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아프리카돼지열병 비상방역 중”…남북 방역협력 답변은 없어

입력 2019.06.12 (10:38) 수정 2019.06.1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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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이 아프리카돼지열병 전파를 막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비상 방역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사실을 주민들에게 처음 공개했습니다.
북한 당국은 그러나 우리 정부가 전달한 방역 협력 의사에 대해선 북한은 아직 답변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늘(12일) '방역이자 생산'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전국 각지에서 전염성이 대단히 높은 바이러스성 질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전파를 막기 위한 수의비상방역사업이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축산 부문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전파를 막기 위한 대책이 세워지고 있으며, 상업과 보건, 품질감독 등 관련 부문들에서도 돼지고기와 가공품의 유통과 판매를 금지시키는 등 비상 방역사업이 펼쳐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당국이 대내매체인 노동신문을 통해 아프리카대돼지열병 전파를 막기 위한 방역 작업이 전국 단위로 진행된다고 밝힌 것은 사실상 발병 사실을 주민들에게 처음 공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북한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지난달 23일 자강도 협동농장에서 발병했음을 지난달 30일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공식 보고했지만 이후 여러 매체를 통해 방역 방법 등을 소개하면서도 명확한 발병 사실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한편 통일부 이상민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아직까지 북측으로부터 남북 간 방역 협력에 관한 의사가 전달된 것은 없다며 관계부처와 지자체 그리고 군 당국과 협력해 국내 방역문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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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12 10:38:21
    • 수정2019-06-12 14:23:08
    정치
북한 당국이 아프리카돼지열병 전파를 막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비상 방역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사실을 주민들에게 처음 공개했습니다.
북한 당국은 그러나 우리 정부가 전달한 방역 협력 의사에 대해선 북한은 아직 답변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늘(12일) '방역이자 생산'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전국 각지에서 전염성이 대단히 높은 바이러스성 질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전파를 막기 위한 수의비상방역사업이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축산 부문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전파를 막기 위한 대책이 세워지고 있으며, 상업과 보건, 품질감독 등 관련 부문들에서도 돼지고기와 가공품의 유통과 판매를 금지시키는 등 비상 방역사업이 펼쳐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당국이 대내매체인 노동신문을 통해 아프리카대돼지열병 전파를 막기 위한 방역 작업이 전국 단위로 진행된다고 밝힌 것은 사실상 발병 사실을 주민들에게 처음 공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북한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지난달 23일 자강도 협동농장에서 발병했음을 지난달 30일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공식 보고했지만 이후 여러 매체를 통해 방역 방법 등을 소개하면서도 명확한 발병 사실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한편 통일부 이상민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아직까지 북측으로부터 남북 간 방역 협력에 관한 의사가 전달된 것은 없다며 관계부처와 지자체 그리고 군 당국과 협력해 국내 방역문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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