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도심 흉물 '메가시티' 낙찰..원도심 활성화 기대

입력 2019.06.12 (21:55) 수정 2019.06.13 (00: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대전 원도심 중심상권에서
10년 넘게 흉물로 방치돼 온
'메가시티'가 새로운 주인을 찾았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엔 건물이 제대로 완공돼
원도심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8년 공사 중단 이후
10년 넘게 방치돼온 대전 대흥동 메가시티.

지하 8층, 지상 15층 규모의
영화관과 복합쇼핑몰을 목표로
2000년부터 사업이 추진됐지만

두 차례의 시행사 부도와
시공사의 법정관리로
공정률 65%에서 공사가 멈췄습니다.

예금보험공사에 소유권이 넘겨져
2년 전 공매 낙찰자가 선정됐지만
잔금을 못치러 계약이 또 해지됐습니다.

최근 공매가 다시 진행돼
8차례의 유찰 끝에
당초 감정가 870억의 절반 수준인
436억 8천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앞으로 계약을 체결한 뒤
90일 내 매각대금의 40%를 중도금으로,
180일 내에 잔금을 납부해야 합니다.

이병석/ 대전시 중구 건축과장[인터뷰]
낙찰자 계약이 된다면 그 이후에 저희들이 안전진단을 한다든가 각종 행정지원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서 사업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주변 상인들은
침체된 원도심 활성화의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낙찰자가 대기업이 아니고
과거 중도하차한 사업자와 연관돼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우려하는 분위깁니다.

장수현/대전 은행동·대흥동 상인연합회장 [인터뷰]
대흥동 상권은 초토화되다시피 했는데 어쨌든 그 전에 전례도 있지만 낙찰이 됐다니까 한층 기쁘기는 하지만 우려스러운 부분들이 몇 가지가 있어요.

원도심 중심상권 노른자 땅에서
10년 넘게 표류해온 메가시티가
이번엔 정상 궤도에 오를 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박장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10년 도심 흉물 '메가시티' 낙찰..원도심 활성화 기대
    • 입력 2019-06-12 21:55:39
    • 수정2019-06-13 00:07:08
    뉴스9(대전)
[앵커멘트] 대전 원도심 중심상권에서 10년 넘게 흉물로 방치돼 온 '메가시티'가 새로운 주인을 찾았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엔 건물이 제대로 완공돼 원도심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8년 공사 중단 이후 10년 넘게 방치돼온 대전 대흥동 메가시티. 지하 8층, 지상 15층 규모의 영화관과 복합쇼핑몰을 목표로 2000년부터 사업이 추진됐지만 두 차례의 시행사 부도와 시공사의 법정관리로 공정률 65%에서 공사가 멈췄습니다. 예금보험공사에 소유권이 넘겨져 2년 전 공매 낙찰자가 선정됐지만 잔금을 못치러 계약이 또 해지됐습니다. 최근 공매가 다시 진행돼 8차례의 유찰 끝에 당초 감정가 870억의 절반 수준인 436억 8천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앞으로 계약을 체결한 뒤 90일 내 매각대금의 40%를 중도금으로, 180일 내에 잔금을 납부해야 합니다. 이병석/ 대전시 중구 건축과장[인터뷰] 낙찰자 계약이 된다면 그 이후에 저희들이 안전진단을 한다든가 각종 행정지원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서 사업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주변 상인들은 침체된 원도심 활성화의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낙찰자가 대기업이 아니고 과거 중도하차한 사업자와 연관돼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우려하는 분위깁니다. 장수현/대전 은행동·대흥동 상인연합회장 [인터뷰] 대흥동 상권은 초토화되다시피 했는데 어쨌든 그 전에 전례도 있지만 낙찰이 됐다니까 한층 기쁘기는 하지만 우려스러운 부분들이 몇 가지가 있어요. 원도심 중심상권 노른자 땅에서 10년 넘게 표류해온 메가시티가 이번엔 정상 궤도에 오를 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박장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전-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