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에 가습기 살균제 원료물질 추천’ SK 前직원 구속기소
입력 2019.06.11 (23:24)
수정 2019.06.11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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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에 해로운 원료물질을 가습기 살균제 원료로 추천한 SK케미칼 전 직원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2부는 오늘(11일) 전 SK케미칼 직원 최 모 씨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습니다.
최 씨는 2006년까지 SK케미칼에서 근무하며 PHMG 연구·개발을 주도했고, 이후 PHMG 원료물질의 중간도매상 역할을 한 CDI로 이직해 연구소장으로 일했습니다.
PHMG는 2011년 가습기 살균제 사태 때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옥시의 '옥시싹싹 가습기당번' 제품의 원료입니다.
최 씨는 당시 옥시 측에 PHMG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물질의 유해성을 알면서도 제대로 알리지 않고 추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16년 옥시·롯데마트 등 PHMG를 원료로 가습기 살균제를 만든 업체들을 수사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신현우 전 옥시 대표는 지난해 대법원에서 징역 6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때 SK케미칼은 원료물질을 중간도매상에 판매했을 뿐, 사용 용도는 몰랐다고 주장해 기소를 피해왔습니다.
하지만 검찰 수사 과정에서 SK케미칼 측이 옥시가 PHMG를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할 것이라 사전에 인지하고 이를 판매한 정황이 파악됐고, 지난달 24일 최 씨가 구속되는 등 SK케미칼이나 애경산업, 이마트 등을 상대로도 수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2부는 오늘(11일) 전 SK케미칼 직원 최 모 씨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습니다.
최 씨는 2006년까지 SK케미칼에서 근무하며 PHMG 연구·개발을 주도했고, 이후 PHMG 원료물질의 중간도매상 역할을 한 CDI로 이직해 연구소장으로 일했습니다.
PHMG는 2011년 가습기 살균제 사태 때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옥시의 '옥시싹싹 가습기당번' 제품의 원료입니다.
최 씨는 당시 옥시 측에 PHMG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물질의 유해성을 알면서도 제대로 알리지 않고 추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16년 옥시·롯데마트 등 PHMG를 원료로 가습기 살균제를 만든 업체들을 수사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신현우 전 옥시 대표는 지난해 대법원에서 징역 6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때 SK케미칼은 원료물질을 중간도매상에 판매했을 뿐, 사용 용도는 몰랐다고 주장해 기소를 피해왔습니다.
하지만 검찰 수사 과정에서 SK케미칼 측이 옥시가 PHMG를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할 것이라 사전에 인지하고 이를 판매한 정황이 파악됐고, 지난달 24일 최 씨가 구속되는 등 SK케미칼이나 애경산업, 이마트 등을 상대로도 수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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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6-11 23:49:20

인체에 해로운 원료물질을 가습기 살균제 원료로 추천한 SK케미칼 전 직원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2부는 오늘(11일) 전 SK케미칼 직원 최 모 씨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습니다.
최 씨는 2006년까지 SK케미칼에서 근무하며 PHMG 연구·개발을 주도했고, 이후 PHMG 원료물질의 중간도매상 역할을 한 CDI로 이직해 연구소장으로 일했습니다.
PHMG는 2011년 가습기 살균제 사태 때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옥시의 '옥시싹싹 가습기당번' 제품의 원료입니다.
최 씨는 당시 옥시 측에 PHMG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물질의 유해성을 알면서도 제대로 알리지 않고 추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16년 옥시·롯데마트 등 PHMG를 원료로 가습기 살균제를 만든 업체들을 수사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신현우 전 옥시 대표는 지난해 대법원에서 징역 6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때 SK케미칼은 원료물질을 중간도매상에 판매했을 뿐, 사용 용도는 몰랐다고 주장해 기소를 피해왔습니다.
하지만 검찰 수사 과정에서 SK케미칼 측이 옥시가 PHMG를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할 것이라 사전에 인지하고 이를 판매한 정황이 파악됐고, 지난달 24일 최 씨가 구속되는 등 SK케미칼이나 애경산업, 이마트 등을 상대로도 수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2부는 오늘(11일) 전 SK케미칼 직원 최 모 씨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습니다.
최 씨는 2006년까지 SK케미칼에서 근무하며 PHMG 연구·개발을 주도했고, 이후 PHMG 원료물질의 중간도매상 역할을 한 CDI로 이직해 연구소장으로 일했습니다.
PHMG는 2011년 가습기 살균제 사태 때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옥시의 '옥시싹싹 가습기당번' 제품의 원료입니다.
최 씨는 당시 옥시 측에 PHMG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물질의 유해성을 알면서도 제대로 알리지 않고 추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16년 옥시·롯데마트 등 PHMG를 원료로 가습기 살균제를 만든 업체들을 수사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신현우 전 옥시 대표는 지난해 대법원에서 징역 6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때 SK케미칼은 원료물질을 중간도매상에 판매했을 뿐, 사용 용도는 몰랐다고 주장해 기소를 피해왔습니다.
하지만 검찰 수사 과정에서 SK케미칼 측이 옥시가 PHMG를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할 것이라 사전에 인지하고 이를 판매한 정황이 파악됐고, 지난달 24일 최 씨가 구속되는 등 SK케미칼이나 애경산업, 이마트 등을 상대로도 수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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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목 기자 o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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