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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거래 시도’ 혐의로 체포·가택연금됐던 러 탐사전문 기자 석방
입력 2019.06.12 (03:20) 수정 2019.06.12 (04:38) 국제
마약 거래 시도 혐의로 체포돼 가택연금에 처해졌던 러시아의 유명 탐사보도 전문 기자가 11일(현지시간) 혐의를 벗고 풀려났습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콜로콜체프 내무장관은 이날 온라인 매체 '메두자' 기자 이반 골루노프의 혐의를 증명할 수 없어 그에 대한 수사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콜로콜체프는 "생물학적, 범죄학적, 유전자적 감정 결과 골루노프가 범죄에 가담한 증거를 찾을 수 없어 수사를 종결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오늘 그가 가택연금에서 풀려날 것이며 그에 대한 혐의도 해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골루노프 기자 체포에 참여했던 경찰관들의 행동이 적법했는지를 가리기 위해 내무부 자체 감찰팀의 조사 결과를 상급 기관인 수사위원회에 보냈다면서 해당 지역 경찰서장과 마약국 국장의 직위 해제를 대통령에게 건의할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골로노프 기자는 이날 경찰서에 출두해 간단한 조사를 받은 뒤 전자발찌를 벗고 석방됐습니다.

탐사 전문 기자 골루노프는 지난 6일 모스크바 시내 거리에서 경찰의 검문을 받는 과정에서 배낭에서 마약 물질 4g이 발견됐다는 이유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또 골루노프의 임대 아파트에서도 5g의 코카인과 의심스러운 가루 물질이 담긴 봉지, 저울 등이 발견됐다면서 불법 마약 거래 혐의로 그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유죄로 인정될 경우 10~20년의 징역형을 살 수 있는 중범죄였습니다.

법원은 일단 경찰의 구속 요청을 기각하고 골루노프를 8월 7일까지 2개월 동안 가택연금에 처하도록 판결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본인이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 가운데 골루노프에 대한 수사가 장례 사업 탐사 보도 등 그의 비리 폭로성 취재 활동과 연관된 것이란 주장이 제기되면서 파문이 일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사건에 대해 보고 받고 크렘린궁도 사건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자 경찰이 자체 조사를 통해 내부 잘못을 확인하고 사건을 종결하기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마약거래 시도’ 혐의로 체포·가택연금됐던 러 탐사전문 기자 석방
    • 입력 2019-06-12 03:20:02
    • 수정2019-06-12 04:38:18
    국제
마약 거래 시도 혐의로 체포돼 가택연금에 처해졌던 러시아의 유명 탐사보도 전문 기자가 11일(현지시간) 혐의를 벗고 풀려났습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콜로콜체프 내무장관은 이날 온라인 매체 '메두자' 기자 이반 골루노프의 혐의를 증명할 수 없어 그에 대한 수사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콜로콜체프는 "생물학적, 범죄학적, 유전자적 감정 결과 골루노프가 범죄에 가담한 증거를 찾을 수 없어 수사를 종결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오늘 그가 가택연금에서 풀려날 것이며 그에 대한 혐의도 해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골루노프 기자 체포에 참여했던 경찰관들의 행동이 적법했는지를 가리기 위해 내무부 자체 감찰팀의 조사 결과를 상급 기관인 수사위원회에 보냈다면서 해당 지역 경찰서장과 마약국 국장의 직위 해제를 대통령에게 건의할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골로노프 기자는 이날 경찰서에 출두해 간단한 조사를 받은 뒤 전자발찌를 벗고 석방됐습니다.

탐사 전문 기자 골루노프는 지난 6일 모스크바 시내 거리에서 경찰의 검문을 받는 과정에서 배낭에서 마약 물질 4g이 발견됐다는 이유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또 골루노프의 임대 아파트에서도 5g의 코카인과 의심스러운 가루 물질이 담긴 봉지, 저울 등이 발견됐다면서 불법 마약 거래 혐의로 그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유죄로 인정될 경우 10~20년의 징역형을 살 수 있는 중범죄였습니다.

법원은 일단 경찰의 구속 요청을 기각하고 골루노프를 8월 7일까지 2개월 동안 가택연금에 처하도록 판결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본인이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 가운데 골루노프에 대한 수사가 장례 사업 탐사 보도 등 그의 비리 폭로성 취재 활동과 연관된 것이란 주장이 제기되면서 파문이 일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사건에 대해 보고 받고 크렘린궁도 사건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자 경찰이 자체 조사를 통해 내부 잘못을 확인하고 사건을 종결하기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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