 여당이 있지 않습니까? 또 대통령이 계시고, 그래서 미래지향적으로 저희도 나가고 싶어요.

▷김원장 설화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 설화. 말로 화를 부른다. 설화. 김영우 의원님은 그렇게 의정 활동 오래 하셨는데 제 기억에 한 번도 이런 데..

▶김영우 그래가지고 제가 뭐 뜨지 못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정치인들이 정말 그.. 우리가 상대 당에 대해서, 상대 정책에 대해서 공격은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신공격은 절대 하지 말아야 되고요. 품위에 손상되는 말은 저는 하지 말아야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런 좋은 정치 언어, 이런 문화를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대통령의 메시지, 대통령의 언어다. 그다음에 당의 지도부, 굉장히 중요하죠. 그래서 특히 마이크 앞에 많이 서는 사람일수록 우리가 말은 신중하게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저는 표창원 의원님하고 입씨름도 많이 합니다만 인격 모독이나 이런 거를 하지 않도록 굉장히 노력을 하죠. 왜냐하면 그것이 무너지는 순간 대한민국 정치가 무너지는 거 아니겠어요?

▷김원장 여야를 가리지 않는다. 이렇게 말하면 민주당 분들이 서운해 하실지 모르겠는데 이 막말이 계속 튀어나오는 이유를 뭐라고 보십니까? 의정 활동하시면서.

▶표창원 세 가지가 있죠. 하나는 실수인 경우가 있습니다. 본인이 의도한 건 아닌데 좀 스트레스를 받은 상황이거나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갑자기, 그런 경우는 사실 사과하시면 돼요. 그러면 다 용서하시고요. 두 번째는 감정 때문입니다. 상대방을 미워하니까. 최근에 많이 나오는 부분들이 그것인데요. 그 미움을 가지고 있다가 계기 하나만 있으면 그걸 연결시키려고 하는 거죠. 그러다 보면 무리하게..그런 뭐 죽음이나 재난 등과 연관돼서도 나오고요. 세 번째는 고의적으로 이익이 되니까 하는 것이거든요. 그러한 막말성에 공격성 또는 자극적인 발언을 함으로써 지지층은 환호하고요. 그리고 인지도는 높아지고요. 그리고 후원금은 늘어나고, 그런 부분들을 알기 때문에 일부러 그렇게 하고 그다음에 거기에 대한 언론의 비판이나 여론의 질타, 이런 부분들은 사실 시간 지나면 큰 대미지를 주지 않는다는 인식들을 하고 계신 것 같아요.

▷김원장 황교안 대표가 이 부분에 대해서 심각하다, 이렇게 인식한 것 같습니다. 응분의 조치를 취하겠다, 막말 더 나오면. 이렇게 밝혔는데, 들어보겠습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우리 당의 몇몇 분들이 국민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이런 말씀을 하신 부분에 관해서 정말 국민들에게 송구하게 생각을 합니다. 그동안의 잘못된 언행들에 대해서는 제가 그때그때 여러 조치들을 취했습니다만은 이제는 또 다른 길을 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당에 하고 싶은 말씀, 돌이라도 던지시겠다고 하면 그것까지도 제가 감당을 하겠습니다. 이런 일들이 재발하게 되면 정말 국민들께서 납득하실 수 있는 그런 응분의 조치를 취해 가겠습니다.

▷김원장 막말, 이 여야의 정치권의 싸움을 부추기는 것도 있지만 더 문제는 진영을 만듭니다. 그리고 갈등을 부추깁니다. 그래서 우리 사회를 두 쪽 내버립니다. 그래서 5.18의 진실을 믿는 사람들과 믿지 않는 사람들, 세월호를 추모하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이런 식으로 편 만들기를 하고 그 편에서 나오는 에너지로 자신의 지지 기반을 확인하는, 강화하는, 이게 더 문제인 것 같아요.

▶김영우 그러니까 이제 정치는 스포츠와 전쟁의 중간쯤이다, 이렇게 얘기하지 않습니까? 일종의 전투죠. 전쟁이죠. 그러다 보니까 이제 막말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제가 생각할 때는 기본적인 세계관이 잘못돼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나만 옳고 나는 틀릴 사람이 아니고 나는 오류를 범하는 사람이 아니다. 또 우리 진영은 오류가 없다. 또 상대방은 잘못됐다는 세계관을 갖는 순간 막말이 나오게 돼 있는 거죠, 상대방 존재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그래서 그것은 잘못된 세계관이라고 생각하고 지금 일어나고 있는 막말에 대해서는 또 솔직히 말씀드리면 여당이 야당에 대해서 자유한국당에 대해서 막말 프레임을 조금 씌우는 그런 경향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러니까 막말 자체, 정치적인 잘못된 발언 자체는 잘못된 것입니다만 지금 과도하게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정치적인 언어에 대해서는 엄청난 댓글과 비판과 또 언론 기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거기에 비해서 여당 당 대표라든지 지도부의 말에 대해서는 별로 이렇게 인구에 회자가 많이 안 돼요. 사실 이해찬 대표 같은 경우에도 자유한국당 막 도둑놈이라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이것은 여야의 문제가 아니고 우리 정치권 전체가 성찰하고 반성할 일이다. 그리고 특히 마이크 앞에 많이 나서는, 저나 우리 표창원 의원님 같은 이런 정치인들이 더욱더 조심해야 된다. 원내 지도부 포함해서 말이죠. 정치 문화, 정치 언어, 좀 개혁해야 된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원장 많은 부분 공감하실 것 같아요.

