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 민주항쟁 기념식…문 대통령 “민주주의는 자라는 중”

입력 2019.06.11 (06:35) 수정 2019.06.1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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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6.10민주항쟁을 민주주의의 분기점으로 평가하면서도, 우리의 민주주의는 아직도 자라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논란이 된 정치권 막말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87년 박종철 열사가 물고문을 받다 숨진 곳.

옛 남영동 대공분실 자리에서 6.10민주항쟁 32주년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의 민주주의는 6.10민주항쟁을 기준으로 명확히 나뉜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우리의 민주주의는 아직 자라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진영/행정안전부 장관/대통령 대독 : "민주주의는 아직 허허벌판에서 바람에 나부끼는 가냘픈 꽃에 불과합니다."]

문 대통령은 또 민주주의는 대화로 시작돼, 대화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최근 정치권의 막말을 염두에 둔 발언도 남겼습니다.

[진영/행정안전부 장관/대통령 대독 :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좋은 말을 골라 사용하는 것도 민주주의의 미덕입니다."]

기념식에 참석한 일반인들이 직접 헌법 조문을 읽으며, 자신이 생각하는 민주주의의 모습을 이야기는 자리도 마련됐습니다.

[한종선/형제복지원 피해생존자 모임 대표 : "32년 동안 기다려 왔습니다. 형제복지원 사건 등에 대한 진상규명이 하루빨리 이뤄져야 합니다."]

[김미숙/故 김용균 씨 어머니 : "다시는 제2, 제3의 용균이가 나와서는 안 됩니다. OECD 산업 재해 사망률 1위의 불명예를 벗어던져 주십시오."]

민주인권기념관으로 조성될 남영동 대공분실 건물에서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주관의 전시회도 9월 말까지 열립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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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10 민주항쟁 기념식…문 대통령 “민주주의는 자라는 중”
    • 입력 2019-06-11 06:38:38
    • 수정2019-06-11 07:5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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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6.10민주항쟁을 민주주의의 분기점으로 평가하면서도, 우리의 민주주의는 아직도 자라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논란이 된 정치권 막말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87년 박종철 열사가 물고문을 받다 숨진 곳.

옛 남영동 대공분실 자리에서 6.10민주항쟁 32주년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의 민주주의는 6.10민주항쟁을 기준으로 명확히 나뉜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우리의 민주주의는 아직 자라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진영/행정안전부 장관/대통령 대독 : "민주주의는 아직 허허벌판에서 바람에 나부끼는 가냘픈 꽃에 불과합니다."]

문 대통령은 또 민주주의는 대화로 시작돼, 대화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최근 정치권의 막말을 염두에 둔 발언도 남겼습니다.

[진영/행정안전부 장관/대통령 대독 :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좋은 말을 골라 사용하는 것도 민주주의의 미덕입니다."]

기념식에 참석한 일반인들이 직접 헌법 조문을 읽으며, 자신이 생각하는 민주주의의 모습을 이야기는 자리도 마련됐습니다.

[한종선/형제복지원 피해생존자 모임 대표 : "32년 동안 기다려 왔습니다. 형제복지원 사건 등에 대한 진상규명이 하루빨리 이뤄져야 합니다."]

[김미숙/故 김용균 씨 어머니 : "다시는 제2, 제3의 용균이가 나와서는 안 됩니다. OECD 산업 재해 사망률 1위의 불명예를 벗어던져 주십시오."]

민주인권기념관으로 조성될 남영동 대공분실 건물에서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주관의 전시회도 9월 말까지 열립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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