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금융 연체율 급등…집계 이후 최고치

입력 2019.06.10 (09:54) 수정 2019.06.1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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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간 대출 중개업인 P2P금융업체들의 대출 연체율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P2P금융협회에 따르면 4월 말 기준으로 협회 소속 P2P금융업체 45곳의 평균 연체율은 8.5%로, 2016년 6월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를 지록했습니다.

지난해 12월 5.79%였던 연체율은 올해 1월 6.79%로 오른 데 이어 2월과 3월에 각각 7.54%와 7.07%를 보이다 이번에 8%대로 올라섰습니다. 연도별 같은 달 연체율을 보면 2017년 4월에는 0.89%, 2018년 4월에는 1.77%였습니다.

연체율은 상환일로부터 30일 이상 상환이 지연된 금액의 비중을 뜻합니다.

P2P금융협회 소속사 중 절반인 23곳은 연체율 0%이지만, 20%를 넘긴 곳이 8개 사입니다. '더좋은펀드'는 100%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대출금 중 돌려받은 금액이 전혀 없다는 의미입니다. 이렇게 되면 투자에 참여한 개인들도 투자금을 돌려받기 어렵습니다.

이렇게 연체율이 높아진 것은 부동산 규제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을 주로 하던 업체들 위주로 타격을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협회 관계자는 "부동산 대출을 주로 하는 회원사들이 많은데, 영업난으로 회비 납부가 어려워지거나 사업을 정리한 업체들이 여럿 있다"며 "특히 올해 초에 탈퇴 업체가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협회 탈퇴는 사실상 폐업 절차를 의미합니다.

현재 P2P금융은 별도의 적용 법률이 없으며, 지금까지 관련 법안 5건이 국회에 발의돼 있지만, 국회 공전으로 통과 시기는 불투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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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2P금융 연체율 급등…집계 이후 최고치
    • 입력 2019-06-10 09:54:34
    • 수정2019-06-10 09:59:18
    경제
개인간 대출 중개업인 P2P금융업체들의 대출 연체율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P2P금융협회에 따르면 4월 말 기준으로 협회 소속 P2P금융업체 45곳의 평균 연체율은 8.5%로, 2016년 6월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를 지록했습니다.

지난해 12월 5.79%였던 연체율은 올해 1월 6.79%로 오른 데 이어 2월과 3월에 각각 7.54%와 7.07%를 보이다 이번에 8%대로 올라섰습니다. 연도별 같은 달 연체율을 보면 2017년 4월에는 0.89%, 2018년 4월에는 1.77%였습니다.

연체율은 상환일로부터 30일 이상 상환이 지연된 금액의 비중을 뜻합니다.

P2P금융협회 소속사 중 절반인 23곳은 연체율 0%이지만, 20%를 넘긴 곳이 8개 사입니다. '더좋은펀드'는 100%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대출금 중 돌려받은 금액이 전혀 없다는 의미입니다. 이렇게 되면 투자에 참여한 개인들도 투자금을 돌려받기 어렵습니다.

이렇게 연체율이 높아진 것은 부동산 규제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을 주로 하던 업체들 위주로 타격을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협회 관계자는 "부동산 대출을 주로 하는 회원사들이 많은데, 영업난으로 회비 납부가 어려워지거나 사업을 정리한 업체들이 여럿 있다"며 "특히 올해 초에 탈퇴 업체가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협회 탈퇴는 사실상 폐업 절차를 의미합니다.

현재 P2P금융은 별도의 적용 법률이 없으며, 지금까지 관련 법안 5건이 국회에 발의돼 있지만, 국회 공전으로 통과 시기는 불투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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