▶표창원 아니요. 그런데 그 언론 탓, 남 탓, 프레임 탓은 정말 자유한국당이 버리셔야 된다고 생각해요. 언론을 여당이 조종하고 통제합니까? 이명박, 박근혜 정권 때 언론 자유 지수, 대한민국이 65위에서 70위에 불과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때 31위까지 올라갔었어요. 지금 45위에서 거의 30대 위까지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언론이 얼마나 자유롭습니까? 오히려 저희가 봤을 때는 대통령이나 여당에 대해서 언론이 너무 잔혹하다. 너무 지나친 비판을 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는 상태이고 최근에 일어난 막말 사태, 아니, 그게 언론의 탓이거나 여당이 조장해서 프레임을 씌워서 그렇게 확산된 겁니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국민 정서에 반하고요. 약자를 공격하고 피해자를 그.. 상처를 후벼 파고 있거든요. 그런 언어는 절대로 정치인은 사용하시면 안 되는 거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시간이 한 3분밖에 남지 않았다. 현충일 이야기 잠깐 하겠습니다. 내일 현충일입니다.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국가 유공자들, 보훈 가족 초청해서 오찬을 했는데 그 자리에서 나온 이야기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평화가 절실한 우리에게 보훈은 제2의 안보입니다. 보훈이 잘 이루어질 때 국민의 안보 인식은 더욱 확고해지고 평화의 토대로 그만큼 두터워질 것입니다. 보훈은 국민 통합의 구심점입니다. 정부는 지난해 국가보훈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독립과 호국과 민주를 선양 사업의 핵심으로 선정했습니다. 독립, 호국, 민주는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애국의 세 기둥입니다.

▷김원장 독립, 호국, 민주는 대한민국을 만든 애국의 세 기둥이다. 어떻게 보셨어요?

▶김영우 6월은 기본적으로 호국보훈의 달이고요. 또 내일은 현충일인데, 저는 나라를 위해서 싸우다 숨진 장병, 또 독립군, 이런 분들은 정말 우리의 귀중한 교훈이고 자산이죠. 길이길이 빛내야 되고요. 다만 이제 요즘에 민주를.. 글쎄요. 집권 여당이 민주화 운동을 독점하는 거 아닌가, 이런 또 생각이 듭니다. 저는 그래서는 안 된다고 보고 우리 대한민국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아닙니까?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되기까지는 나라를 지킨 분들의 그 피, 노력, 의지 이런 것을 잊어서는 안 되겠죠. 이런 것은 잘 가꾸어가지고 우리가 더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더욱더 크게 만들어서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표창원 민주주의는 누군가의 독점이 아니죠. 우리 모두의 것이고 가장 소중한 정체성이고요. 헌법의 가치고요. 그리고 특히 자유한국당에는 김영삼 대통령의 자랑스러운 민주주의의 그러한 유산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들을 너무 비뚤게 보시지 말았으면 좋겠고요. 우리 독립이라는 외세에 빼앗겼던 국권을 찾기 위해서 희생하신 순국선열들, 그리고 공산주의의 위협 앞에서 몸을 던져 막아내셨던 그런 호국영령들, 그리고 독재의 군홧발 속에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구해내신 민주화 영령들, 이분들이 우리 애국의 3축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거죠.

▷김원장 화면에는 지금 어제 보훈 가족, 문 대통령이 오찬 하는 장면 나가고 있고요. 지금 민주주의 이야기하셨는데 저희 정치부 기자들이 황교안 대표가 장외 집회할 때 발언을 분석했더니 독재가, 좌파 독재 같은 독재가 107번이나 나온다는 거예요. 좌파가 독재를 한다. 지금 정부가. 그런데 이분은 또 이렇게 말합니다. 들어보겠습니다.

[홍준표] 내가 그 이야기를, 한때 그 이야기를 했어요. 지금은 좌파 광풍 시대다. 사실 독재정권은 우파 쪽에서 했지 않느냐, 옛날에.
[유시민] (박수) 옳으신 말씀.
[홍준표] 내가 그 얘기 노골적으로 했어요. 그런데 좌파 독재라는 말은 부적절하다. 그래서 좌파 광풍 시대다.

▷김원장 전 대표는 독재가 아니라고 하고 지금 대표는 좌파 독재라고 하고, 어떻게 보십니까?

▶김영우 사실 뭐 의미로 따지면 광풍이라는 말도 굉장히 무서운 말이죠. 완전히 미친 바람 아닙니까, 그렇죠? 거센 폭풍 같은. 그러니까 독재라는 것의 아마 주된 사전적 의미는 마음대로, 자의적으로 한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법과 제도에 근거해서보다는 사람들의 자의적인 판단이나 마음대로 한다는 것인데 지금 여러 가지 이제 사법부 장안이라든지 입법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가지 의회 민주주의에 반하는 여당의 그런 어떤 행태에 대해서 이건 독재다, 라고 이제 우리는 판단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 용어가 가지고 있는 거 가지고 우리가 뭐 길게 논의할 것도 없이 저희는 경제 정책도 그렇고 사법부 장악도 그렇고 그다음에 의회 운영과 관련해서도 이거 너무 자의적으로 한다. 특히 청와대의 강한 입김이 작용하고 있다는 측면에서의 독재다, 이렇게 생각하는 거죠.

▶표창원 1960년대 미국의 매카시즘 광풍이 한창일 때 공화당의 핵심이죠. 의원들이 반성의 성명을 제출합니다. 그 핵심은 뭐냐 하면 민주주의와 자유는 결코 독재의 방법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 그런데 그 당시에 했던 매카시즘, 그것은 독재였다는 것이죠. 독재란 무엇이냐? 특정 개인이나 또는 집단이 자기들만의 방식으로 다른 사람이나 법과 원칙을 존중하지 않은 채 휘두르는 것을 말합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의 수준이 계속 높아지고 있고 자유의 수준이 확대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여기에 대해서 독재라고 하신다면 그것은 오히려 거꾸로 지금 민주주의가 독재라는 그러한 모순이고요. 다시 독재 시대로 돌아가자는 것으로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시간 때문에요. 끝으로 저희가 내일 현충일이라 상대 당에게 바라는 애국이란 이런 애국을 바란다. 저희가 좀 적어달라고 부탁드렸는데 한번 보여주시겠어요? 보여주시고 간단한 설명 들을까요? 김 의원님부터, 경제 정책 바꾸고 자랑스런 대한민국 지키자, 하셨어요.

