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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살기위해 온 힘 다할게요”…난민 부자의 바람
입력 2019.06.11 (19:14) 수정 2019.06.11 (19:23) 뉴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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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년 전 이란에서 7살 어린 나이로 아빠 손을 잡고 우리나라에 온 김민혁 군,

천주교로 개종해 이란으로 돌려보내지면 생명의 위협을 받을 수 있어 민혁군은 지난해 난민으로 인정됐습니다.

하지만 민혁 군의 아버지의 난민 지위는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오늘 민혁 군 아버지의 난민 재심사가 열렸는데요,

이번에도 떨어지면 아버지는 민혁 군을 홀로 둔 채 이란으로 강제출국됩니다.

함께 하고픈 아들과 아버지의 마음, 최은진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오랜만에 함께 길을 나선 아버지와 아들.

["(아빠 자신있어?) 많이 외웠어."]

오늘은 아빠의 난민 지위 재심사가 있는 날, 아들은 아빠의 서툰 한국말이 걱정입니다.

["(열두 제자 이름? 베드로... (신약 구약 성경?) 다 66개."]

두 사람은 2015년 천주교로 개종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란으로 돌아가면 율법에 따라 사형에 처해질 수도 있다며 난민 지위를 신청했습니다.

[김민혁/2018년 난민 인정 : "한국어로 말을 못하셔서 그걸 모른다고 판단하셔서 종교적 신념이 없다고 떨어지셨거든요.이번에는 어떡해서든지 꼭 얘기할 수 있게 제가 도와주고 있어요."]

3년 만에 다시 들어선 출입국외국인청.

[김민혁 군 아버지/난민 지위 신청자 : "아들과 살기위해서 온 힘을 다해 심사를 받겠습니다."]

한국에 온지 9년, 7살이던 민혁 군도 어느덧 16살이 됐습니다.

["고등학교 생활도 있을 거고 많은 사회 생활도 있을텐데, 아버지가 없이, 단 하나뿐인 가족이 없이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죠."]

아빠가 이번에도 난민 인정을 못받으면... 민혁 군은 혼자 한국에 남겨집니다.

결정이 나기까진 길면 한달, 운명의 기다림이 시작됐습니다.

["힘든 날이 많았지만 심사도 제가 무사히 통과를 한거고, 이제 아버지가 남았는데 그동안의 고생이 이번 심사로 마지막이 됐으면 좋겠어요."]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 “아들과 살기위해 온 힘 다할게요”…난민 부자의 바람
    • 입력 2019-06-11 19:19:42
    • 수정2019-06-11 19:23:03
    뉴스 7
[앵커]

9년 전 이란에서 7살 어린 나이로 아빠 손을 잡고 우리나라에 온 김민혁 군,

천주교로 개종해 이란으로 돌려보내지면 생명의 위협을 받을 수 있어 민혁군은 지난해 난민으로 인정됐습니다.

하지만 민혁 군의 아버지의 난민 지위는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오늘 민혁 군 아버지의 난민 재심사가 열렸는데요,

이번에도 떨어지면 아버지는 민혁 군을 홀로 둔 채 이란으로 강제출국됩니다.

함께 하고픈 아들과 아버지의 마음, 최은진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오랜만에 함께 길을 나선 아버지와 아들.

["(아빠 자신있어?) 많이 외웠어."]

오늘은 아빠의 난민 지위 재심사가 있는 날, 아들은 아빠의 서툰 한국말이 걱정입니다.

["(열두 제자 이름? 베드로... (신약 구약 성경?) 다 66개."]

두 사람은 2015년 천주교로 개종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란으로 돌아가면 율법에 따라 사형에 처해질 수도 있다며 난민 지위를 신청했습니다.

[김민혁/2018년 난민 인정 : "한국어로 말을 못하셔서 그걸 모른다고 판단하셔서 종교적 신념이 없다고 떨어지셨거든요.이번에는 어떡해서든지 꼭 얘기할 수 있게 제가 도와주고 있어요."]

3년 만에 다시 들어선 출입국외국인청.

[김민혁 군 아버지/난민 지위 신청자 : "아들과 살기위해서 온 힘을 다해 심사를 받겠습니다."]

한국에 온지 9년, 7살이던 민혁 군도 어느덧 16살이 됐습니다.

["고등학교 생활도 있을 거고 많은 사회 생활도 있을텐데, 아버지가 없이, 단 하나뿐인 가족이 없이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죠."]

아빠가 이번에도 난민 인정을 못받으면... 민혁 군은 혼자 한국에 남겨집니다.

결정이 나기까진 길면 한달, 운명의 기다림이 시작됐습니다.

["힘든 날이 많았지만 심사도 제가 무사히 통과를 한거고, 이제 아버지가 남았는데 그동안의 고생이 이번 심사로 마지막이 됐으면 좋겠어요."]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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