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수사’ 이재용 턱밑까지…‘최측근’ 정현호 소환

입력 2019.06.11 (19:19) 수정 2019.06.1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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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그룹 최상층 수뇌부까지 왔습니다.

검찰은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정현호 사장을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그룹 내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최측근이자, 사실상 2인자로 불리는 정 사장까지 조사를 받은 만큼 이 부회장의 소환도 머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오늘 소환한 정현호 사장은 그룹 미래전략실의 후신인 '삼성전자 사업지원TF'를 이끄는 인물입니다.

검찰은 정 사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증거인멸을 주도한 핵심 인물로 보고 있습니다.

삼성그룹 수뇌부가 지난해 이른바 '어린이날 회의'에서 증거인멸 방침을 결정했고, 이를 보고 받은 뒤 최종 승인한 인물이 정 사장이라는 겁니다.

검찰은 지금까지 증거인멸에 관여한 혐의로 정 사장의 바로 아래인 삼성전자 부사장 3명을 비롯해 모두 8명을 구속했습니다.

검찰은 정 사장에게 기존에 확보한 진술 등을 토대로 증거인멸을 지시하고 보고받은 전 과정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사장은 그룹 내에서 이 부회장의 오른팔이자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입니다.

이 때문에 검찰은 조만간 정 사장을 한 두 차례 더 불러 이번 사건의 본질인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또 나아가 분식회계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확보를 위해 이뤄졌는지 여부도 캐물을 예정입니다.

이같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검찰은 정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 사장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면서 검찰 수사는 증거인멸을 넘어 본안인 분식회계의 정점인 이재용 부회장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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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바 수사’ 이재용 턱밑까지…‘최측근’ 정현호 소환
    • 입력 2019-06-11 19:23:15
    • 수정2019-06-11 19: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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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그룹 최상층 수뇌부까지 왔습니다.

검찰은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정현호 사장을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그룹 내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최측근이자, 사실상 2인자로 불리는 정 사장까지 조사를 받은 만큼 이 부회장의 소환도 머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오늘 소환한 정현호 사장은 그룹 미래전략실의 후신인 '삼성전자 사업지원TF'를 이끄는 인물입니다.

검찰은 정 사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증거인멸을 주도한 핵심 인물로 보고 있습니다.

삼성그룹 수뇌부가 지난해 이른바 '어린이날 회의'에서 증거인멸 방침을 결정했고, 이를 보고 받은 뒤 최종 승인한 인물이 정 사장이라는 겁니다.

검찰은 지금까지 증거인멸에 관여한 혐의로 정 사장의 바로 아래인 삼성전자 부사장 3명을 비롯해 모두 8명을 구속했습니다.

검찰은 정 사장에게 기존에 확보한 진술 등을 토대로 증거인멸을 지시하고 보고받은 전 과정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사장은 그룹 내에서 이 부회장의 오른팔이자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입니다.

이 때문에 검찰은 조만간 정 사장을 한 두 차례 더 불러 이번 사건의 본질인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또 나아가 분식회계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확보를 위해 이뤄졌는지 여부도 캐물을 예정입니다.

이같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검찰은 정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 사장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면서 검찰 수사는 증거인멸을 넘어 본안인 분식회계의 정점인 이재용 부회장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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