▶김영우 네, 지금 경제 파탄, 민생 파탄 또 일자리 굉장히 말라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경제 정책 바꾸지 않으면 대한민국, 경제 정말 거덜난다는 문제 의식이 있고요. 그다음에는 자랑스런 대한민국입니다.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만 대한민국 건국, 굉장히 중요하고 자랑스럽죠. 그다음에 산업화, 민주화 과정을 통해서 오늘날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건립되지 않았습니까? 이 대한민국을 위태롭게 만드는 일은 없어야 되겠다는 차원에서 이렇게 적어봤습니다.

▶표창원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께서 열심히 애국하고 계십니다. 자기 자리에서 각자의 일로. 군인은 전선에서, 경찰관은 지역 파출소에서 그리고 소방관은 화마와 싸우시면서. 지금 헝가리에서는 잠수사들이 파견돼서 역시 구조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환경미화원은 새벽에, 모든 분들이 그렇죠. 오직 국회만 일하지 않고 있습니다. 거창한 말씀 하실 거 없고요. 국회로 들어오십시오. 일하십시오. 법대로, 헌법대로 지어진 국민이 부여한 의무, 책임 다하십시오. 그것이 저는 애국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자유한국당을 김영우 의원, 민주당 표창원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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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사사건건] 6월 국회 정상화 난항…관건은 패스트트랙 철회?
    • 입력 2019-06-05 16:02:44
    • 수정2019-06-05 18:36:43
    사사건건
- 표창원 "한국당, 보수이길 포기한 듯…보수는 법 수호해야"
- 김영우 "패스트트랙은 처음부터 잘못…원인 제공한 집권 여당은 책임져야"
- 김영우 "상대 의원 고소 고발하는 것은 최악의 정치…한국당은 그저 바닥에 누웠을 뿐"
- 표창원 "말로 뼈때렸다고 공동 상해죄로 나를 고소한 것은 한국당"
- 김영우 "대통령이 회담 형식 결정하는 것 잘못…진정 소통하려면 각각 만나야"
- 표창원 "5당 함께 여야정 협의체 만들었지만 한두번 만나고 안 나오는 건 한국당"
- 김영우 "야당 향해 과도하게 막말 프레임 씌우는 경향"
- 표창원 "한국당, 남 탓·프레임 탓 버려야…대통령이나 여당 향한 비판 오히려 지나쳐"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6월 5일(수)16:00~17:00 KBS1
■ 출연자 :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
■ 유튜브 / 페이스북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경기도 포천 가평의 자유한국당 김영우 의원, 경기 용인 정의 민주당 표창원 의원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누가 그러더라고요. 국회의원들 출근은 하냐고. 일은 하고 계시는 거죠? 국민들은 개원 안 하면 일을 안 한다, 이렇게 생각하세요.

▶김영우 저희가 일이 많죠. 국회 안에서 하는 일, 또 밖에서 하는 일 많이 있는데 오늘만 해도 저 같은 경우에 우리 당의 안전 안심 365 특위 위원장인데 오늘도 이제 우리 특위 위원 소속 의원님들 아침에 모여가지고 조찬 모임 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안전 관련 대응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서 짚어봤고 또 조만간 간단한 형태의 백서도 만들 예정입니다. 그러니까 저희가 하는 일이 많죠.

▷김원장 놀지는 않는다?

▶김영우 놀 수가 없죠. (웃음)

▶표창원 저는 매일 아침 8시 30분에 출근하고 있고요. 매일 아침에 원내 대책회의, 최고위 회의 참가해서 당정 협의 현안 고르고, 그리고 국회 정상화 위한 노력, 민생 현장 방문, 을지로위원회에서 계속해서 경제적 약자분들 만나서 고충 듣고 회의체 모색하고 계속 일하고 있습니다.

▷김원장 표 의원님이 방에서 제일 먼저 출근하실 것 같은데 그렇지는 않고요?

▶표창원 네, 꼭 그렇지는, 저보다 먼저 출근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김원장 요즘 꼭 그게 좋은 보스는 아니랍니다. (웃음) 소위도, 상임위 소위도 열리고 있고요. 오늘 정개특위도 오후에인가 열린다고.

▶표창원 네, 열렸죠.

▷김원장 정개특위, 선거법 다루는.. 이미 열렸습니까?

▶표창원 네, 열려서 회의했습니다.

▷김원장 자유한국당은..

▶표창원 오셨습니다. 장제원 의원하고 김재원 의원 오셔서 항의하시고요. (웃음) 왜 여느냐고 항의하시고 그다음에 장제원 의원은 논의도 하지 않아야 될 것 아닌가, 간사 간 협의하자, 이렇게 얘기하셨고. 그래서 이제 저희 당 그리고 정의당 정개특위 위원들께서는 의결을 못하는 거 아니냐, 그러면 논의라도 해야 될 것 아닌가, 그래서 논의만 비공개로 한 것으로 보고 받았습니다.

▷김원장 패스트트랙에 올려놨습니다. 3개의 법안, 쟁점 법안을 올려놨고 이제 시간이 지나서 논의가 안 되면 자동으로 상정되게끔 돼 있습니다. 황교안 대표가 오늘 다시 유감 표명 플러스 패스트트랙 지정 철회를 못을 박듯이 요구 조건에 들어 있다, 이렇게 확인하셨어요. 이렇게 되면 이제 누가 봐도 민주당에서는 이건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거든요.

▶김영우 지금 우리 당의 기본적인 방침은 국회 복귀와 여러 가지 원내 전략에 대해서는 원내 지도부에 일단은 일임한 상태입니다. 왜냐하면 이제 우리 의원들도 다양한 생각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는 어찌 보면 대여 투쟁하고 있지 않습니까? 지난번에 이제 패스트트랙에 세 가지 법안을 태운 것 자체가 잘못 끼워진, 잘못 끼워진 단추다,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그거에 대한 문제를 좀 바로잡고, 이러기 위해서는 원내 지도부가 통일된 전략을 세우는 게 맞겠다, 싶어서 지난주죠? 모든 그.. 일임을 했습니다.

