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보릿대 소각..."미세먼지 발생 심각"

입력 2019.06.07 (21:49) 수정 2019.06.08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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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요즘 농촌에서
모내기 전에
보릿대를 태우는 장면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보릿대를 태우면
대량의 미세먼지를 배출해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고 합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남 함평의 들녁 ,

거대한 화재가 난 듯
벌판에서 연기가 피어 오릅니다.

농민들이 벼농사를 앞두고
논에 심었던 보리나 밀을
수확한 뒤 남은 부산물을 태우는 중입니다.

[농민]
로터리 작업하는 데 불편이 있기 때문에 태우는 거예요 그렇지않으면 잘라서 하면 좋은데 그렇지 못하고 잘게 자르면 (보릿대가)떠버리고 그래서 할 수 없이 태울 수밖에 없어요 .

문제는 미세먼지.

보릿대나 볏짚 등이 불완전 연소하면서
호흡기 등 건강에 해로운 PM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와 PM10 미세먼지가
대량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농촌 노천 소각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국내 전체 초미세먼지의
10%에서 많게는 30%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기의 독성 물질 가운데는
정유 시설이나 기름 유출 현장서
확인되는 다환방향족 탄화수소도 있습니다.

[인터뷰]배민석 교수/목포대 환경공학과
연소에서 나오는 여러가지 물질중에서 가장 독성이 강한 성분들은 PAH다환방향족 탄화수소가 있습니다.벤젠구조를 하고 있고
이런 독성이 강하다고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발암성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특히 이같은 소각 연기는
바람을 타고 농촌 마을이나
인근 도시로 확산되면서
호흡기 질환자나 노약자들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농업부산물 소각은
모두 금지돼 있지만
그 심각성에 대한 인식 부족 때문에
지금도 공공연히 이뤄져
농민은 물론 시민들의 건강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NEWS 김광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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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촌 보릿대 소각..."미세먼지 발생 심각"
    • 입력 2019-06-07 21:49:27
    • 수정2019-06-08 00:17:37
    뉴스9(광주)
[앵커멘트] 요즘 농촌에서 모내기 전에 보릿대를 태우는 장면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보릿대를 태우면 대량의 미세먼지를 배출해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고 합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남 함평의 들녁 , 거대한 화재가 난 듯 벌판에서 연기가 피어 오릅니다. 농민들이 벼농사를 앞두고 논에 심었던 보리나 밀을 수확한 뒤 남은 부산물을 태우는 중입니다. [농민] 로터리 작업하는 데 불편이 있기 때문에 태우는 거예요 그렇지않으면 잘라서 하면 좋은데 그렇지 못하고 잘게 자르면 (보릿대가)떠버리고 그래서 할 수 없이 태울 수밖에 없어요 . 문제는 미세먼지. 보릿대나 볏짚 등이 불완전 연소하면서 호흡기 등 건강에 해로운 PM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와 PM10 미세먼지가 대량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농촌 노천 소각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국내 전체 초미세먼지의 10%에서 많게는 30%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기의 독성 물질 가운데는 정유 시설이나 기름 유출 현장서 확인되는 다환방향족 탄화수소도 있습니다. [인터뷰]배민석 교수/목포대 환경공학과 연소에서 나오는 여러가지 물질중에서 가장 독성이 강한 성분들은 PAH다환방향족 탄화수소가 있습니다.벤젠구조를 하고 있고 이런 독성이 강하다고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발암성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특히 이같은 소각 연기는 바람을 타고 농촌 마을이나 인근 도시로 확산되면서 호흡기 질환자나 노약자들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농업부산물 소각은 모두 금지돼 있지만 그 심각성에 대한 인식 부족 때문에 지금도 공공연히 이뤄져 농민은 물론 시민들의 건강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NEWS 김광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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