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섀너핸 미 국방대행, 中에 ‘北 불법환적’ 32쪽 사진첩 깜짝 선물”
입력 2019.06.12 (07:59)
수정 2019.06.12 (08: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이 싱가포르에서 웨이펑허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 부장에게 북한의 불법환적 증거자료로 만든 32쪽 분량의 책을 선물로 건넸다고 AP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AP통신이 미 국방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섀너핸 대행은 싱가포르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에서 웨이펑허 부장과 회담하면서 초반에 사진첩을 건네며 선물이라고 말했습니다.
32쪽 분량의 사진첩에는 북한 선박의 불법 유류환적 장면을 포착한 사진과 위성 이미지가 포함돼 있었으며 다수 사진에는 날짜와 시간, 장소, 설명이 곁들여져 있었습니다
.
중국 해안 인근에서 북한의 대북경제제재 위반이 이뤄지고 있다는 증거를 제시한 것이라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웨이펑허 부장은 '선물'을 받아들고는 놀란 것 같았으며 사진첩 내용이 뭔지 파악되자 곧바로 이를 참모에게 넘겨줬습니다.
AP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사진첩에는 인공기를 단 유조선 금운산3호가 파나마 선적 유조선 옆에서 다수의 호스로 연결된 사진이 들어있었습니다. 촬영날짜는 2018년 6월 7일로 표기됐습니다.
유엔은 지난해 10월 이 환적이 유엔 결의 위반이라고 판단하며 두 선박을 제재했습니다.
또다른 사진에는 북한 선박 안산1호가 북한 남포항에서 해저 파이프라인으로 정제유를 내리는 모습이 들어있다고 AP는 전했습니다.
섀너핸 대행은 회담에서 웨이펑허 부장에게 "미국과 중국 해군이 이런 유엔 제재 위반을 막기 위해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회담 다음날 열린 안보 컨퍼런스에서 "(웨이펑허 부장에게) 아름다운 책을 줬다"면서 "이것이 우리가 협력할 수 있는 지역이라고 말했다"고 했다고 AP는 부연했습니다.
사진첩을 만들어 '선물'하는 것은 섀너핸 대행이 고안한 것이며 섀너핸 대행이 책자에 들어가는 사진과 정보를 기밀해제하는 과정을 거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섀너핸 대행의 '선물'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최근 보도로 알려진 바 있지만 상세한 내용이 공개된 것은 처음입니다.
[사진 출처 : AP·게티이미지]
AP통신이 미 국방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섀너핸 대행은 싱가포르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에서 웨이펑허 부장과 회담하면서 초반에 사진첩을 건네며 선물이라고 말했습니다.
32쪽 분량의 사진첩에는 북한 선박의 불법 유류환적 장면을 포착한 사진과 위성 이미지가 포함돼 있었으며 다수 사진에는 날짜와 시간, 장소, 설명이 곁들여져 있었습니다
.
중국 해안 인근에서 북한의 대북경제제재 위반이 이뤄지고 있다는 증거를 제시한 것이라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웨이펑허 부장은 '선물'을 받아들고는 놀란 것 같았으며 사진첩 내용이 뭔지 파악되자 곧바로 이를 참모에게 넘겨줬습니다.
AP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사진첩에는 인공기를 단 유조선 금운산3호가 파나마 선적 유조선 옆에서 다수의 호스로 연결된 사진이 들어있었습니다. 촬영날짜는 2018년 6월 7일로 표기됐습니다.
유엔은 지난해 10월 이 환적이 유엔 결의 위반이라고 판단하며 두 선박을 제재했습니다.
또다른 사진에는 북한 선박 안산1호가 북한 남포항에서 해저 파이프라인으로 정제유를 내리는 모습이 들어있다고 AP는 전했습니다.
섀너핸 대행은 회담에서 웨이펑허 부장에게 "미국과 중국 해군이 이런 유엔 제재 위반을 막기 위해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회담 다음날 열린 안보 컨퍼런스에서 "(웨이펑허 부장에게) 아름다운 책을 줬다"면서 "이것이 우리가 협력할 수 있는 지역이라고 말했다"고 했다고 AP는 부연했습니다.
사진첩을 만들어 '선물'하는 것은 섀너핸 대행이 고안한 것이며 섀너핸 대행이 책자에 들어가는 사진과 정보를 기밀해제하는 과정을 거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섀너핸 대행의 '선물'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최근 보도로 알려진 바 있지만 상세한 내용이 공개된 것은 처음입니다.