▷김원장 지도부 방침이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원내대표 된 직후하고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매우 강경해졌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집권당의 원내대표로서 야당의 원내대표한테 야당 동생 취급을 받으면서도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해서 국회 정상을 위해서 정성을 다했다는 점..저희 어머니가 진짜 누님을 먼저 두 분이나 낳아주셨는데 꼭 누나가 필요한 것 아님에도 불구하고 제가 노력을 한 건데요. 그런 정도로 정성을 다해서 예의를 갖춰서 노력하고 있다, 이런 점도 한편에서는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원장 그러면서 오늘 황교안 대표를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황교안 대표의 가이드라인이 문제다. 가이드라인, 그러니까 아마 저도 궁금해 했는데 나경원 원내대표보다는 황교안 대표가 이 국회 정상화 조건에서 최소한 이거, 이거 받아들이지 않고는 들어가지 못한다는 걸 분명히 못을 박고 있나 봐요. 그 부분을 지적한 것 같아요.

▶표창원 저희가 느낄 때는 처음에 원내대표와 수석 부대표 간 협상이 시작되었을 때는 상당한 기대와 희망을 품었습니다. 크게 차이가 없다. 어느 정도의, 그러니까 합의한다와 합의를 위해 노력한다 사이에 적절한 절충점만 찾으면 될 것 같다는 희망이 있었는데요. 그다음에 바른미래당에서 다시 절충적 대안 제시하고, 이래서 우리는 받아들이고 해나가는데도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시고 그다음에 처음에 와서 하신 이야기랑 그다음에 다녀오셔서 두 번째 협상 때는 또 다른 이야기를 하셔서 저희가 받아들이는 것은 아마도 원내대표단에게 전적인 협상 권한이 주어진 것이 아닌 것 같다. 그래서 가이드라인이라는 의미 속에서는 아마 당 대표가 주는 지침, 그 이상 나아갈 수는 없는 상황이고 그 지침하에서는 아마도 그러한 국회 정상화를 위한 진지한 협상은 아닌 것 같다.

▷김원장 그런 황교안 대표 때문에 정상화가 안 되고 있다, 이렇게 보십니까?

▶표창원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저희는.

▶김영우 저희가 볼 때는 황교안 대표의 가이드라인이 아니라 저희가 볼 때는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청와대의 가이드라인을 받고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해서도 그렇고 대통령께서 한마디씩 하시지 않습니까? 지난번에 수사 가이드라인도 그렇고 지난 3.1절 기념사에서 빨갱이론을 말씀하시면서 국민들을 또 갈등과 분열 속에 몰아넣었고, 그다음에 5.18 관련해서도 독재자의 후예다,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면 5.18을 달리볼 수 없다는 굉장히 강력한 발언을 하셨어요. 우리가 뭐 5.18 민주화운동의 가치에 대해서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에 대한 해석조차 강하게 그런 해석에 대해서 강한 입장을 보이셨는데, 지금 국회가 굴러가는 것에 대해서, 운영되는 것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또는 청와대에서..

▷김원장 가이드라인이 제시되고 있다.

▶김영우 청와대 실세들이, 네 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거 아닌가 싶어요. 왜냐하면 지금 협치라고 하는 정신이 완전히 온 데 간 데 없지 않습니까? 4당끼리 국회를 열겠다는 얘기도 이제 여당에서 많이 흘러나왔고, 이렇습니다. 그리고 패스트트랙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고 전혀 우리는 패스트트랙에 대해서 달리 생각할 입장이 아니다. 이렇게 나오니까 지금은 굉장히 정국이 꽉 막혀 있는 상황이죠.

▷김원장 일각에서, 그러니까 뭐 말씀하신 것처럼 협상, 국회 정상화 과정에서 여야의 합의문 안에 패스트트랙 과정에 대해서 유감 표명한 다음에 이제 이들 법안, 쟁점 법안들을 합의 처리한다. 합의 처리를 위해 노력한다. 합의 처리를 원칙으로 한다, 여기까지 왔다는 기사를.. 국민들 입장에서는 어제도 똑같은 말씀을 드렸는데 그게 뭐가 중요한가 싶은데.

▶김영우 굉장히 중요하죠. 왜냐하면 지난해에 있었던 5당 원내대표 간의 합의문도 그렇고요. 합의 처리를 원칙으로 한다, 만약에 이렇게 해버리면 그것은 굉장히 합의 처리를 원칙으로 하되 상황이 이러저러해서 합의는 못한다, 우리는 갈 길 가겠다는 결론으로 나기 쉬워요. 지난번에 패스트트랙에 태운 세 가지 법안도 결국은 그렇게 해서 합의 처리 없이 일방적으로 그냥 태운 겁니다. 그러니까 국회에서는 합의 정신이 맞아요. 더더군다나 이게 그냥 일반적인 법안이 아니고 선거제 아닙니까? 또 공수처 아닙니까? 국가 운영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공수처, 또 검경 수사권 조정이라고 하는 굉장히 중요한 법안에 대해서는, 이것은 합의가 맞죠. 국회는 합의 정신이 원칙이 돼야 되겠죠.

▶표창원 자유한국당은 보수임을 일찌감치 포기한 것 같습니다. 보수의 가장 기본 원칙은 법과 원칙 아닙니까? 법 내에서, 원칙 안에서 협상이든 주장이든 정쟁이든 해야죠. 그런데 패스트트랙이라는 것은 국회법에 정해져 있는 절차를 그대로 따른 것입니다. 그것을 폭력과 무력으로 막으려다가 실패하신 거 아니에요? 결국은 그래서 65분인가요? 결국 고소, 고발 당하신 상태이고요. 이 상태에서 지금 주장하시는 것은 그 모든 과정, 그 불법적인 무력 행사를 정당화시키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자유한국당이 옳았고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과 정의당과 바른미래당, 이 가장 많은 4당 모두가 다 틀렸다. 국민 다수 60%, 70%가 지지하시는 패스트트랙 통과를 다 틀렸다. 이렇게 하겠다는 거예요. 그런 것들 동의하지 않으면 국회 정상화 못 한다, 이게 무슨 말입니까? 국회, 6월 국회는 법에 명시돼 있어요. 열려야 됩니다. 그런데 그것을 마치 인질을 잡고 있으신 것처럼 우리 주장한 것 100% 안 받아들여주면 국회 못 열겠다, 도대체 그게 협상의 대상입니까, 국회가?

