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관세 피해 베트남산으로 위조한 중국 상품 적발 강화”

입력 2019.06.12 (18:56) 수정 2019.06.12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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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해 원산지를 중국이 아닌 베트남으로 허위 표기한 수출품들이 최근 잇따라 적발되면서 베트남 정부가 단속 강화에 나섰습니다.

베트남 정부 기관지는 "중국 업체들이 직물과 해산물, 농산물 등의 원산지를 베트남으로 바꾸는 일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베트남 관세청이 지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관세청은 최근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 대신 '메이드 인 베트남(Made in Vietnam)'이라고 표기한 라벨을 붙여 상품을 재포장한 뒤 미국이나 유럽, 일본 등으로 수출한 사례 10여 건이 적발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2017년 베트남 하이퐁 관세청은 중국산 스피커와 충전기 제품을 불법으로 베트남산으로 라벨을 바꿔치기한 것을 적발했고, 베트남 산으로 위조된 중국산 합판이 미국 관세청에서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기관지는 최근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해 높은 관세를 피하려는 이같은 불법 행위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응웬 반 껀 관세청 국장은 지방 관세청에도 상품 원산지 인증서 확인 점검을 보다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베트남 당국은 "원산지 위조는 베트남의 제품 가치를 훼손하는 일"이라며 단속을 강화하고 벌금을 부과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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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관세 피해 베트남산으로 위조한 중국 상품 적발 강화”
    • 입력 2019-06-12 18:56:50
    • 수정2019-06-12 19:11:54
    국제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해 원산지를 중국이 아닌 베트남으로 허위 표기한 수출품들이 최근 잇따라 적발되면서 베트남 정부가 단속 강화에 나섰습니다.

베트남 정부 기관지는 "중국 업체들이 직물과 해산물, 농산물 등의 원산지를 베트남으로 바꾸는 일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베트남 관세청이 지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관세청은 최근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 대신 '메이드 인 베트남(Made in Vietnam)'이라고 표기한 라벨을 붙여 상품을 재포장한 뒤 미국이나 유럽, 일본 등으로 수출한 사례 10여 건이 적발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2017년 베트남 하이퐁 관세청은 중국산 스피커와 충전기 제품을 불법으로 베트남산으로 라벨을 바꿔치기한 것을 적발했고, 베트남 산으로 위조된 중국산 합판이 미국 관세청에서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기관지는 최근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해 높은 관세를 피하려는 이같은 불법 행위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응웬 반 껀 관세청 국장은 지방 관세청에도 상품 원산지 인증서 확인 점검을 보다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베트남 당국은 "원산지 위조는 베트남의 제품 가치를 훼손하는 일"이라며 단속을 강화하고 벌금을 부과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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