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 “늦어도 7월 추경 집행해야”…“여건 탓 야당 탓만”

입력 2019.06.10 (12:12) 수정 2019.06.1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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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오늘 추경 예산안과 관련한 고위 당정청 협의회를 갖고 늦어도 7월에는 추경을 집행해야 한다며 국회 논의를 촉구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경제가 안 좋다면서 대외 여건 탓, 야당 탓만 한다며 정부 추경안은 총선용 선심 예산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리포트]

국회 정상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확대 고위 당정청 협의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늦어도 7월에는 추경을 집행해야 한다, 그러려면 이번 주 초에는 국회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며 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국회가 일손을 놓은지 두 달 째라며 답답하고 국민께도 죄송하다고 말했고, 이낙연 국무총리는 고통을 겪는 국민과 기업이 추경을 기다리는데도 외면하는 건 무엇을 위한 정치냐고 비판했습니다.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은 최근 미중 무역갈등이 심상치 않다며 정부가 이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당은 경제가 안 좋은 것을 놓고 대외 여건 탓, 야당 탓, 추경 탓만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가 위기를 겪는 것은 좌파 경제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추경안 심사를 위해 경제 위기를 인정한 모양인데, 현재 예산안은 총선용 선심 예산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황 대표는 오늘 문희상 국회의장과 5당 대표 간 정례 오찬 회동에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당정청은 이번 주를 추경안 논의 '데드라인'으로 밝혔지만 여야가 이 때까지 극적인 타협을 이룰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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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정청 “늦어도 7월 추경 집행해야”…“여건 탓 야당 탓만”
    • 입력 2019-06-10 12:14:22
    • 수정2019-06-10 13: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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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오늘 추경 예산안과 관련한 고위 당정청 협의회를 갖고 늦어도 7월에는 추경을 집행해야 한다며 국회 논의를 촉구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경제가 안 좋다면서 대외 여건 탓, 야당 탓만 한다며 정부 추경안은 총선용 선심 예산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리포트]

국회 정상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확대 고위 당정청 협의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늦어도 7월에는 추경을 집행해야 한다, 그러려면 이번 주 초에는 국회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며 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국회가 일손을 놓은지 두 달 째라며 답답하고 국민께도 죄송하다고 말했고, 이낙연 국무총리는 고통을 겪는 국민과 기업이 추경을 기다리는데도 외면하는 건 무엇을 위한 정치냐고 비판했습니다.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은 최근 미중 무역갈등이 심상치 않다며 정부가 이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당은 경제가 안 좋은 것을 놓고 대외 여건 탓, 야당 탓, 추경 탓만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가 위기를 겪는 것은 좌파 경제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추경안 심사를 위해 경제 위기를 인정한 모양인데, 현재 예산안은 총선용 선심 예산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황 대표는 오늘 문희상 국회의장과 5당 대표 간 정례 오찬 회동에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당정청은 이번 주를 추경안 논의 '데드라인'으로 밝혔지만 여야가 이 때까지 극적인 타협을 이룰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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