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일제히 故 이희호 여사 애도…‘협치’ 계기 될까?

입력 2019.06.12 (06:29) 수정 2019.06.12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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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대중 대통령의 부인인 고 이희호 여사의 별세 소식에 국회 파행을 빚고 있는 정치권도 여야 구분 없이 빈소를 찾아 일제히 고인을 애도했습니다.

고인의 장례는 5일동안 사회장으로 치러집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밀려드는 추모 행렬에, 조문은 예정보다 세 시간 먼저 시작됐습니다.

[문희상/국회의장 : "울컥해서 뭐라고 말씀드릴 게 별로 정리가 안 됐어요…"]

민주주의와 여성을 위해 평생을 헌신했던 이 여사를 떠올리며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실제 어머니처럼 따뜻한 분이셨고요. 내면은 쇠처럼 강인하신 분이셨습니다."]

두 달 넘게 국회 파행을 빚고 있는 여야 지도부도 오늘만큼은 한마음으로 이 여사를 추모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하늘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만나서 영면의 삶을 다시 시작하기를 기원합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와 여성 인권을 위해서 남기셨던 그런 유지들을 저희가 잘 받들도록..."]

꽉 막힌 정국을 풀 열쇠로 김대중 대통령의 '협치'정신을 떠올리는 계기가 됐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김대중 대통령의 연합 정치, 협치의 정신, 이것이 이희호 여사님 없이 됐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 여사의 장례는 여러 사회단체가 연합해서 꾸리는 사회장으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이낙연 국무총리, 권노갑 민주평화당 고문, 장상 전 이화여대 총장이 장례 공동위원장을 맡기로 했습니다.

고인은 오는 14일 발인에 이어 장례 예배를 마친 뒤에 영면의 길에 오릅니다.

장지는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으로 김 전 대통령 묘소에 합장됩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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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권 일제히 故 이희호 여사 애도…‘협치’ 계기 될까?
    • 입력 2019-06-12 06:29:25
    • 수정2019-06-12 06: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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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대중 대통령의 부인인 고 이희호 여사의 별세 소식에 국회 파행을 빚고 있는 정치권도 여야 구분 없이 빈소를 찾아 일제히 고인을 애도했습니다.

고인의 장례는 5일동안 사회장으로 치러집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밀려드는 추모 행렬에, 조문은 예정보다 세 시간 먼저 시작됐습니다.

[문희상/국회의장 : "울컥해서 뭐라고 말씀드릴 게 별로 정리가 안 됐어요…"]

민주주의와 여성을 위해 평생을 헌신했던 이 여사를 떠올리며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실제 어머니처럼 따뜻한 분이셨고요. 내면은 쇠처럼 강인하신 분이셨습니다."]

두 달 넘게 국회 파행을 빚고 있는 여야 지도부도 오늘만큼은 한마음으로 이 여사를 추모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하늘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만나서 영면의 삶을 다시 시작하기를 기원합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와 여성 인권을 위해서 남기셨던 그런 유지들을 저희가 잘 받들도록..."]

꽉 막힌 정국을 풀 열쇠로 김대중 대통령의 '협치'정신을 떠올리는 계기가 됐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김대중 대통령의 연합 정치, 협치의 정신, 이것이 이희호 여사님 없이 됐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 여사의 장례는 여러 사회단체가 연합해서 꾸리는 사회장으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이낙연 국무총리, 권노갑 민주평화당 고문, 장상 전 이화여대 총장이 장례 공동위원장을 맡기로 했습니다.

고인은 오는 14일 발인에 이어 장례 예배를 마친 뒤에 영면의 길에 오릅니다.

장지는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으로 김 전 대통령 묘소에 합장됩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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