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정당해산청원 靑 답변에 “선거운동과 다름 없어”

입력 2019.06.11 (11:20) 수정 2019.06.1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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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해산 청구 국민청원에 대해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정당에 대한 평가는 주권자인 국민의 몫"이라고 답변한 데 대해 "선거운동과 다름없다"고 말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오늘(11일)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힌 뒤 "대통령이 정치 전면에 나서더니 강기정 수석까지도 전면에 나서서 사실상 야당을 같이 할 수 있는 국정 파트너가 아닌 궤멸, 심판의 대상으로 언급한 부분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청와대가 계속해서 야당을 궤멸의 대상으로 보는 정치가 국회를 더욱 어렵게 만든다"면서 "강 수석의 발언은 선거법 위반 소지도 있어 이 부분에 대해 면밀히 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강 정무수석은 오늘(11일) 청와대 SNS를 통해 이뤄진 청원 답변에서 "정부의 정당 해산 청구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제도이면서, 동시에 우리 사회의 갈등을 키우고 정당정치가 뿌리내리는 데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며 "정당에 대한 평가는 주권자인 국민의 몫"이라고 답변했습니다.

강 수석은 정당 해산 청구 청원에 대해 "정당에 대한 평가는 선거를 통해 내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청원으로 정당 해산을 요구하신 것은 '내년 4월 총선까지 기다리기 답답하다'는 질책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4월 22일 시작된 한국당 해산 청구 청원에는 183만 명이 동의해, 최다 청원인 수를 기록했습니다. 민주당 해산 청구 청원도 같은 달 29일 시작돼 33만 명이 동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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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 정당해산청원 靑 답변에 “선거운동과 다름 없어”
    • 입력 2019-06-11 11:20:52
    • 수정2019-06-11 11:27:17
    정치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해산 청구 국민청원에 대해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정당에 대한 평가는 주권자인 국민의 몫"이라고 답변한 데 대해 "선거운동과 다름없다"고 말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오늘(11일)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힌 뒤 "대통령이 정치 전면에 나서더니 강기정 수석까지도 전면에 나서서 사실상 야당을 같이 할 수 있는 국정 파트너가 아닌 궤멸, 심판의 대상으로 언급한 부분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청와대가 계속해서 야당을 궤멸의 대상으로 보는 정치가 국회를 더욱 어렵게 만든다"면서 "강 수석의 발언은 선거법 위반 소지도 있어 이 부분에 대해 면밀히 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강 정무수석은 오늘(11일) 청와대 SNS를 통해 이뤄진 청원 답변에서 "정부의 정당 해산 청구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제도이면서, 동시에 우리 사회의 갈등을 키우고 정당정치가 뿌리내리는 데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며 "정당에 대한 평가는 주권자인 국민의 몫"이라고 답변했습니다.

강 수석은 정당 해산 청구 청원에 대해 "정당에 대한 평가는 선거를 통해 내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청원으로 정당 해산을 요구하신 것은 '내년 4월 총선까지 기다리기 답답하다'는 질책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4월 22일 시작된 한국당 해산 청구 청원에는 183만 명이 동의해, 최다 청원인 수를 기록했습니다. 민주당 해산 청구 청원도 같은 달 29일 시작돼 33만 명이 동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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