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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 묘비에 “나 대신 다른 사람이”…유가족 울린 현충원
입력 2019.06.12 (07:39) 수정 2019.06.12 (08:35) 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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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충원에 안장된 국가유공자 묘비에 엉뚱한 사람이 사망한 배우자로 새겨진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현충원 묘비에 이름을 새기는 업체의 실수였는데 현충일을 맞아 묘비를 찾은 유족들은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묘비 옆 유골함 자리가 삽으로 파헤쳐졌습니다.

혹시 유골이 잘못 묻혀 있지 않을까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대전현충원에서 이 같은 소동이 벌어진 건 지난 8일.

현충일을 맞아 국가유공자인 남편의 묘를 찾았던 64살 장 모 씨는 묘비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배우자가 사망하면 유골을 묘비 옆에 함께 안장하고 묘비에는 배우자 이름도 새기는데 배우자 자리에 엉뚱한 사람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던 겁니다.

[장OO/국가유공자 부인 : "내 남편 이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묘비를 잘못 찾은 줄 알았어요. 내가. 아니 일반 공동묘지에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유족들의 항의로 현충원이 경위를 파악한 결과 지난 4월, 외주업체가 묘비에 글자를 새기면서 묘비 번호를 착각해 벌어진 일로 드러났습니다.

12만 위 이상이 안장된 이곳 대전 현충원에서는 3주에 한 번씩 100개 안팎의 묘비에 글자를 새기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충원은 확인조차 없었고 묘비는 이름이 잘못 새겨진 채 두 달 넘게 방치됐습니다.

[국립대전현충원 관계자/음성변조 : "40여 년에 걸쳐서 쭉 모셔왔지만 그런 일이 발생한 적이 한 번도 없었거든요. 사실 어떻게 보면 단순한 실수죠."]

묘비는 당일 교체됐지만 호국보훈의 달, 누구보다 위로받아야 할 유족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 내 남편 묘비에 “나 대신 다른 사람이”…유가족 울린 현충원
    • 입력 2019-06-12 08:08:24
    • 수정2019-06-12 08: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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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충원에 안장된 국가유공자 묘비에 엉뚱한 사람이 사망한 배우자로 새겨진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현충원 묘비에 이름을 새기는 업체의 실수였는데 현충일을 맞아 묘비를 찾은 유족들은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묘비 옆 유골함 자리가 삽으로 파헤쳐졌습니다.

혹시 유골이 잘못 묻혀 있지 않을까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대전현충원에서 이 같은 소동이 벌어진 건 지난 8일.

현충일을 맞아 국가유공자인 남편의 묘를 찾았던 64살 장 모 씨는 묘비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배우자가 사망하면 유골을 묘비 옆에 함께 안장하고 묘비에는 배우자 이름도 새기는데 배우자 자리에 엉뚱한 사람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던 겁니다.

[장OO/국가유공자 부인 : "내 남편 이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묘비를 잘못 찾은 줄 알았어요. 내가. 아니 일반 공동묘지에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유족들의 항의로 현충원이 경위를 파악한 결과 지난 4월, 외주업체가 묘비에 글자를 새기면서 묘비 번호를 착각해 벌어진 일로 드러났습니다.

12만 위 이상이 안장된 이곳 대전 현충원에서는 3주에 한 번씩 100개 안팎의 묘비에 글자를 새기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충원은 확인조차 없었고 묘비는 이름이 잘못 새겨진 채 두 달 넘게 방치됐습니다.

[국립대전현충원 관계자/음성변조 : "40여 년에 걸쳐서 쭉 모셔왔지만 그런 일이 발생한 적이 한 번도 없었거든요. 사실 어떻게 보면 단순한 실수죠."]

묘비는 당일 교체됐지만 호국보훈의 달, 누구보다 위로받아야 할 유족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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