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호 “증거인멸 기억 안 나”…검, ‘분식회계’ 본안 수사 집중

입력 2019.06.12 (18:00) 수정 2019.06.12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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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사장이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어제(11일) 정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7시간 가량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검찰은 정 사장을 상대로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자회사인 바이오에피스의 증거인멸을 보고 받고 지시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정 사장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사실상 증거인멸에 관한 혐의 전부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삼성전자 김 모 부사장 등 2명 역시 증거인멸에 대한 정사장의 개입 여부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사업지원TF가 증거인멸을 총괄했다'는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의 진술을 비롯해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정 사장이 증거인멸에 개입한 사실이 인정된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정 사장을 한 두 차례 더 불러 수사의 본류인 분식회계 의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승계 작업 간 연관성에 대해서도 캐물은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한편 이와 관련해 검찰은 정현호 사장에 대한 소환을 기점으로 '증거인멸'에 관한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하고 본안인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증거인멸 범죄에 대한 수사가 막바지에 이르렀다"며 "삼성 임직원 등을 상대로 본안인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수사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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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현호 “증거인멸 기억 안 나”…검, ‘분식회계’ 본안 수사 집중
    • 입력 2019-06-12 18:00:27
    • 수정2019-06-12 18:42:47
    사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사장이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어제(11일) 정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7시간 가량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검찰은 정 사장을 상대로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자회사인 바이오에피스의 증거인멸을 보고 받고 지시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정 사장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사실상 증거인멸에 관한 혐의 전부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삼성전자 김 모 부사장 등 2명 역시 증거인멸에 대한 정사장의 개입 여부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사업지원TF가 증거인멸을 총괄했다'는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의 진술을 비롯해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정 사장이 증거인멸에 개입한 사실이 인정된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정 사장을 한 두 차례 더 불러 수사의 본류인 분식회계 의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승계 작업 간 연관성에 대해서도 캐물은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한편 이와 관련해 검찰은 정현호 사장에 대한 소환을 기점으로 '증거인멸'에 관한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하고 본안인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증거인멸 범죄에 대한 수사가 막바지에 이르렀다"며 "삼성 임직원 등을 상대로 본안인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수사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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