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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 생활 깨질까 봐”…‘전 남편 살해’ 보름 전부터 준비
입력 2019.06.12 (07:15) 수정 2019.06.12 (07:26) 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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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고유정은 재혼한 가정이 깨질까봐 두려워 전 남편을 살해한 것으로 경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보름전부터 철저하게 범행을 준비했으며 전 남편 살해와 시신유기까지 모든 과정을 혼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먼저 경찰 수사 발표 내용을 박천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 남편을 무참히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돼 신원과 얼굴이 공개된 고유정입니다.

경찰이 프로파일러 6명을 투입해 수사한 결과 고유정은 재혼 생활에 전 남편이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때문에 살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 남편과의 사이에 낳은 아이 양육권을 갖고 있던 고유정이 지난달 9일 재판에서 전 남편의 면접교섭이 결정된 이후 극도의 불안감을 느꼈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범행을 결심하고 이튿날부터 '살인 도구' 등 범행 방법을 검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기남/제주동부경찰서장 : "(면접교섭권이 인정돼서) 아들을 보여줘야 하는데. 전 남편이 현재 남편과의 결혼 생활을 하는 데 방해요 소로 작용한다고 생각을 하지 않았나."]

고유정은 법원이 아이와 전 남편을 만나도록 한 지난달 25일 밤 펜션에 투숙했고, 그날 밤 8시에서 9시 사이 8일 전 처방받은 졸피뎀 성분의 수면제를 전 남편에게 먹여 반수면 상태에 빠뜨린 뒤 흉기로 3차례 찔러 살해했습니다.

고유정은 전 남편을 살해한 뒤 증거를 없애기 위해 표백제 등으로 청소를 했고 시신 훼손과정에서 혈흔이 자신의 몸에 묻지 않도록 방진복과 덧신 등을 구매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또 제주도 펜션과 경기도 김포 가족 명의 아파트 등에서 시신을 훼손해 제주-완도 사이 바다 등 여러 장소에 나눠 버리는 완전범죄를 노렸습니다.

고유정은 여전히 우발적 범행이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경찰은 오늘 고유정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천수입니다.
  • “재혼 생활 깨질까 봐”…‘전 남편 살해’ 보름 전부터 준비
    • 입력 2019-06-12 07:23:33
    • 수정2019-06-12 07:2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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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고유정은 재혼한 가정이 깨질까봐 두려워 전 남편을 살해한 것으로 경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보름전부터 철저하게 범행을 준비했으며 전 남편 살해와 시신유기까지 모든 과정을 혼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먼저 경찰 수사 발표 내용을 박천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 남편을 무참히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돼 신원과 얼굴이 공개된 고유정입니다.

경찰이 프로파일러 6명을 투입해 수사한 결과 고유정은 재혼 생활에 전 남편이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때문에 살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 남편과의 사이에 낳은 아이 양육권을 갖고 있던 고유정이 지난달 9일 재판에서 전 남편의 면접교섭이 결정된 이후 극도의 불안감을 느꼈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범행을 결심하고 이튿날부터 '살인 도구' 등 범행 방법을 검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기남/제주동부경찰서장 : "(면접교섭권이 인정돼서) 아들을 보여줘야 하는데. 전 남편이 현재 남편과의 결혼 생활을 하는 데 방해요 소로 작용한다고 생각을 하지 않았나."]

고유정은 법원이 아이와 전 남편을 만나도록 한 지난달 25일 밤 펜션에 투숙했고, 그날 밤 8시에서 9시 사이 8일 전 처방받은 졸피뎀 성분의 수면제를 전 남편에게 먹여 반수면 상태에 빠뜨린 뒤 흉기로 3차례 찔러 살해했습니다.

고유정은 전 남편을 살해한 뒤 증거를 없애기 위해 표백제 등으로 청소를 했고 시신 훼손과정에서 혈흔이 자신의 몸에 묻지 않도록 방진복과 덧신 등을 구매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또 제주도 펜션과 경기도 김포 가족 명의 아파트 등에서 시신을 훼손해 제주-완도 사이 바다 등 여러 장소에 나눠 버리는 완전범죄를 노렸습니다.

고유정은 여전히 우발적 범행이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경찰은 오늘 고유정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천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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