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 성추행' 정황 논란.. 다른 직원은 입단속?

입력 2019.06.11 (21:56) 수정 2019.06.12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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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대전 유성구 산하 청소년수련관에서
한 간부가 신입 여직원들을
성추행한 정황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그런데 또 다른 직원이
입단속을 벌였다는 증언까지 나와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수복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성구 청소년수련관
신입 직원 A 씨는
지난 1일 밤을 떠올리면
아직도 몸서리가 쳐집니다.

수련관의 한 간부가
회식자리인 노래방에서 A 씨에게
성추행을 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피해자 A 씨/음성변조
"손을 잡고 허리를 감싼다든지
춤을 추듯 움직인다는지 뒤에서 어깨를 끌어안고 몸을 밀착시킨다든지 추행이 20분 정도 이뤄졌어요."

 A 씨를
자리에서 떠나지 못하게
막아섰다고도 말합니다.

[인터뷰]
피해자 A 씨/음성변조
"문을 막고 어디가냐고, 왜 자기를 피하냐 내가 뭘 잘못했냐…."

또 다른 신입직원도
성추행을 당했다는 하소연입니다.

[인터뷰]
피해자 B 씨/음성변조
"A 씨를 떼어놓으면 저한테 와서
어깨에 손을 두르거나 손을 잡거나…."

해당 간부는 죄를 지었다면서
피해자들에게 사과 문자를 보낸 뒤
사표를 냈지만 당시 일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는 해명입니다.

[녹취]
해당 간부 /음성변조
"회식자리에서 술을 좀 많이 먹었어요. 제가"

그런데
회식자리에 있던 또 다른 상관이
입단속을 시켰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피해자 B 씨/음성변조
"야 진짜 일 커지지 않게 말 가려서 해.
일 커지면 안 된다, 조심해라 너, 이런 식으로..."

해당 상관 역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도
은폐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담당 상관 / 음성변조
"(당시) 사건에 대해 인지를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게 좀 오해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피해자들은 해당 간부의 파면과
또 다른 상관의 중징계를 요구한 가운데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조만간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수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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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직원 성추행' 정황 논란.. 다른 직원은 입단속?
    • 입력 2019-06-11 21:56:39
    • 수정2019-06-12 03:55:18
    뉴스9(대전)
[앵커멘트] 대전 유성구 산하 청소년수련관에서 한 간부가 신입 여직원들을 성추행한 정황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그런데 또 다른 직원이 입단속을 벌였다는 증언까지 나와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수복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성구 청소년수련관 신입 직원 A 씨는 지난 1일 밤을 떠올리면 아직도 몸서리가 쳐집니다. 수련관의 한 간부가 회식자리인 노래방에서 A 씨에게 성추행을 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피해자 A 씨/음성변조 "손을 잡고 허리를 감싼다든지 춤을 추듯 움직인다는지 뒤에서 어깨를 끌어안고 몸을 밀착시킨다든지 추행이 20분 정도 이뤄졌어요."  A 씨를 자리에서 떠나지 못하게 막아섰다고도 말합니다. [인터뷰] 피해자 A 씨/음성변조 "문을 막고 어디가냐고, 왜 자기를 피하냐 내가 뭘 잘못했냐…." 또 다른 신입직원도 성추행을 당했다는 하소연입니다. [인터뷰] 피해자 B 씨/음성변조 "A 씨를 떼어놓으면 저한테 와서 어깨에 손을 두르거나 손을 잡거나…." 해당 간부는 죄를 지었다면서 피해자들에게 사과 문자를 보낸 뒤 사표를 냈지만 당시 일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는 해명입니다. [녹취] 해당 간부 /음성변조 "회식자리에서 술을 좀 많이 먹었어요. 제가" 그런데 회식자리에 있던 또 다른 상관이 입단속을 시켰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피해자 B 씨/음성변조 "야 진짜 일 커지지 않게 말 가려서 해. 일 커지면 안 된다, 조심해라 너, 이런 식으로..." 해당 상관 역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도 은폐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담당 상관 / 음성변조 "(당시) 사건에 대해 인지를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게 좀 오해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피해자들은 해당 간부의 파면과 또 다른 상관의 중징계를 요구한 가운데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조만간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수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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