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거북선 계단 ‘와르르’…관리 소홀 여부 조사

입력 2019.06.10 (08:22) 수정 2019.06.10 (08: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전남 여수 이순신 광장에 있는 거북선의 나무 계단이 부서지면서 관광객 5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사고가 나기 나흘전 누수 제보를 받고 현장을 점검했다는데 사고 위험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3미터 높이의 계단이 무너지면서 관광객들이 순식간에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추락 사고가 난 건 지난 8일 8시 40분쯤.

전남 여수시 이순신광장에 있는 거북선 조형물 계단 중간 부분이 무너져 내린 겁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한 사람은 밑에서 사진을 찍고, '쿵' 소리가 났는데 갑자기 나무가 부러지면서 '쿵' 떨어져 보니까..."]

이 사고로 여행 온 일가족 8명 가운데 60살 김 모 씨 등 2명이 머리와 허리를 크게 다쳤고 나머지 3명도 부상을 입었습니다.

관광객들은 거북선을 배경으로 여행 기념사진을 남기려다 이곳에서 사고를 당했습니다.

사고가 난 거북선 조형물은 지난해 관광객 60여만 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 있는 관광 명소입니다.

하지만 거북선이 전시시설이기 때문에 안전점검 대상이 아니고 관련 규정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수시는 일년에 두 번 정도 보강공사를 하고 특히 지난 4일엔 누수 제보를 받고 현장 점검를 했지만, 계단 붕괴 사고 위험을 알아차리지는 못했습니다.

[여수시청 관계자/음성변조 : "나무가 노후되고 비가 한순간에 많이 와 가지고 약해진 상황에서 부서진 거 같아요."]

경찰은 여수시 관계자들을 불러 정확한 사고경위와 안전관리 소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수 거북선 계단 ‘와르르’…관리 소홀 여부 조사
    • 입력 2019-06-10 08:24:12
    • 수정2019-06-10 08:26:08
    아침뉴스타임
[앵커]

전남 여수 이순신 광장에 있는 거북선의 나무 계단이 부서지면서 관광객 5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사고가 나기 나흘전 누수 제보를 받고 현장을 점검했다는데 사고 위험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3미터 높이의 계단이 무너지면서 관광객들이 순식간에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추락 사고가 난 건 지난 8일 8시 40분쯤.

전남 여수시 이순신광장에 있는 거북선 조형물 계단 중간 부분이 무너져 내린 겁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한 사람은 밑에서 사진을 찍고, '쿵' 소리가 났는데 갑자기 나무가 부러지면서 '쿵' 떨어져 보니까..."]

이 사고로 여행 온 일가족 8명 가운데 60살 김 모 씨 등 2명이 머리와 허리를 크게 다쳤고 나머지 3명도 부상을 입었습니다.

관광객들은 거북선을 배경으로 여행 기념사진을 남기려다 이곳에서 사고를 당했습니다.

사고가 난 거북선 조형물은 지난해 관광객 60여만 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 있는 관광 명소입니다.

하지만 거북선이 전시시설이기 때문에 안전점검 대상이 아니고 관련 규정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수시는 일년에 두 번 정도 보강공사를 하고 특히 지난 4일엔 누수 제보를 받고 현장 점검를 했지만, 계단 붕괴 사고 위험을 알아차리지는 못했습니다.

[여수시청 관계자/음성변조 : "나무가 노후되고 비가 한순간에 많이 와 가지고 약해진 상황에서 부서진 거 같아요."]

경찰은 여수시 관계자들을 불러 정확한 사고경위와 안전관리 소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