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궤도선 내년 발사 '삐걱'…“책임자 경질하라”

입력 2019.06.11 (21:56) 수정 2019.06.12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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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주 강국을 위해
내년 말로 예정됐던
달 궤도선 발사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항공우주연구원이 달 궤도선 설계를
아직 확정도 못했기 때문인데
노조가 감사원에 감사까지 요구했습니다

보도에 최선중 기잡니다.



[리포트]
순수 우리기술로 만들어
내년에 발사 예정이던 달 궤도선.

지금쯤 부품 성능을 시험할 단계지만
설계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궤도선에 실을
센서와 카메라 등 탑재체가
4개에서 6개로 늘어났는데

이를 실어 나를
유도체의 중량과 연료 탱크 용량을
결정하지 못하면서 설계 일정이
당초보다 9개월이나
지연되고 있기때문입니다.

일부 탑재체 제작을 맡은
미국항공우주국 나사에서도
"인내심을 갖고 기다렸지만,
계획을 세울 수 없다면
좋은 파트너가 되기 어렵다"며
설계를 독촉하고 나섰습니다.

신명호/[인터뷰]
항공우주연구원 노동조합 위원장
작년 9월에 예정돼 있던 상세설계검토회의가 지금 벌써 1년 가까이 되도록 계획도 못 잡고 있기 때문에 (달 궤도선 발사는) 1년 이상 늦어질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탈탐사 책임자들은
여전히 명확한 대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명종/[인터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연구본부장
"지금 가지고 있는 설계를 크게 변경하지 않아도 된다고 봅니다.앞으로 이러한 설계를 바탕으로 점검 평가단 결과가 나오면 조속하게 사업을 재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달 궤도선 발사 일정이 연기되면서
2030년,달 착륙선 발사를 포함해
달 탐사 관련 우리나라 전체
우주개발계획의 수정이 불가피해질
전망입니다.

항공우주연구원 노조는
사업 책임자들의 경질을 요구하는
직원 연대 서명을 받는 한편
천9백억 원대의 달탐사 사업을 방치한
책임을 물어 감사원에 감사를 요구했습니다.

KBS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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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 궤도선 내년 발사 '삐걱'…“책임자 경질하라”
    • 입력 2019-06-11 21:56:33
    • 수정2019-06-12 03:54:11
    뉴스9(대전)
[앵커멘트] 우주 강국을 위해 내년 말로 예정됐던 달 궤도선 발사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항공우주연구원이 달 궤도선 설계를 아직 확정도 못했기 때문인데 노조가 감사원에 감사까지 요구했습니다 보도에 최선중 기잡니다. [리포트] 순수 우리기술로 만들어 내년에 발사 예정이던 달 궤도선. 지금쯤 부품 성능을 시험할 단계지만 설계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궤도선에 실을 센서와 카메라 등 탑재체가 4개에서 6개로 늘어났는데 이를 실어 나를 유도체의 중량과 연료 탱크 용량을 결정하지 못하면서 설계 일정이 당초보다 9개월이나 지연되고 있기때문입니다. 일부 탑재체 제작을 맡은 미국항공우주국 나사에서도 "인내심을 갖고 기다렸지만, 계획을 세울 수 없다면 좋은 파트너가 되기 어렵다"며 설계를 독촉하고 나섰습니다. 신명호/[인터뷰] 항공우주연구원 노동조합 위원장 작년 9월에 예정돼 있던 상세설계검토회의가 지금 벌써 1년 가까이 되도록 계획도 못 잡고 있기 때문에 (달 궤도선 발사는) 1년 이상 늦어질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탈탐사 책임자들은 여전히 명확한 대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명종/[인터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연구본부장 "지금 가지고 있는 설계를 크게 변경하지 않아도 된다고 봅니다.앞으로 이러한 설계를 바탕으로 점검 평가단 결과가 나오면 조속하게 사업을 재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달 궤도선 발사 일정이 연기되면서 2030년,달 착륙선 발사를 포함해 달 탐사 관련 우리나라 전체 우주개발계획의 수정이 불가피해질 전망입니다. 항공우주연구원 노조는 사업 책임자들의 경질을 요구하는 직원 연대 서명을 받는 한편 천9백억 원대의 달탐사 사업을 방치한 책임을 물어 감사원에 감사를 요구했습니다. KBS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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