▶김영우 의회 민주주의, 의회 민주주의의 기본 정신, 국회법의 기본 정신은 합의 정신입니다. 그것은 오랜 관례고요. 더더군다나 선거 제도와 같은 게임의 룰을 정하는 데 있어서 제1 야당을 무시한 채 그냥 범여권 4당이 합의해서 처리한 적이 역사적으로 없어요. 해방 이후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법의 정신을 이야기할 때는 우리가 협치, 합치, 이런 것을 강조해야지 그냥 법의 정신을 밀어붙이겠다? 그렇게 해서 결국은 불상사가 난 것 아닙니까? 패스트트랙.

▶표창원 또 사실을 왜곡을 하고 계세요. 과거에 장제원 의원의 부친, 장성만 전 국회부의장께서 강제 직권상정 통과시켰습니다. 알고 계시잖아요. 이미 드러났어요. 사실이 확인되었고요. 또 하나는 그렇게 합의 정신을 중시하시는 분들께서 테러방지법, 요건에도 안 맞는데 직권상정 하셨습니까? 왜 합의를 안 보셨습니까? 그다음에 우리가 어떻게 했죠? 자유한국당처럼 물리력으로 드러눕고 봉쇄하고 의안실 점거하고 그랬습니까? 아닙니다. 국회법에 정해져 있는 필리버스터로 뜻을 표했을 뿐이죠.

▶김영우 패스트트랙 자체가 불법 사보임을 했고 처음부터 패스트트랙이 잘못 시작이 됐습니다.

▶표창원 법과 원칙 안에서 움직이십시오, 법과 원칙 안에서.

▶김영우 그거에 대해서는 원인 제공을 한 집권 여당이 책임을 지셔야죠.

▷김원장 그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60여 명의 자유한국당을 의원분들이 지금 고발당했고 아마 제 생각에는 검찰에서 자료들, 채증 자료들 모으고 있을 겁니다, 지금쯤. 일각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합의 문구가 중요한 게, 여당이나 민주당에서 유감 표명을 하고 합의 처리한다, 이렇게 명시돼 있으면 검찰 조사 과정에서도 그러면 과거에 패스트트랙 과정이 불법이었다는 것이 어느 정도 인정이 되니까 검찰의 수사 과정에서도 자유한국당 의원분들에게 이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 같아서 이런 법리적인 배경도 작용하고 있다, 이 합의 문구 조정에.

▶김영우 저희는 그 고소, 고발에 있어서 유불리를 따져서 합의 문구를 조정할 생각은 아예 없습니다. 그것은 원칙적으로 맞지 않는 것이고요. 중요한 것은 불법 사보임이라든지 이런 패스트트랙 자체가 상당히 불법적인 그런 절차를 통해서 시작이 됐기 때문에 그것을 문제 제기하는 겁니다. 그리고 숫자에 있어서 차이가 있습니다만 더불어민주당 의원님들도 고소, 고발된 분들이 있죠. 그런데 정치의 일을 하는 데 있어서 상대 의원을 고소, 고발하는 것은 최악의 정치입니다. 국회는 말로 해야 되죠. 그런데 그 패스트트랙을 태우면서 불법을 저지르고 우리가 한 것은 바닥에 드러누운 것밖에 없어요. 무슨 뭐.. 불법적인 무기를 우리 당이 사용한 게 아닙니다.

▶표창원 그 최악의 정치로 저를. 초선 의원인 저를 새누리당에서 세 번 고소하셨어요. 전부 전혀 말도 안 되는 근거 없는 거로 고소하셔서..

▷김원장 과거 이야기하시는 거죠?

▶표창원 그렇죠. 지금까지. 이번에도 그랬습니다. 자유한국당에서 이번에도.. 제가 말로 뼈를 때렸다고 저를 공동 상해죄로 지금 고소하신 상태예요. 이제 그런 말로 뼈를 때렸다고.

▷김원장 말하는 말로?

▶표창원 네, 저희가 봤을 때는 말한 것밖에 없는데 그것으로 상해 입으셨다고 고소를 하셨는데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뭐.. 저희가 고발한 부분, 이 부분은 사실은 저희보다는 국회사무처에서 고발, 직권 고발을 하신 것이고 저희는 목격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의무를 다했을 뿐이고요. 이것은 이제 나중에 지켜보셔야 되겠지만 국민 모두가 보셨습니다. 눈앞에 벌어진 국회법의 위반 사항이었고요. 그런 부분들을 그냥 넘어간다?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죠. 그건 별론으로 치고. 어쨌건 국회법의 준수를 이제는 해야 될 것 아니겠습니까? 새누리당에서 주도해서 만드신 거고요.

▶김영우 거는 고소, 고발은 원천적으로 잘못됐다고 보고요. 그 바른미래당에서 있었던 여러 가지 불법적인 사보임, 그걸 통해서, 그것 때문에 사실 오신환 의원이 지금 원내대표까지 되지 않았습니까? 그런 것도 문제가 있죠.

▷김원장 김 의원님, 말씀 중에 죄송한데 너무 또 과거로 돌아갑니다, 이야기가. 여야가 국회 정상화, 사실은 지난주 중반쯤 우리 정치부 기자들은 이쯤이면 다 들어옵니다. 들어와야 할 상황이고요, 했는데 정상화가 쉽지 않습니다. 이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과 만남도 쉽지 않습니다. 참 어렵습니다. 화면 잠깐 보겠습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대통령께서 진정으로 국회 정상화를 바라신다면 진정한 야당 대표와 1:1로 만나서 경제정책 전환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황교안 대표가 자기 고집을 꺾고 물너서서 청와대의 제안을 수락하는 것이 옳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황교안 대표의 무례하고 독선적인 그런 행위가 반복되는 한 5당 대표의 대통령과의 회동, 이런 것들이 쉽지 않겠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영화 곡성에 이런 대사가 나오죠. 우리 작가들이 편집을 정말 잘해놨네요. 진짜 뭣이 중한지를 여쭤봐야 할 것 같습니다. 중요한 건 어떻게 만나느냐보다는 만나서 어떤 이야기를 하고 여야가 어떤 생각을 주고받고 어떤 결정을 하느냐인데 형식 가지고 도대체 얼마나 주고받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표 의원님부터.

