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상화 협상 분수령…교섭3당 오늘 합의 시도

입력 2019.06.11 (11:20) 수정 2019.06.1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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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의 국회 복귀와 6월 임시국회 개회를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 바른미래당 원내 지도부가 오늘 합의를 시도합니다.

교섭단체 3당은 국회 정상화를 위한 합의문 문구에는 거의 합의했고, 정치개혁특위 등의 기한 연장 문제와 자체 표결 처리 여부 등을 놓고 이견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오늘(11일) 오전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합의문은 많이 접근했고 사소한 문제를 정리하고 있다"면서 "오늘내일 정도면 마무리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 원내대변인은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들이 1대 1로든, 3명이 함께 든 오늘 중 많이 만나지 않을까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오늘내일중 합의가 된다면 이르면 금요일, 아니면 다음 주 초에는 본회의를 열 수 있다"면서, 다만 합의가 불발될 경우에는 단독 소집도 "여전히 살아있는 카드"라고 밝혔습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와 관련해 철회하지 않으면, 철회에 준하는 효과가 나오는 의지와 태도를 표명하라는 게 한국당의 입장"이라면서 "이를 어떻게 담보 받을 것인가에 대해 계속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패스트트랙 철회와 공식 사과를 요구 사항으로 내세웠던 그동안 기조에서 한발 물러난 언급입니다.

나 원내대표는 "중요한 건 문구 하나하나보다 민주당의 의지라고 생각한다"면서 "그 의지를 점검하고 확인하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정치개혁특위, 사법개혁특위 기한 연장 문제와 관련해서는 "합의 처리를 위한 연장이라면 생각해볼 수 있지만, 강행 처리를 위한 연장이라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협상 중재 역할을 맡은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와 관련한 합의문 문구는 "합의가 됐다"고 기자들에게 밝혔습니다.

오 원내대표는 다만 정개특위 민주당 간사인 김종민 의원이 6월 특위 기한 종료 전에 선거법 개정안을 표결 처리할 수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국회 파행에 기름을 붓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언급하고, "그것 때문에 협상이 진행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 원내대표는 정개특위 등의 기한 문제는 합의문에 담지 않고 특위 차원에서 논의하기로 하되, 기한 연장 여부와 상관없이 여야간의 합의 없이는 표결 처리하지 않도록 담보하는 안 등을 중재안으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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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11 11:20:52
    • 수정2019-06-11 11:25:22
    정치
자유한국당의 국회 복귀와 6월 임시국회 개회를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 바른미래당 원내 지도부가 오늘 합의를 시도합니다.

교섭단체 3당은 국회 정상화를 위한 합의문 문구에는 거의 합의했고, 정치개혁특위 등의 기한 연장 문제와 자체 표결 처리 여부 등을 놓고 이견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오늘(11일) 오전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합의문은 많이 접근했고 사소한 문제를 정리하고 있다"면서 "오늘내일 정도면 마무리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 원내대변인은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들이 1대 1로든, 3명이 함께 든 오늘 중 많이 만나지 않을까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오늘내일중 합의가 된다면 이르면 금요일, 아니면 다음 주 초에는 본회의를 열 수 있다"면서, 다만 합의가 불발될 경우에는 단독 소집도 "여전히 살아있는 카드"라고 밝혔습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와 관련해 철회하지 않으면, 철회에 준하는 효과가 나오는 의지와 태도를 표명하라는 게 한국당의 입장"이라면서 "이를 어떻게 담보 받을 것인가에 대해 계속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패스트트랙 철회와 공식 사과를 요구 사항으로 내세웠던 그동안 기조에서 한발 물러난 언급입니다.

나 원내대표는 "중요한 건 문구 하나하나보다 민주당의 의지라고 생각한다"면서 "그 의지를 점검하고 확인하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정치개혁특위, 사법개혁특위 기한 연장 문제와 관련해서는 "합의 처리를 위한 연장이라면 생각해볼 수 있지만, 강행 처리를 위한 연장이라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협상 중재 역할을 맡은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와 관련한 합의문 문구는 "합의가 됐다"고 기자들에게 밝혔습니다.

오 원내대표는 다만 정개특위 민주당 간사인 김종민 의원이 6월 특위 기한 종료 전에 선거법 개정안을 표결 처리할 수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국회 파행에 기름을 붓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언급하고, "그것 때문에 협상이 진행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 원내대표는 정개특위 등의 기한 문제는 합의문에 담지 않고 특위 차원에서 논의하기로 하되, 기한 연장 여부와 상관없이 여야간의 합의 없이는 표결 처리하지 않도록 담보하는 안 등을 중재안으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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