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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민교협 “비뚤어진 일류 의식…교수 징계 절차 개선해야”
입력 2019.06.11 (14:01) 수정 2019.06.11 (14:30) 사회
대학원생 제자를 성추행한 의혹을 받는 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 A 교수에 대한 학내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서울대학교 교수들이 징계절차에 대한 개선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서울대학교 민주화교수협의회(민교협)는 오늘(11일) 서울대학교 오세정 총장에게 'A 교수 사건에 대한 우리의 입장과 건의서'를 제출하고 "학생이 피해자인 경우 학생 대표가 징계위원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현행 제도와 절차를 보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학생을 포함한 다양한 학내 구성원이 교내 의사결정 체제에 참여할 수 있는 소통구조를 만들라"고 덧붙였습니다.

민교협은 입장문에서 "최근에 벌어지는 일련의 불미스런 사태들은 서울대학교 학내에서 일어난 사건 피해자의 고통과 분노를 외면하게 하는 학내 구조와 이를 방치하는 관행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민교협은 이어 "비뚤어진 일류 의식에 사로잡혀 폐쇄적인 패거리 문화를 재생산하며, 급격히 발전하는 한국 사회의 인권 의식과 제도에 무관한 무풍지대를 만들어 놓고 이를 학문의 전당으로 미화하고 있지 않은지 자문해본다"고 밝혔습니다.

민교협은 "날카롭게 문제제기해 준 학생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라면서 "큰 틀에서 학생들과 인식을 공유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건의서 제출 이유를 밝혔습니다.

한편, A 교수는 지난 2017년 외국의 한 호텔에서 지도제자의 허벅지를 만지는 등 성추행 의혹으로 인권센터에서 정직 3개월 권고를 받고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상태입니다.

A 교수는 연구윤리를 위반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현재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 조사도 받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학생들은 그동안 A 교수 파면을 요구하며 하루 동안 자발적으로 수업에 불참하는 '동맹휴업'을 진행하고, 인문대 학생회장 등은 단식 투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 서울대 민교협 “비뚤어진 일류 의식…교수 징계 절차 개선해야”
    • 입력 2019-06-11 14:01:37
    • 수정2019-06-11 14:30:44
    사회
대학원생 제자를 성추행한 의혹을 받는 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 A 교수에 대한 학내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서울대학교 교수들이 징계절차에 대한 개선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서울대학교 민주화교수협의회(민교협)는 오늘(11일) 서울대학교 오세정 총장에게 'A 교수 사건에 대한 우리의 입장과 건의서'를 제출하고 "학생이 피해자인 경우 학생 대표가 징계위원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현행 제도와 절차를 보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학생을 포함한 다양한 학내 구성원이 교내 의사결정 체제에 참여할 수 있는 소통구조를 만들라"고 덧붙였습니다.

민교협은 입장문에서 "최근에 벌어지는 일련의 불미스런 사태들은 서울대학교 학내에서 일어난 사건 피해자의 고통과 분노를 외면하게 하는 학내 구조와 이를 방치하는 관행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민교협은 이어 "비뚤어진 일류 의식에 사로잡혀 폐쇄적인 패거리 문화를 재생산하며, 급격히 발전하는 한국 사회의 인권 의식과 제도에 무관한 무풍지대를 만들어 놓고 이를 학문의 전당으로 미화하고 있지 않은지 자문해본다"고 밝혔습니다.

민교협은 "날카롭게 문제제기해 준 학생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라면서 "큰 틀에서 학생들과 인식을 공유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건의서 제출 이유를 밝혔습니다.

한편, A 교수는 지난 2017년 외국의 한 호텔에서 지도제자의 허벅지를 만지는 등 성추행 의혹으로 인권센터에서 정직 3개월 권고를 받고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상태입니다.

A 교수는 연구윤리를 위반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현재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 조사도 받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학생들은 그동안 A 교수 파면을 요구하며 하루 동안 자발적으로 수업에 불참하는 '동맹휴업'을 진행하고, 인문대 학생회장 등은 단식 투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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