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유럽 직항…기대 효과와 과제는?

입력 2019.06.11 (18:20) 수정 2019.06.1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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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김해공항에서 유럽으로 가는 직항 노선이 내년(2020년)쯤 신설돼 비행시간 단축 등의 큰 효과가 기대됩니다.

 하지만 현재 김해공항의 활주로가 짧아 대형항공기 취항이 어렵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해공항과 핀란드 헬싱키 사이의 첫 직항노선은 내년 3월부터 주 3회 운영될 예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시민들은 인천공항 경유 없이 곧바로 유럽행 비행기를 탈 수 있게 됩니다. 노선 소요시간은 9시간 정도입니다.

 지금까지는 유럽을 가려면 적게는 13시간, 많게는 30시간 이상을 비행해야 했습니다.

 물류 분야에서도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재원 /[인터뷰]신라대학교 항공학부 학부장
"여객에 대한 단축 효과도 있지만, 물류에 대한 항공 화물에 대한 시간 단축으로 인하여서 선제적인 효과가 클 수 있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완전한 취항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해공항의 경우 시간당 이착륙 횟수, 즉 슬롯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상태여서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간대를 배정할 수 있을 지 아직 미지수입니다.

현재 김해공항의 짧은 활주로 상황을 고려할 때 장거리용 대형항공기가 이착륙하려면, 중량 제한이 불가피합니다.

300석 규모의 비행기가 들어오더라도, 중량 제한으로 인해 250석 정도만 운행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송광행 / 부산시 신공항추진본부장 [인터뷰]
"수요가 있음에도 승객을 못 태우는 안타까움이 있을 거고. 이용하는 시민 입장에서 자리가 빈 좌석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중량 제한 때문에 못 이용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완전한 취항은 아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활주로가 짧은 김해공항에 대형항공기가 들어올 경우, 안전문제가 발생할 우려도 있다고 보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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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유럽 직항…기대 효과와 과제는?
    • 입력 2019-06-12 03:49:40
    • 수정2019-06-12 10:07:46
    뉴스9(부산)
 [앵커멘트]  김해공항에서 유럽으로 가는 직항 노선이 내년(2020년)쯤 신설돼 비행시간 단축 등의 큰 효과가 기대됩니다.  하지만 현재 김해공항의 활주로가 짧아 대형항공기 취항이 어렵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해공항과 핀란드 헬싱키 사이의 첫 직항노선은 내년 3월부터 주 3회 운영될 예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시민들은 인천공항 경유 없이 곧바로 유럽행 비행기를 탈 수 있게 됩니다. 노선 소요시간은 9시간 정도입니다.  지금까지는 유럽을 가려면 적게는 13시간, 많게는 30시간 이상을 비행해야 했습니다.  물류 분야에서도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재원 /[인터뷰]신라대학교 항공학부 학부장 "여객에 대한 단축 효과도 있지만, 물류에 대한 항공 화물에 대한 시간 단축으로 인하여서 선제적인 효과가 클 수 있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완전한 취항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해공항의 경우 시간당 이착륙 횟수, 즉 슬롯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상태여서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간대를 배정할 수 있을 지 아직 미지수입니다. 현재 김해공항의 짧은 활주로 상황을 고려할 때 장거리용 대형항공기가 이착륙하려면, 중량 제한이 불가피합니다. 300석 규모의 비행기가 들어오더라도, 중량 제한으로 인해 250석 정도만 운행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송광행 / 부산시 신공항추진본부장 [인터뷰] "수요가 있음에도 승객을 못 태우는 안타까움이 있을 거고. 이용하는 시민 입장에서 자리가 빈 좌석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중량 제한 때문에 못 이용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완전한 취항은 아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활주로가 짧은 김해공항에 대형항공기가 들어올 경우, 안전문제가 발생할 우려도 있다고 보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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