▶표창원 이게 형식의 문제만이 아닌 것이요, 저기가 아까도 나왔지만 진정한 야당 대표라는 표현을 쓰셨어요. 그러면 다른 야당은 진정한 야당이 아니라는 모멸적 의미가 담겨져 있고요. 또 하나는 2개 당을 빼겠다. 어떻게 자의적으로 어떤 당은 빼고 어떤 당은 넣습니까? 저것은 원내에서의 원내 교섭단체 모임이 아니거든요? 각 정당들과 함께 이미 청와대와 함께 만들었던 여야정 협의체의 구성원이 다섯 당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해서 함께 만나자고 했고 1:1 면담을 그렇게 고집하셨기 때문에 좋다, 1:1 면담 해 주겠다. 대신에 5대 정당 모두 모여서 이야기하고 그다음에 1:1로 만나면 좋지 않겠느냐, 이런 제안까지 했는데 그다음에 뭐라고 하셨냐면 3당 협의체, 그 다음에 1:1이면 용인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셨어요. 이게 무슨 정말.. 오만하고 너무 자만하신 거 아닙니까? 용인하시겠다니요? 임금님이십니까?

▶김영우 원칙으로 한번 돌아가 봅시다. 지금 대통령께서도 아마 3당이든 5당이든 이것을 하고자 하는 것은 소통을 위한 거겠죠. 대화를 하기 위한 것이겠죠. 그런데 형식 가지고 이렇게 대통령께서 5당, 지난번에 무슨 말씀을 하셨어요? 대북 지원과 관련해서도 5당 대표들하고 또 이야기 한번 해보겠다, 이런 얘기도 있었지 않습니까? 대화의 주제와 형식을 청와대가 정하는 방식은 저는 맞지 않다고 봅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퇴임 이후에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자기 자신이 대통령 일과 중에 가장 많이 공을 들였고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은 야당 의원들과의 전화 통화였고 야당 의원들하고 밥 먹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대통령에서 진짜로, 진정으로 당의 대표들하고 소통을 하고 싶으시면 한 사람, 한 사람 다 만나주시는 게 맞아요. 그러면 대한애국당의 조원진 의원은 왜 뺐습니까? 그렇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대통령께서는 좀 더 진정성 있게, 왜냐하면 제가 과거에 수석 대변인으로 대통령께서 당 대표 이렇게.. 당 대표들하고 만나는 거 배석도 해보고 그랬습니다만 거의 그런 식으로 하면 대통령의 훈화 말씀 듣는 자리더라고요. 그리고 그냥 기념 사진 찍고 말이죠.

▷김원장 그런 걸 고쳐 나가야죠.

▶김영우 그렇게 보여주기, 보여주기 위한 쇼를 해서는 안 된다. 한 분, 한 분 다 만나는 데 일주일도 안 걸립니다. 그걸 왜 못 하세요?

▶표창원 그러니까 어떤 대통령이냐에 따라서 회의의 성격은 당연히 달라지죠. 그리고 한 분, 한 분, 오바마 대통령은 오바마 케어가 가장 절실했습니다. 그리고 미국은 양당제입니다. 민주당과 공화당만 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지금 5당이 있는 상태입니다. 물론 대통령께서 다른 거 다 제치고 야당 의원들 한 분, 한 분 만나는 데 모든 시간을 쓸 수도 있겠죠. 하지만 대한민국이 지금 이제까지 있었던 모든 일들 생각해 보십시오. 남북 문제, 북한 비핵화, 그리고 고성 산불, 포항 지진, 이 모든 것들 현장 케어도 하셔야 되고 지휘도 하셔야 되고 그다음에 외교 관계도 해나가야 될 텐데, 야당 의원들만 맨날 만나고 있습니까? 그건 안 되는 건 분명히 알고 계시잖아요. 그런 현실 속에서 가장 바람직한 대안으로 협치를 5당들과 함께 여야정 협의체를 만들자, 만들었지 않습니까..서로 협약도 했고 약속도 했어요. 분기별로 한 번 만나자, 그런데 한두 번 만나고 안 나오시는 거예요, 자유한국당에서.

▶김영우 5당 당 대표 다섯 분밖에 안 돼요. 야당 의원 모두를 만나달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그리고 과거에 미국의 링컨이나 오바마 대통령뿐만 아니라 모든 대통령이 야당 의원들 만나는 걸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민주주의는 협치가 중요하고 소통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김원장 다음 주제로 넘어가겠습니다.

▶표창원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이 그렇게 하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김원장 거듭 말씀드리지만 과거 이야기하면 뭐 합니까? 그때는 뭐 정말 야당 대표들하고 또는 야당 의원분들하고 지난 정부에서는 전화 잘 안 했을 것 같고, 그렇지만 촛불로 완성된 정부잖아요. 그러니까 더 야당 의원분들하고 더 이렇게 전화도 하고 그런 문화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김영우 과거 이야기하기 싫지만 지금 과거를 가지고 계속 적폐를 통해서 정치하는 집권 여당이 있지 않습니까? 또 대통령이 계시고, 그래서 미래지향적으로 저희도 나가고 싶어요.

▷김원장 설화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 설화. 말로 화를 부른다. 설화. 김영우 의원님은 그렇게 의정 활동 오래 하셨는데 제 기억에 한 번도 이런 데..

▶김영우 그래가지고 제가 뭐 뜨지 못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정치인들이 정말 그.. 우리가 상대 당에 대해서, 상대 정책에 대해서 공격은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신공격은 절대 하지 말아야 되고요. 품위에 손상되는 말은 저는 하지 말아야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런 좋은 정치 언어, 이런 문화를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대통령의 메시지, 대통령의 언어다. 그다음에 당의 지도부, 굉장히 중요하죠. 그래서 특히 마이크 앞에 많이 서는 사람일수록 우리가 말은 신중하게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저는 표창원 의원님하고 입씨름도 많이 합니다만 인격 모독이나 이런 거를 하지 않도록 굉장히 노력을 하죠. 왜냐하면 그것이 무너지는 순간 대한민국 정치가 무너지는 거 아니겠어요?

