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이희호 여사 대한민국 1세대 여성운동가·민주주의자…부디 영면하시길”

입력 2019.06.11 (00:22) 수정 2019.06.11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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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 별세와 관련해, "우리는 오늘 여성을 위해 평생을 살아오신 한명의 위인을 보내드리고 있다"며 "부디 영면하시고, 계신 분들께서 정성을 다해 모셔주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북유럽3개국 국빈방문을 위해 핀란드에 머물고 있는 문 대통령은 오늘 이희호 여사의 소천 소식을 접하고 이같은 추모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여사님은 정치인 김대중 대통령의 배우자, 영부인이기 이전에 대한민국 1세대 여성운동가였다"며, "민주화 운동에 함께 하셨을 뿐 아니라 김대중 정부의 여성부 설치에도 많은 역할을 하셨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여사님은 '남편이 대통령이 돼 독재를 하면 제가 앞장 서서 타도하겠다' 하실 정도로 늘 시민 편이셨고, 정치인 김대중을 '행동하는 양심'으로 만들고 지켜주신 우리시대의 대표적 신앙인, 민주주의자였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평양 방문에 여사님의 건강이 여의치 않아 모시고 가지 못해 안타까웠다"며 "평화의 소식을 가장 먼저 알려드리고 싶었는데 벌써 여사님의 빈자리가 느껴진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순방을 마치고 바로 뵙겠다"면서 "하늘 나라에서 우리의 평화를 위해 두 분께서 늘 응원해주시리라 믿는다"고 추모의 말을 끝맺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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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11 00:22:20
    • 수정2019-06-11 01:04:40
    정치
문재인 대통령은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 별세와 관련해, "우리는 오늘 여성을 위해 평생을 살아오신 한명의 위인을 보내드리고 있다"며 "부디 영면하시고, 계신 분들께서 정성을 다해 모셔주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북유럽3개국 국빈방문을 위해 핀란드에 머물고 있는 문 대통령은 오늘 이희호 여사의 소천 소식을 접하고 이같은 추모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여사님은 정치인 김대중 대통령의 배우자, 영부인이기 이전에 대한민국 1세대 여성운동가였다"며, "민주화 운동에 함께 하셨을 뿐 아니라 김대중 정부의 여성부 설치에도 많은 역할을 하셨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여사님은 '남편이 대통령이 돼 독재를 하면 제가 앞장 서서 타도하겠다' 하실 정도로 늘 시민 편이셨고, 정치인 김대중을 '행동하는 양심'으로 만들고 지켜주신 우리시대의 대표적 신앙인, 민주주의자였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평양 방문에 여사님의 건강이 여의치 않아 모시고 가지 못해 안타까웠다"며 "평화의 소식을 가장 먼저 알려드리고 싶었는데 벌써 여사님의 빈자리가 느껴진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순방을 마치고 바로 뵙겠다"면서 "하늘 나라에서 우리의 평화를 위해 두 분께서 늘 응원해주시리라 믿는다"고 추모의 말을 끝맺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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