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선근무예비역 폐지 방침 철회하라"

입력 2019.06.11 (08:17) 수정 2019.06.1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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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해양특성화 학교를 졸업하고 항해사나 기관사로 근무하면 현역병으로 복무한 것으로 인정받는 대체복무제도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승선 근무 예비역제도를 폐지하는 방안이 추진돼 반발이 일고 있습니다.



손준수 기잡니다.


 

[리포트]



내년이면 개교 70주년을 맞는 국립목포해양대학교.



해양인력을 양성하는 대표적인 특성화 대학입니다.



최근 학교 측과 학생들에게 고민이 생겼습니다.  
 



졸업한 뒤 선원으로 3년 간 근무하면 군 복무를 마칠 수 있는 승선근무예비역 제도가 사라질 위기에 놓였기 때문입니다.
 



<신재원 / 국립목포해양대 2학년>



"승선근무예비역제도가 폐지된다고 하면 군대를 갔다 와서 배를 타야 하는 실상이라 학교를 떠난다는 친구들도 많습니다."




이 때문에 신입생 모집에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도 큽니다. 
 



<이혁제/전남도의원>



"완도수산고등학교와 국립목포해양대학교의 우수한 학생 유치 및 학교 존립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이 제도는 유지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지난 2009년부터 시행된 승선근무예비역 제도는 해마다 천 명씩 선발되고 있습니다.



선원이 부족한 외항상선이나 원양어선 등에서 일하며 전시에는 군수물자를 옮기는 역할을 합니다.
 



<김부기 / 국립목포해양대 교수>



"우리 해기사들은 국가의 일을 하는 국가의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승선근무예비역은  반드시 존치되어야 합니다."




병역자원 감소로 '승선근무예비역제도' 폐지가 추진되면서 국내 해기사 양성 시스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손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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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선근무예비역 폐지 방침 철회하라"
    • 입력 2019-06-11 08:17:24
    • 수정2019-06-11 10:20:31
    뉴스광장(광주)

[앵커멘트]

해양특성화 학교를 졸업하고 항해사나 기관사로 근무하면 현역병으로 복무한 것으로 인정받는 대체복무제도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승선 근무 예비역제도를 폐지하는 방안이 추진돼 반발이 일고 있습니다.

손준수 기잡니다.

 

[리포트]

내년이면 개교 70주년을 맞는 국립목포해양대학교.

해양인력을 양성하는 대표적인 특성화 대학입니다.

최근 학교 측과 학생들에게 고민이 생겼습니다.    

졸업한 뒤 선원으로 3년 간 근무하면 군 복무를 마칠 수 있는 승선근무예비역 제도가 사라질 위기에 놓였기 때문입니다.  

<신재원 / 국립목포해양대 2학년>

"승선근무예비역제도가 폐지된다고 하면 군대를 갔다 와서 배를 타야 하는 실상이라 학교를 떠난다는 친구들도 많습니다."

이 때문에 신입생 모집에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도 큽니다.   

<이혁제/전남도의원>

"완도수산고등학교와 국립목포해양대학교의 우수한 학생 유치 및 학교 존립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이 제도는 유지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지난 2009년부터 시행된 승선근무예비역 제도는 해마다 천 명씩 선발되고 있습니다.

선원이 부족한 외항상선이나 원양어선 등에서 일하며 전시에는 군수물자를 옮기는 역할을 합니다.  

<김부기 / 국립목포해양대 교수>

"우리 해기사들은 국가의 일을 하는 국가의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승선근무예비역은  반드시 존치되어야 합니다."

병역자원 감소로 '승선근무예비역제도' 폐지가 추진되면서 국내 해기사 양성 시스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손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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