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유럽판 ‘실리콘밸리’ 오타니에미 방문…“혁신은 기득권과 충돌”

입력 2019.06.11 (02:14) 수정 2019.06.11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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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후 '유럽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핀란드의 오타니에미 혁신단지를 방문해 성공 비결을 들었습니다.

오타니에미 혁신단지는 알토대학교와 국가기술연구센터(VTT), 스타트업(신생 창업기업)이 모여 연구개발을 하는 곳으로 핀란드 연구개발의 50%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현재 핀란드는 인구수 대비 스타트업(신생 창업기업)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입니다.

문 대통령은 "공대와 경영대, 예술디자인대가 통합한 학제가 가지는 장점은 무엇이냐"면서 "통합학제를 만든게 최고의 혁신 같다. 시작할 때는 대학별로 반대가 많았을 것 같은데 이를 어떻게 극복했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알토대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의 전공 학생이 모여 여러 경험을 함께 하고, 실생활에서 문제에 직면하면서 협업하며 성장하는 과정을 배운다" 면서 "다른 학제 사람들이 만나고, 이해하고, 고생하고, 극복하는데 매우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혁신은 기득권과 충돌하기 마련"이라며 "기득권에 대한 반발을 어떻게 이겨냈느냐"고 물었고 알토대 관계자는 "회의할 때 마음을 열고 서로 경청했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이 방법뿐이라고 생각하고 정진했다"고 답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신기술을 산업화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물었고 국가기술연구센터측은 중소기업을 위한 진입장벽을 낮추는 한편 아이디어를 활용해 벤처 자금을 활용하게 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핀란드에서 스타트업을 하고 있는 한국기업 포어싱크 관계자들을 만나 어려움은 없었느냐며 이들을 격려했고, 오타니에미 단지에서 소형 상업위성을 제작하는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만나 성공비결을 들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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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6-11 05:01:40
    정치
핀란드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후 '유럽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핀란드의 오타니에미 혁신단지를 방문해 성공 비결을 들었습니다.

오타니에미 혁신단지는 알토대학교와 국가기술연구센터(VTT), 스타트업(신생 창업기업)이 모여 연구개발을 하는 곳으로 핀란드 연구개발의 50%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현재 핀란드는 인구수 대비 스타트업(신생 창업기업)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입니다.

문 대통령은 "공대와 경영대, 예술디자인대가 통합한 학제가 가지는 장점은 무엇이냐"면서 "통합학제를 만든게 최고의 혁신 같다. 시작할 때는 대학별로 반대가 많았을 것 같은데 이를 어떻게 극복했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알토대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의 전공 학생이 모여 여러 경험을 함께 하고, 실생활에서 문제에 직면하면서 협업하며 성장하는 과정을 배운다" 면서 "다른 학제 사람들이 만나고, 이해하고, 고생하고, 극복하는데 매우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혁신은 기득권과 충돌하기 마련"이라며 "기득권에 대한 반발을 어떻게 이겨냈느냐"고 물었고 알토대 관계자는 "회의할 때 마음을 열고 서로 경청했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이 방법뿐이라고 생각하고 정진했다"고 답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신기술을 산업화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물었고 국가기술연구센터측은 중소기업을 위한 진입장벽을 낮추는 한편 아이디어를 활용해 벤처 자금을 활용하게 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핀란드에서 스타트업을 하고 있는 한국기업 포어싱크 관계자들을 만나 어려움은 없었느냐며 이들을 격려했고, 오타니에미 단지에서 소형 상업위성을 제작하는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만나 성공비결을 들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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