[사진 출처 : AP·게티이미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섀너핸 미 국방대행, 中에 ‘北 불법환적’ 32쪽 사진첩 깜짝 선물”
-
- 입력 2019-06-12 07:59:40
- 수정2019-06-12 08:20:12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이 싱가포르에서 웨이펑허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 부장에게 북한의 불법환적 증거자료로 만든 32쪽 분량의 책을 선물로 건넸다고 AP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AP통신이 미 국방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섀너핸 대행은 싱가포르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에서 웨이펑허 부장과 회담하면서 초반에 사진첩을 건네며 선물이라고 말했습니다.
32쪽 분량의 사진첩에는 북한 선박의 불법 유류환적 장면을 포착한 사진과 위성 이미지가 포함돼 있었으며 다수 사진에는 날짜와 시간, 장소, 설명이 곁들여져 있었습니다
.
중국 해안 인근에서 북한의 대북경제제재 위반이 이뤄지고 있다는 증거를 제시한 것이라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웨이펑허 부장은 '선물'을 받아들고는 놀란 것 같았으며 사진첩 내용이 뭔지 파악되자 곧바로 이를 참모에게 넘겨줬습니다.
AP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사진첩에는 인공기를 단 유조선 금운산3호가 파나마 선적 유조선 옆에서 다수의 호스로 연결된 사진이 들어있었습니다. 촬영날짜는 2018년 6월 7일로 표기됐습니다.
유엔은 지난해 10월 이 환적이 유엔 결의 위반이라고 판단하며 두 선박을 제재했습니다.
또다른 사진에는 북한 선박 안산1호가 북한 남포항에서 해저 파이프라인으로 정제유를 내리는 모습이 들어있다고 AP는 전했습니다.
섀너핸 대행은 회담에서 웨이펑허 부장에게 "미국과 중국 해군이 이런 유엔 제재 위반을 막기 위해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회담 다음날 열린 안보 컨퍼런스에서 "(웨이펑허 부장에게) 아름다운 책을 줬다"면서 "이것이 우리가 협력할 수 있는 지역이라고 말했다"고 했다고 AP는 부연했습니다.
사진첩을 만들어 '선물'하는 것은 섀너핸 대행이 고안한 것이며 섀너핸 대행이 책자에 들어가는 사진과 정보를 기밀해제하는 과정을 거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섀너핸 대행의 '선물'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최근 보도로 알려진 바 있지만 상세한 내용이 공개된 것은 처음입니다.
[사진 출처 : AP·게티이미지]
AP통신이 미 국방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섀너핸 대행은 싱가포르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에서 웨이펑허 부장과 회담하면서 초반에 사진첩을 건네며 선물이라고 말했습니다.
32쪽 분량의 사진첩에는 북한 선박의 불법 유류환적 장면을 포착한 사진과 위성 이미지가 포함돼 있었으며 다수 사진에는 날짜와 시간, 장소, 설명이 곁들여져 있었습니다
.
중국 해안 인근에서 북한의 대북경제제재 위반이 이뤄지고 있다는 증거를 제시한 것이라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웨이펑허 부장은 '선물'을 받아들고는 놀란 것 같았으며 사진첩 내용이 뭔지 파악되자 곧바로 이를 참모에게 넘겨줬습니다.
AP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사진첩에는 인공기를 단 유조선 금운산3호가 파나마 선적 유조선 옆에서 다수의 호스로 연결된 사진이 들어있었습니다. 촬영날짜는 2018년 6월 7일로 표기됐습니다.
유엔은 지난해 10월 이 환적이 유엔 결의 위반이라고 판단하며 두 선박을 제재했습니다.
또다른 사진에는 북한 선박 안산1호가 북한 남포항에서 해저 파이프라인으로 정제유를 내리는 모습이 들어있다고 AP는 전했습니다.
섀너핸 대행은 회담에서 웨이펑허 부장에게 "미국과 중국 해군이 이런 유엔 제재 위반을 막기 위해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회담 다음날 열린 안보 컨퍼런스에서 "(웨이펑허 부장에게) 아름다운 책을 줬다"면서 "이것이 우리가 협력할 수 있는 지역이라고 말했다"고 했다고 AP는 부연했습니다.
사진첩을 만들어 '선물'하는 것은 섀너핸 대행이 고안한 것이며 섀너핸 대행이 책자에 들어가는 사진과 정보를 기밀해제하는 과정을 거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섀너핸 대행의 '선물'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최근 보도로 알려진 바 있지만 상세한 내용이 공개된 것은 처음입니다.
[사진 출처 : AP·게티이미지]
-
-
기현정 기자 thisis2u@kbs.co.kr
기현정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