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13일 만에 허블레아니호 인양…사고 원인 본격 조사

입력 2019.06.12 (07:08) 수정 2019.06.1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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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 발생 13일 만에 허블레아니호가 인양되면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도 오늘부터 본격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부다페스트 사고 현장 연결합니다.

노태영 기자, 오늘부터 사고 원인 조사 시작될 텐데 어디서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네, 지금 제 뒤에는 작업용 바지선만 정박해 있을 뿐 어제 인양된 허블레아니호는 보이지 않습니다.

허블레아니호는 바지선에 옮겨서 1시간 반 만에 부다페스트 남쪽에 위치한 체펠 항구로 옮겼는데요.

저희 취재진이 따라가 보니 체펠항 인근 대형 창고 같은 곳으로 허블레아니호를 옮기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먼저 남은 실종자를 찾기 위한 집중 수색 작업이 먼저 벌어집니다.

그런 다음 정밀 감식을 통해 사고 원인 조사를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인양 당시 보신 것처럼 허블레아니호는 침몰 당시 충격으로 뒷부분이 심하게 훼손됐었는데요.

정밀 감식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실종자 시신 4구가 수습됐는데 신원은 확인됐습니까?

그리고 안타깝게도 미처 찾지 못한 실종자 수색은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네, 조타실에서 수습된 시신은 헝가리인 선장으로 보이고요.

한국인 실종자 시신 3구는 50대 여성과 30대 여성, 6살 여자아이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정부 대응팀은 안타깝게도 여자아이가 엄마와 함께 발견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선실에 모두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안타깝게도 네 명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수색 작업은 앞으로도 계속 진행됩니다.

헝가리 측도 인양 작업이 끝난 직후 브리핑에서 앞으로 수색 노력을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수색 인원과 헬기, 드론 등의 장비를 두 배로 늘리겠다는 겁니다.

관련해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 한국과 헝가리 정부가 합동 브리핑을 열고 이번 인양 작업의 결과와 앞으로 수색 방향에 대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부다페스트에서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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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몰 13일 만에 허블레아니호 인양…사고 원인 본격 조사
    • 입력 2019-06-12 07: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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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 발생 13일 만에 허블레아니호가 인양되면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도 오늘부터 본격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부다페스트 사고 현장 연결합니다. 노태영 기자, 오늘부터 사고 원인 조사 시작될 텐데 어디서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네, 지금 제 뒤에는 작업용 바지선만 정박해 있을 뿐 어제 인양된 허블레아니호는 보이지 않습니다. 허블레아니호는 바지선에 옮겨서 1시간 반 만에 부다페스트 남쪽에 위치한 체펠 항구로 옮겼는데요. 저희 취재진이 따라가 보니 체펠항 인근 대형 창고 같은 곳으로 허블레아니호를 옮기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먼저 남은 실종자를 찾기 위한 집중 수색 작업이 먼저 벌어집니다. 그런 다음 정밀 감식을 통해 사고 원인 조사를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인양 당시 보신 것처럼 허블레아니호는 침몰 당시 충격으로 뒷부분이 심하게 훼손됐었는데요. 정밀 감식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실종자 시신 4구가 수습됐는데 신원은 확인됐습니까? 그리고 안타깝게도 미처 찾지 못한 실종자 수색은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네, 조타실에서 수습된 시신은 헝가리인 선장으로 보이고요. 한국인 실종자 시신 3구는 50대 여성과 30대 여성, 6살 여자아이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정부 대응팀은 안타깝게도 여자아이가 엄마와 함께 발견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선실에 모두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안타깝게도 네 명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수색 작업은 앞으로도 계속 진행됩니다. 헝가리 측도 인양 작업이 끝난 직후 브리핑에서 앞으로 수색 노력을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수색 인원과 헬기, 드론 등의 장비를 두 배로 늘리겠다는 겁니다. 관련해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 한국과 헝가리 정부가 합동 브리핑을 열고 이번 인양 작업의 결과와 앞으로 수색 방향에 대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부다페스트에서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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