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프리킥 전 순진무구한 표정도 화젯거리

입력 2019.06.1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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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사상 첫 결승 진출
이강인, 최준에게 결승 골 ‘택배 서비스’
프리킥 전 순진무구한 표정도 화젯거리

우리나라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20세 이하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1대0의 짜릿한 승리를 이끈 결승 골의 주인공은 최준이었고, 그 골을 만들어낸 결정적인 패스의 주인공은 이강인이었다.

'택배 서비스'로 불리는 이강인의 왼발 땅볼 프리킥은 정확하게 최준의 오른발에 배달됐고, 최준은 곧바로 단 한 번의 터치를 골로 연결했다.

에콰도르와의 준결승 전반 39분, 이강인이 프리킥을 차기 위해 왼손을 얼굴에 갖다 댄 채 두리번거리며 프리킥을 넣어줄 방향을 찾고 있다.에콰도르와의 준결승 전반 39분, 이강인이 프리킥을 차기 위해 왼손을 얼굴에 갖다 댄 채 두리번거리며 프리킥을 넣어줄 방향을 찾고 있다.

당시 프리킥을 올리기 직전 이강인의 순진무구한 표정이 또 하나 화젯거리다. 왼손을 턱에 갖다 붙이고 동그란 눈을 더 동그랗게 뜨고 두리번거리면서, 공을 배달할 곳을 찾는 그 표정이다. 이어 프리킥을 찰 때는 후회 없이 단호한 결단을 내린 듯한 모습이 엿보였다.

어느 축구팬은 표정 연기라고 하고, 또 다른 이는 얼굴 속임(face fake)이라고도 했다. 이강인의 표정 자체만으로도 중독성이 충분했다.

이강인은 조별리그를 치를 때부터 애국가를 크게 따라 부르는 모습이 화제에 올랐다. 세네갈과의 8강전에서는 공격 시간이 지체되자 초조함에 코너클래그를 깨무는 모습도 보였다.이강인은 조별리그를 치를 때부터 애국가를 크게 따라 부르는 모습이 화제에 올랐다. 세네갈과의 8강전에서는 공격 시간이 지체되자 초조함에 코너클래그를 깨무는 모습도 보였다.


KBS N이 제작한 ‘날아라 슛돌이 3기’ 시절의 이강인KBS N이 제작한 ‘날아라 슛돌이 3기’ 시절의 이강인

이강인은 결승 골을 이끈 장면 외에 다른 프리킥 때에도, 턱에 왼손을 갖다 댄 모습을 몇 차례 보여줬다. 그 밖에도 애국가를 크게 따라부르는 모습과 코너 플래그를 깨무는 장면 등 어릴 적 '날아라. 슛돌이 3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순진무구한 표정을 많이 남겼다.

슛돌이 이강인을 앞세운 우리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16일 일요일 새벽 1시 결승전을 치른다.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결승에서도 이강인이 순진무구한 표정 뒤에 숨긴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으로 한국 축구사에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갈 것인지 대한민국 축구팬들이 그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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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인, 프리킥 전 순진무구한 표정도 화젯거리
    • 입력 2019-06-12 15:45:20
    스포츠K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사상 첫 결승 진출 <br />이강인, 최준에게 결승 골 ‘택배 서비스’ <br />프리킥 전 순진무구한 표정도 화젯거리
우리나라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20세 이하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1대0의 짜릿한 승리를 이끈 결승 골의 주인공은 최준이었고, 그 골을 만들어낸 결정적인 패스의 주인공은 이강인이었다.

'택배 서비스'로 불리는 이강인의 왼발 땅볼 프리킥은 정확하게 최준의 오른발에 배달됐고, 최준은 곧바로 단 한 번의 터치를 골로 연결했다.

에콰도르와의 준결승 전반 39분, 이강인이 프리킥을 차기 위해 왼손을 얼굴에 갖다 댄 채 두리번거리며 프리킥을 넣어줄 방향을 찾고 있다.
당시 프리킥을 올리기 직전 이강인의 순진무구한 표정이 또 하나 화젯거리다. 왼손을 턱에 갖다 붙이고 동그란 눈을 더 동그랗게 뜨고 두리번거리면서, 공을 배달할 곳을 찾는 그 표정이다. 이어 프리킥을 찰 때는 후회 없이 단호한 결단을 내린 듯한 모습이 엿보였다.

어느 축구팬은 표정 연기라고 하고, 또 다른 이는 얼굴 속임(face fake)이라고도 했다. 이강인의 표정 자체만으로도 중독성이 충분했다.

이강인은 조별리그를 치를 때부터 애국가를 크게 따라 부르는 모습이 화제에 올랐다. 세네갈과의 8강전에서는 공격 시간이 지체되자 초조함에 코너클래그를 깨무는 모습도 보였다.

KBS N이 제작한 ‘날아라 슛돌이 3기’ 시절의 이강인
이강인은 결승 골을 이끈 장면 외에 다른 프리킥 때에도, 턱에 왼손을 갖다 댄 모습을 몇 차례 보여줬다. 그 밖에도 애국가를 크게 따라부르는 모습과 코너 플래그를 깨무는 장면 등 어릴 적 '날아라. 슛돌이 3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순진무구한 표정을 많이 남겼다.

슛돌이 이강인을 앞세운 우리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16일 일요일 새벽 1시 결승전을 치른다.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결승에서도 이강인이 순진무구한 표정 뒤에 숨긴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으로 한국 축구사에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갈 것인지 대한민국 축구팬들이 그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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