▷김원장 여야를 가리지 않는다. 이렇게 말하면 민주당 분들이 서운해 하실지 모르겠는데 이 막말이 계속 튀어나오는 이유를 뭐라고 보십니까? 의정 활동하시면서.

▶표창원 세 가지가 있죠. 하나는 실수인 경우가 있습니다. 본인이 의도한 건 아닌데 좀 스트레스를 받은 상황이거나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갑자기, 그런 경우는 사실 사과하시면 돼요. 그러면 다 용서하시고요. 두 번째는 감정 때문입니다. 상대방을 미워하니까. 최근에 많이 나오는 부분들이 그것인데요. 그 미움을 가지고 있다가 계기 하나만 있으면 그걸 연결시키려고 하는 거죠. 그러다 보면 무리하게..그런 뭐 죽음이나 재난 등과 연관돼서도 나오고요. 세 번째는 고의적으로 이익이 되니까 하는 것이거든요. 그러한 막말성에 공격성 또는 자극적인 발언을 함으로써 지지층은 환호하고요. 그리고 인지도는 높아지고요. 그리고 후원금은 늘어나고, 그런 부분들을 알기 때문에 일부러 그렇게 하고 그다음에 거기에 대한 언론의 비판이나 여론의 질타, 이런 부분들은 사실 시간 지나면 큰 대미지를 주지 않는다는 인식들을 하고 계신 것 같아요.

▷김원장 황교안 대표가 이 부분에 대해서 심각하다, 이렇게 인식한 것 같습니다. 응분의 조치를 취하겠다, 막말 더 나오면. 이렇게 밝혔는데, 들어보겠습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우리 당의 몇몇 분들이 국민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이런 말씀을 하신 부분에 관해서 정말 국민들에게 송구하게 생각을 합니다. 그동안의 잘못된 언행들에 대해서는 제가 그때그때 여러 조치들을 취했습니다만은 이제는 또 다른 길을 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당에 하고 싶은 말씀, 돌이라도 던지시겠다고 하면 그것까지도 제가 감당을 하겠습니다. 이런 일들이 재발하게 되면 정말 국민들께서 납득하실 수 있는 그런 응분의 조치를 취해 가겠습니다.

▷김원장 막말, 이 여야의 정치권의 싸움을 부추기는 것도 있지만 더 문제는 진영을 만듭니다. 그리고 갈등을 부추깁니다. 그래서 우리 사회를 두 쪽 내버립니다. 그래서 5.18의 진실을 믿는 사람들과 믿지 않는 사람들, 세월호를 추모하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이런 식으로 편 만들기를 하고 그 편에서 나오는 에너지로 자신의 지지 기반을 확인하는, 강화하는, 이게 더 문제인 것 같아요.

▶김영우 그러니까 이제 정치는 스포츠와 전쟁의 중간쯤이다, 이렇게 얘기하지 않습니까? 일종의 전투죠. 전쟁이죠. 그러다 보니까 이제 막말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제가 생각할 때는 기본적인 세계관이 잘못돼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나만 옳고 나는 틀릴 사람이 아니고 나는 오류를 범하는 사람이 아니다. 또 우리 진영은 오류가 없다. 또 상대방은 잘못됐다는 세계관을 갖는 순간 막말이 나오게 돼 있는 거죠, 상대방 존재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그래서 그것은 잘못된 세계관이라고 생각하고 지금 일어나고 있는 막말에 대해서는 또 솔직히 말씀드리면 여당이 야당에 대해서 자유한국당에 대해서 막말 프레임을 조금 씌우는 그런 경향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러니까 막말 자체, 정치적인 잘못된 발언 자체는 잘못된 것입니다만 지금 과도하게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정치적인 언어에 대해서는 엄청난 댓글과 비판과 또 언론 기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거기에 비해서 여당 당 대표라든지 지도부의 말에 대해서는 별로 이렇게 인구에 회자가 많이 안 돼요. 사실 이해찬 대표 같은 경우에도 자유한국당 막 도둑놈이라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이것은 여야의 문제가 아니고 우리 정치권 전체가 성찰하고 반성할 일이다. 그리고 특히 마이크 앞에 많이 나서는, 저나 우리 표창원 의원님 같은 이런 정치인들이 더욱더 조심해야 된다. 원내 지도부 포함해서 말이죠. 정치 문화, 정치 언어, 좀 개혁해야 된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원장 많은 부분 공감하실 것 같아요.

▶표창원 아니요. 그런데 그 언론 탓, 남 탓, 프레임 탓은 정말 자유한국당이 버리셔야 된다고 생각해요. 언론을 여당이 조종하고 통제합니까? 이명박, 박근혜 정권 때 언론 자유 지수, 대한민국이 65위에서 70위에 불과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때 31위까지 올라갔었어요. 지금 45위에서 거의 30대 위까지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언론이 얼마나 자유롭습니까? 오히려 저희가 봤을 때는 대통령이나 여당에 대해서 언론이 너무 잔혹하다. 너무 지나친 비판을 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는 상태이고 최근에 일어난 막말 사태, 아니, 그게 언론의 탓이거나 여당이 조장해서 프레임을 씌워서 그렇게 확산된 겁니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국민 정서에 반하고요. 약자를 공격하고 피해자를 그.. 상처를 후벼 파고 있거든요. 그런 언어는 절대로 정치인은 사용하시면 안 되는 거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시간이 한 3분밖에 남지 않았다. 현충일 이야기 잠깐 하겠습니다. 내일 현충일입니다.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국가 유공자들, 보훈 가족 초청해서 오찬을 했는데 그 자리에서 나온 이야기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평화가 절실한 우리에게 보훈은 제2의 안보입니다. 보훈이 잘 이루어질 때 국민의 안보 인식은 더욱 확고해지고 평화의 토대로 그만큼 두터워질 것입니다. 보훈은 국민 통합의 구심점입니다. 정부는 지난해 국가보훈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독립과 호국과 민주를 선양 사업의 핵심으로 선정했습니다. 독립, 호국, 민주는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애국의 세 기둥입니다.

