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초다큐> 사람 살린 향나무

입력 2019.06.12 (21:51) 수정 2019.06.12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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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살린 향나무

순천 도심을 가로지르는 동천

때가 되면 꽃이 피고,

강들 바람 산들산들 부는 시민들의 휴식처

동천 한켠에서
흐르는 세월을 묵묵히 굽어보는 돌탑

1962년 8월 28일,
순천에 무슨 일이 있었나?

1962년 순천 대수해

-195mm 기록적인 강수
-동천 제방 붕괴로 시가지 침수
-224명 사망
-주택 1600여 채 파손
-수재민 1만 3천여 명 발생

<김종성(74살/당시 16살)>
"내가 평상시 보던 집이 흔적도 없었어요.
물이라는 게 무섭구나.
불이 나면 재라도 남는데, 물은 흔적도 없구나"

당시 피해가 가장 컸던 순천시 동외동

주택 정원에 있는 평범한 향나무

초가집이 옹기종기 모여앉은 마을,
모든 것을 쓸고 간 물난리

"주변에 변변찮은 시설물도 없고,
붙잡을 만한 것이 없었어요"

사람들은 불어난 물을 피해
나무에 올라섰다

그렇게 구한 생명이 7~8명

"볼 때 마다는 아니지만,
나무 보면 고마운 마음이 들지." -생존자

순천에는 사람 목숨을 구한
향나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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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초다큐> 사람 살린 향나무
    • 입력 2019-06-12 21:51:18
    • 수정2019-06-12 23:12:32
    뉴스9(순천)
사람 살린 향나무 순천 도심을 가로지르는 동천 때가 되면 꽃이 피고, 강들 바람 산들산들 부는 시민들의 휴식처 동천 한켠에서 흐르는 세월을 묵묵히 굽어보는 돌탑 1962년 8월 28일, 순천에 무슨 일이 있었나? 1962년 순천 대수해 -195mm 기록적인 강수 -동천 제방 붕괴로 시가지 침수 -224명 사망 -주택 1600여 채 파손 -수재민 1만 3천여 명 발생 <김종성(74살/당시 16살)> "내가 평상시 보던 집이 흔적도 없었어요. 물이라는 게 무섭구나. 불이 나면 재라도 남는데, 물은 흔적도 없구나" 당시 피해가 가장 컸던 순천시 동외동 주택 정원에 있는 평범한 향나무 초가집이 옹기종기 모여앉은 마을, 모든 것을 쓸고 간 물난리 "주변에 변변찮은 시설물도 없고, 붙잡을 만한 것이 없었어요" 사람들은 불어난 물을 피해 나무에 올라섰다 그렇게 구한 생명이 7~8명 "볼 때 마다는 아니지만, 나무 보면 고마운 마음이 들지." -생존자 순천에는 사람 목숨을 구한 향나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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