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미중 갈등 전담 TF’ 이르면 이번주 출범

입력 2019.06.11 (16:40) 수정 2019.06.1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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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 갈등으로 한국에 대한 양국의 압박이 한층 강해짐에 따라, 외교부는 종합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전담 조직을 외교전략기획관실 산하에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전담 조직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출범합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11일) 기자들을 만나 미·중 갈등 전담 TF와 관련해 "외교전략기획관이 반장을 맡는 '전략조정지원반'을 만들고, 지원반 밑에 전담팀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외교전략기획관실은 외교부 내에서 중장기 외교 전략을 만드는 곳입니다.

TF 인원은 팀장 포함 최대 7명으로 구성됩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관련 부처와 협의를 거쳐 가능한 조속하게 팀장과 팀원에 대한 인사를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TF에는 미국과 중국을 담당하는 부서와 양자경제국, 국제안보과 등이 업무 지정 형식으로 두루 참여하며, 산업통상자원부 등 다른 부처도 참여할 전망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주 내에 출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태스크포스팀은 '행정기관의 정원에 관한 통칙'에 따라 일단 6개월간 운영되며, 한 차례 연장 가능합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장기적으로 조직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조직 개편을 검토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원반은 매일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갈등 조정에 대한 여러 가지 지원을 하는 역할을 주로 맡는다"며 "조정이 필요할 경우 장관 주재로 관계부처 합동 회의를 건의하는 역할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달 30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최근 미·중무역 분쟁이 격화되는 상황을 언급하면서 "외교부에 미·중 관계를 본격적으로 담당하는 전담조직을 두는 문제를 검토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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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부 ‘미중 갈등 전담 TF’ 이르면 이번주 출범
    • 입력 2019-06-11 16:40:54
    • 수정2019-06-11 17:06:02
    정치
미·중 무역 갈등으로 한국에 대한 양국의 압박이 한층 강해짐에 따라, 외교부는 종합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전담 조직을 외교전략기획관실 산하에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전담 조직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출범합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11일) 기자들을 만나 미·중 갈등 전담 TF와 관련해 "외교전략기획관이 반장을 맡는 '전략조정지원반'을 만들고, 지원반 밑에 전담팀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외교전략기획관실은 외교부 내에서 중장기 외교 전략을 만드는 곳입니다.

TF 인원은 팀장 포함 최대 7명으로 구성됩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관련 부처와 협의를 거쳐 가능한 조속하게 팀장과 팀원에 대한 인사를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TF에는 미국과 중국을 담당하는 부서와 양자경제국, 국제안보과 등이 업무 지정 형식으로 두루 참여하며, 산업통상자원부 등 다른 부처도 참여할 전망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주 내에 출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태스크포스팀은 '행정기관의 정원에 관한 통칙'에 따라 일단 6개월간 운영되며, 한 차례 연장 가능합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장기적으로 조직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조직 개편을 검토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원반은 매일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갈등 조정에 대한 여러 가지 지원을 하는 역할을 주로 맡는다"며 "조정이 필요할 경우 장관 주재로 관계부처 합동 회의를 건의하는 역할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달 30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최근 미·중무역 분쟁이 격화되는 상황을 언급하면서 "외교부에 미·중 관계를 본격적으로 담당하는 전담조직을 두는 문제를 검토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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