▷김원장 독립, 호국, 민주는 대한민국을 만든 애국의 세 기둥이다. 어떻게 보셨어요?

▶김영우 6월은 기본적으로 호국보훈의 달이고요. 또 내일은 현충일인데, 저는 나라를 위해서 싸우다 숨진 장병, 또 독립군, 이런 분들은 정말 우리의 귀중한 교훈이고 자산이죠. 길이길이 빛내야 되고요. 다만 이제 요즘에 민주를.. 글쎄요. 집권 여당이 민주화 운동을 독점하는 거 아닌가, 이런 또 생각이 듭니다. 저는 그래서는 안 된다고 보고 우리 대한민국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아닙니까?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되기까지는 나라를 지킨 분들의 그 피, 노력, 의지 이런 것을 잊어서는 안 되겠죠. 이런 것은 잘 가꾸어가지고 우리가 더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더욱더 크게 만들어서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표창원 민주주의는 누군가의 독점이 아니죠. 우리 모두의 것이고 가장 소중한 정체성이고요. 헌법의 가치고요. 그리고 특히 자유한국당에는 김영삼 대통령의 자랑스러운 민주주의의 그러한 유산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들을 너무 비뚤게 보시지 말았으면 좋겠고요. 우리 독립이라는 외세에 빼앗겼던 국권을 찾기 위해서 희생하신 순국선열들, 그리고 공산주의의 위협 앞에서 몸을 던져 막아내셨던 그런 호국영령들, 그리고 독재의 군홧발 속에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구해내신 민주화 영령들, 이분들이 우리 애국의 3축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거죠.

▷김원장 화면에는 지금 어제 보훈 가족, 문 대통령이 오찬 하는 장면 나가고 있고요. 지금 민주주의 이야기하셨는데 저희 정치부 기자들이 황교안 대표가 장외 집회할 때 발언을 분석했더니 독재가, 좌파 독재 같은 독재가 107번이나 나온다는 거예요. 좌파가 독재를 한다. 지금 정부가. 그런데 이분은 또 이렇게 말합니다. 들어보겠습니다.

[홍준표] 내가 그 이야기를, 한때 그 이야기를 했어요. 지금은 좌파 광풍 시대다. 사실 독재정권은 우파 쪽에서 했지 않느냐, 옛날에.
[유시민] (박수) 옳으신 말씀.
[홍준표] 내가 그 얘기 노골적으로 했어요. 그런데 좌파 독재라는 말은 부적절하다. 그래서 좌파 광풍 시대다.

▷김원장 전 대표는 독재가 아니라고 하고 지금 대표는 좌파 독재라고 하고, 어떻게 보십니까?

▶김영우 사실 뭐 의미로 따지면 광풍이라는 말도 굉장히 무서운 말이죠. 완전히 미친 바람 아닙니까, 그렇죠? 거센 폭풍 같은. 그러니까 독재라는 것의 아마 주된 사전적 의미는 마음대로, 자의적으로 한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법과 제도에 근거해서보다는 사람들의 자의적인 판단이나 마음대로 한다는 것인데 지금 여러 가지 이제 사법부 장안이라든지 입법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가지 의회 민주주의에 반하는 여당의 그런 어떤 행태에 대해서 이건 독재다, 라고 이제 우리는 판단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 용어가 가지고 있는 거 가지고 우리가 뭐 길게 논의할 것도 없이 저희는 경제 정책도 그렇고 사법부 장악도 그렇고 그다음에 의회 운영과 관련해서도 이거 너무 자의적으로 한다. 특히 청와대의 강한 입김이 작용하고 있다는 측면에서의 독재다, 이렇게 생각하는 거죠.

▶표창원 1960년대 미국의 매카시즘 광풍이 한창일 때 공화당의 핵심이죠. 의원들이 반성의 성명을 제출합니다. 그 핵심은 뭐냐 하면 민주주의와 자유는 결코 독재의 방법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 그런데 그 당시에 했던 매카시즘, 그것은 독재였다는 것이죠. 독재란 무엇이냐? 특정 개인이나 또는 집단이 자기들만의 방식으로 다른 사람이나 법과 원칙을 존중하지 않은 채 휘두르는 것을 말합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의 수준이 계속 높아지고 있고 자유의 수준이 확대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여기에 대해서 독재라고 하신다면 그것은 오히려 거꾸로 지금 민주주의가 독재라는 그러한 모순이고요. 다시 독재 시대로 돌아가자는 것으로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시간 때문에요. 끝으로 저희가 내일 현충일이라 상대 당에게 바라는 애국이란 이런 애국을 바란다. 저희가 좀 적어달라고 부탁드렸는데 한번 보여주시겠어요? 보여주시고 간단한 설명 들을까요? 김 의원님부터, 경제 정책 바꾸고 자랑스런 대한민국 지키자, 하셨어요.

▶김영우 네, 지금 경제 파탄, 민생 파탄 또 일자리 굉장히 말라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경제 정책 바꾸지 않으면 대한민국, 경제 정말 거덜난다는 문제 의식이 있고요. 그다음에는 자랑스런 대한민국입니다.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만 대한민국 건국, 굉장히 중요하고 자랑스럽죠. 그다음에 산업화, 민주화 과정을 통해서 오늘날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건립되지 않았습니까? 이 대한민국을 위태롭게 만드는 일은 없어야 되겠다는 차원에서 이렇게 적어봤습니다.

▶표창원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께서 열심히 애국하고 계십니다. 자기 자리에서 각자의 일로. 군인은 전선에서, 경찰관은 지역 파출소에서 그리고 소방관은 화마와 싸우시면서. 지금 헝가리에서는 잠수사들이 파견돼서 역시 구조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환경미화원은 새벽에, 모든 분들이 그렇죠. 오직 국회만 일하지 않고 있습니다. 거창한 말씀 하실 거 없고요. 국회로 들어오십시오. 일하십시오. 법대로, 헌법대로 지어진 국민이 부여한 의무, 책임 다하십시오. 그것이 저는 애국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자유한국당을 김영우 의원, 민주당 표창원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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