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군기 잡기’ 나선 황교안…김문수 “풀어야 할 입 틀어 막아”

입력 2019.06.05 (19:10) 수정 2019.06.05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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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황교안 대표가 내일로 취임 백일이 되는데, 요즘 한국당의 잇따른 막말이 문제였죠.

또다시 막말이 나오면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며 군기 잡기에 나섰는데, 과연 대표의 영이 설 수 있을까요?

당장 김문수 전 지사는 "풀어야 할 입을 틀어막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이세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잇따른 당내 인사들의 막말에 사과를 했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그간 사과해오던 황 대표가 이젠 책임을 묻겠다고 공표했습니다.

지도부와 중진들이 다 모인 공식 석상에서였습니다.

지금까지 있던 잘못에 대해서는 돌 맞을 일이 있다면 자신이 감당하겠지만, 더 이상은 용인 못하겠다고 했습니다.

분명한 경고입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또다시 국민 마음에 상처를 주고,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언행이 나온다면 참으로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내년 총선 공천과 연계시키자는 방안도 나왔습니다.

[신상진/한국당 신정치혁신특위 위원장 : "공천에서의 감점과 또 아울러서는 경우에 따라서는 공천 부적격자로까지 해서 이번에 공천 룰에 그것을 넣어서 만들고자 그렇게 하고있습니다."]

황 대표가 당내 군기 잡기에 나선 셈인데, 당장 불만이 나왔습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SNS에 올린 글에서 "야당은 입이 무기, 여당은 돈이 무기"인데 황 대표가 "풀어야할 입을 틀어막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황 대표는 내일로 취임 백 일을 맞습니다.

백일 동안 보수층 결집에는 어느 정도 성공했지만, 막말에 발목 잡혔다는 평가가 대체적입니다.

하지만 결국 책임은 계속되는 막말에 솜방망이 징계를 해온 황 대표와 당 지도부가 가장 크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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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말 군기 잡기’ 나선 황교안…김문수 “풀어야 할 입 틀어 막아”
    • 입력 2019-06-05 19:15:43
    • 수정2019-06-05 19:4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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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황교안 대표가 내일로 취임 백일이 되는데, 요즘 한국당의 잇따른 막말이 문제였죠.

또다시 막말이 나오면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며 군기 잡기에 나섰는데, 과연 대표의 영이 설 수 있을까요?

당장 김문수 전 지사는 "풀어야 할 입을 틀어막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이세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잇따른 당내 인사들의 막말에 사과를 했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그간 사과해오던 황 대표가 이젠 책임을 묻겠다고 공표했습니다.

지도부와 중진들이 다 모인 공식 석상에서였습니다.

지금까지 있던 잘못에 대해서는 돌 맞을 일이 있다면 자신이 감당하겠지만, 더 이상은 용인 못하겠다고 했습니다.

분명한 경고입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또다시 국민 마음에 상처를 주고,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언행이 나온다면 참으로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내년 총선 공천과 연계시키자는 방안도 나왔습니다.

[신상진/한국당 신정치혁신특위 위원장 : "공천에서의 감점과 또 아울러서는 경우에 따라서는 공천 부적격자로까지 해서 이번에 공천 룰에 그것을 넣어서 만들고자 그렇게 하고있습니다."]

황 대표가 당내 군기 잡기에 나선 셈인데, 당장 불만이 나왔습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SNS에 올린 글에서 "야당은 입이 무기, 여당은 돈이 무기"인데 황 대표가 "풀어야할 입을 틀어막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황 대표는 내일로 취임 백 일을 맞습니다.

백일 동안 보수층 결집에는 어느 정도 성공했지만, 막말에 발목 잡혔다는 평가가 대체적입니다.

하지만 결국 책임은 계속되는 막말에 솜방망이 징계를 해온 황 대표와 당 지도부가 가장 크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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