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토야마 전 日총리 “이희호 여사 유언대로 한반도평화 이뤄지길”

입력 2019.06.12 (17:54) 수정 2019.06.1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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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는 고 이희호 여사의 빈소를 찾아 "여사님의 유언대로 한반도의 평화가 이뤄지고 국민들께서 여사님을 오랫동안 사랑하기 바란다"고 밝혔다고, 이낙연 총리가 전했습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오늘(12일) 오후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희호 여사의 빈소를 조문하고, 유족들을 위로했습니다.

이 여사의 공동 장례위원장을 맡은 이낙연 국무총리는 하토야마 전 총리를 맞이한 뒤 빈소 옆 접견실에서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 총리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 여사님께서 가장 고난을 받으셨을 때 일본 국민과 재일동포들께서 도와주신 데 대해 (이 여사께서) 생전에 고마워하셨다는 인사를 제가 드렸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리는 "김 전 대통령께서 사형 선고를 받으셨을 때 일본의 양심 있는 국민들과 재일동포들이 구명운동 해주신 것과 국내에서 군사정부 시절에 언론이 심하게 제약받았을 때 김 전 대통령의 동정이나 주장이나 생각을 국내에선 잘 보도하지 않았으나 일본 언론이 보도해주신 데 대해 생전에 고맙게 생각하셨다"고 설명했습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최근 본인의 저서 출판을 기념해 한국을 방문 중이던 차에 이 여사의 부음을 듣고 조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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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12 17:54:36
    • 수정2019-06-12 17:59:37
    정치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는 고 이희호 여사의 빈소를 찾아 "여사님의 유언대로 한반도의 평화가 이뤄지고 국민들께서 여사님을 오랫동안 사랑하기 바란다"고 밝혔다고, 이낙연 총리가 전했습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오늘(12일) 오후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희호 여사의 빈소를 조문하고, 유족들을 위로했습니다.

이 여사의 공동 장례위원장을 맡은 이낙연 국무총리는 하토야마 전 총리를 맞이한 뒤 빈소 옆 접견실에서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 총리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 여사님께서 가장 고난을 받으셨을 때 일본 국민과 재일동포들께서 도와주신 데 대해 (이 여사께서) 생전에 고마워하셨다는 인사를 제가 드렸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리는 "김 전 대통령께서 사형 선고를 받으셨을 때 일본의 양심 있는 국민들과 재일동포들이 구명운동 해주신 것과 국내에서 군사정부 시절에 언론이 심하게 제약받았을 때 김 전 대통령의 동정이나 주장이나 생각을 국내에선 잘 보도하지 않았으나 일본 언론이 보도해주신 데 대해 생전에 고맙게 생각하셨다"고 설명했습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최근 본인의 저서 출판을 기념해 한국을 방문 중이던 차에 이 여사의 부음을 듣고 조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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