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선예비역 근무제 폐지' 철회하라"

입력 2019.06.10 (20:49) 수정 2019.06.10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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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해양특성화 학교를 졸업하고
일정기간 항해사나 기관사로
상선 등에서 근무하면
현역병으로 복무한 것으로 인정받는
대체복무제도가 운영되고 있는데요...

이같은 승선근무예비역제도를
폐지하는 방안이 추진되면서
지역의 해양특성화 학교를 중심으로
반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손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내년이면 개교 70주년을 맞는
국립목포해양대학교.

해양인력을 양성하는 대표적인
특성화 대학입니다.

최근 학교 측과 학생들에게
고민이 생겼습니다.

졸업한 뒤
선원으로 3년 간 근무하면
군 복무를 마칠 수 있는
승선근무예비역 제도가
사라질 위기에 놓였기 때문입니다.

신재원 / 목포해양대 2학년[인터뷰]

"승선근무예비역제도가 폐지된다고
하면 군대를 갔다 와서 배를 타야하는
실상이라 학교를 떠난다는
친구들도 많습니다."

이 때문에 신입생 모집에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도 큽니다.

이혁제 전남도의원[인터뷰]

"완도수산고등학교와 국립목포해양대학교의 우수한 학생 유치 및 학교 존립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이 제도를 유지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지난 2천9년부터 시행된
승선근무예비역 제도는
해마다 천 명씩 선발되고 있습니다.

선원이 부족한
외항상선이나 원양어선
등에서 일하며 전시에는
군수물자를 옮기는 역할을 합니다.

김부기 / 목포해양대 교수[인터뷰]

"우리 해기사들은 국가의 일을 하는 국가의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승선근무예비역은 반드시 존치되어야 합니다."

병역자원 감소로
'승선근무예비역제도' 폐지가 추진되면서
국내 해기사 양성 시스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손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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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선예비역 근무제 폐지' 철회하라"
    • 입력 2019-06-10 20:49:23
    • 수정2019-06-10 23:17:13
    뉴스9(목포)
[앵커멘트] 해양특성화 학교를 졸업하고 일정기간 항해사나 기관사로 상선 등에서 근무하면 현역병으로 복무한 것으로 인정받는 대체복무제도가 운영되고 있는데요... 이같은 승선근무예비역제도를 폐지하는 방안이 추진되면서 지역의 해양특성화 학교를 중심으로 반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손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내년이면 개교 70주년을 맞는 국립목포해양대학교. 해양인력을 양성하는 대표적인 특성화 대학입니다. 최근 학교 측과 학생들에게 고민이 생겼습니다. 졸업한 뒤 선원으로 3년 간 근무하면 군 복무를 마칠 수 있는 승선근무예비역 제도가 사라질 위기에 놓였기 때문입니다. 신재원 / 목포해양대 2학년[인터뷰] "승선근무예비역제도가 폐지된다고 하면 군대를 갔다 와서 배를 타야하는 실상이라 학교를 떠난다는 친구들도 많습니다." 이 때문에 신입생 모집에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도 큽니다. 이혁제 전남도의원[인터뷰] "완도수산고등학교와 국립목포해양대학교의 우수한 학생 유치 및 학교 존립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이 제도를 유지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지난 2천9년부터 시행된 승선근무예비역 제도는 해마다 천 명씩 선발되고 있습니다. 선원이 부족한 외항상선이나 원양어선 등에서 일하며 전시에는 군수물자를 옮기는 역할을 합니다. 김부기 / 목포해양대 교수[인터뷰] "우리 해기사들은 국가의 일을 하는 국가의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승선근무예비역은 반드시 존치되어야 합니다." 병역자원 감소로 '승선근무예비역제도' 폐지가 추진되면서 국내 해기사 양성 시스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손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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