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이 앱’으로 성범죄자 잡았다!…현장 검거 첫 사례

입력 2019.06.12 (12:52) 수정 2019.06.1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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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늦은 귀갓길, 성범죄 등 위험한 상황에 마주치면 즉시 신고할 경황이 없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요.

이때 휴대전화 어플이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신고 어플을 이용해 성범죄 현행범을 검거한 첫 사례가 나왔습니다.

문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골목길에 서 있는 한 남성.

다른 남성이 지나가자 잠시 몸을 숨긴 뒤, 여성이 나타나자 다시 골목으로 나옵니다.

차 한 대가 지나가자 다시 한 번 구석으로 몸을 돌리더니, 차가 사라지자 여성이 있는 쪽으로 성큼성큼 다가갑니다.

위기를 직감한 여성은 반대편으로 도망치며 평소 깔아놓은 어플을 이용해 긴급신고를 했습니다.

신고는 어플과 연결된 인근 구청의 관제센터로 접수됐습니다.

관제요원은 곧장 CCTV를 통해 위치를 파악했고, 근처를 돌던 순찰차가 출동했습니다.

신체 일부를 노출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은 10여 분 만에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서울시가 '안심이 앱'을 운영한 뒤 처음으로 현행범 검거 사례가 나온 겁니다.

[노현석/은평종합관제센터 운영요원 : "자기 귀가위치를 앱에서 표출하게 되면 현재 위치, 집으로 이동하는 동선, 여기서 연결된 CCTV를 가지고 저희가 안전하게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기 때문에..."]

서울시 등 일부 자치단체는 물론 경찰도 납치나 성범죄 등 위급한 상황에서 쓸 수 있는 긴급신고 어플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화를 걸지 않아도 휴대전화를 세게 흔들거나 버튼 하나만 눌러도 신고할 수 있습니다.

특히 미리 등록해 둔 인적 사항과 GPS 정보를 통한 위치 정보가 자동으로 관제센터에 전송돼 신속한 범죄 대처가 가능합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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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심이 앱’으로 성범죄자 잡았다!…현장 검거 첫 사례
    • 입력 2019-06-12 13:20:29
    • 수정2019-06-12 13:24:47
    뉴스 12
[앵커]

밤늦은 귀갓길, 성범죄 등 위험한 상황에 마주치면 즉시 신고할 경황이 없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요.

이때 휴대전화 어플이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신고 어플을 이용해 성범죄 현행범을 검거한 첫 사례가 나왔습니다.

문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골목길에 서 있는 한 남성.

다른 남성이 지나가자 잠시 몸을 숨긴 뒤, 여성이 나타나자 다시 골목으로 나옵니다.

차 한 대가 지나가자 다시 한 번 구석으로 몸을 돌리더니, 차가 사라지자 여성이 있는 쪽으로 성큼성큼 다가갑니다.

위기를 직감한 여성은 반대편으로 도망치며 평소 깔아놓은 어플을 이용해 긴급신고를 했습니다.

신고는 어플과 연결된 인근 구청의 관제센터로 접수됐습니다.

관제요원은 곧장 CCTV를 통해 위치를 파악했고, 근처를 돌던 순찰차가 출동했습니다.

신체 일부를 노출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은 10여 분 만에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서울시가 '안심이 앱'을 운영한 뒤 처음으로 현행범 검거 사례가 나온 겁니다.

[노현석/은평종합관제센터 운영요원 : "자기 귀가위치를 앱에서 표출하게 되면 현재 위치, 집으로 이동하는 동선, 여기서 연결된 CCTV를 가지고 저희가 안전하게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기 때문에..."]

서울시 등 일부 자치단체는 물론 경찰도 납치나 성범죄 등 위급한 상황에서 쓸 수 있는 긴급신고 어플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화를 걸지 않아도 휴대전화를 세게 흔들거나 버튼 하나만 눌러도 신고할 수 있습니다.

특히 미리 등록해 둔 인적 사항과 GPS 정보를 통한 위치 정보가 자동으로 관제센터에 전송돼 신속한 범죄 대처가 가능합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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