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강의에 청소·성희롱까지…국립대 교수 갑질 논란
입력 2019.06.12 (21:56)
수정 2019.06.13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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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충남의 한 국립대 교수가
강의실에 나오지도 않고
학생들만 있는 상황에서
수업을 하도록 한 것으로
KBS 취재결과 드러났습니다.
성희롱 발언까지 했다며
학생들은 해당 교수의 파면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해당 교수는
사실이 왜곡됐다고 밝혔습니다.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가 오늘 준비한 자료는 목차를 보면.."
2017년 12월,
한 대학교의 강의시간입니다.
교수는 없고 학생들만
발표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끼리 알아서 수업을 하고
그 영상을 보내라고
교수가 지시한 것입니다.
교수 없는 부실강의는
당시 2주 동안 이어졌고
올해도 비슷합니다.
해당학과 학생[인터뷰]
"그(수업) 전날 문자가 와가지고 동영상 촬영을 해라. 그리고 올려라 그렇게 문자가 온 거예요. 다음 주도 동영상 촬영을 또 하래요. "
해당학과 학생[인터뷰]
"해부학 동영상을 틀어주고 나가시는데..최근 한 달 반 동안 틀어주시고 (강의실)문을 나가셨어요.
이 교수가 소속된
학과 사무실의 근로장학생들은
당번을 정해
교수 연구실을 청소하고
조교는
하루에 수백 건의 논문을
복사하기도 했습니다.
해당학과 조교[인터뷰]
"논문을 보내기 시작합니다. 복사를
하라고. 처음엔 30개, 70개 제일 많을 땐
300개를 보냅니다."
성희롱 발언도 서슴치 않았다고
학생들은 말합니다.
해당학과 학생[녹취]
"(저에게) 그 교수랑 무슨 사이니?
그 교수가 남자로 보이니? 저는 진짜
학교를 그만두고 싶을 정도로 너무
수치스러웠고.."
이에 대해 해당 교수는
사실이 과장 왜곡돼
인격이 침해받았다며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학교 측이 진상조사에 나선 가운데
학생들은 교수 파면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교육부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충남의 한 국립대 교수가
강의실에 나오지도 않고
학생들만 있는 상황에서
수업을 하도록 한 것으로
KBS 취재결과 드러났습니다.
성희롱 발언까지 했다며
학생들은 해당 교수의 파면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해당 교수는
사실이 왜곡됐다고 밝혔습니다.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가 오늘 준비한 자료는 목차를 보면.."
2017년 12월,
한 대학교의 강의시간입니다.
교수는 없고 학생들만
발표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끼리 알아서 수업을 하고
그 영상을 보내라고
교수가 지시한 것입니다.
교수 없는 부실강의는
당시 2주 동안 이어졌고
올해도 비슷합니다.
해당학과 학생[인터뷰]
"그(수업) 전날 문자가 와가지고 동영상 촬영을 해라. 그리고 올려라 그렇게 문자가 온 거예요. 다음 주도 동영상 촬영을 또 하래요. "
해당학과 학생[인터뷰]
"해부학 동영상을 틀어주고 나가시는데..최근 한 달 반 동안 틀어주시고 (강의실)문을 나가셨어요.
이 교수가 소속된
학과 사무실의 근로장학생들은
당번을 정해
교수 연구실을 청소하고
조교는
하루에 수백 건의 논문을
복사하기도 했습니다.
해당학과 조교[인터뷰]
"논문을 보내기 시작합니다. 복사를
하라고. 처음엔 30개, 70개 제일 많을 땐
300개를 보냅니다."
성희롱 발언도 서슴치 않았다고
학생들은 말합니다.
해당학과 학생[녹취]
"(저에게) 그 교수랑 무슨 사이니?
그 교수가 남자로 보이니? 저는 진짜
학교를 그만두고 싶을 정도로 너무
수치스러웠고.."
이에 대해 해당 교수는
사실이 과장 왜곡돼
인격이 침해받았다며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학교 측이 진상조사에 나선 가운데
학생들은 교수 파면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교육부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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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실 강의에 청소·성희롱까지…국립대 교수 갑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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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6-13 00:08:18

[앵커멘트]
충남의 한 국립대 교수가
강의실에 나오지도 않고
학생들만 있는 상황에서
수업을 하도록 한 것으로
KBS 취재결과 드러났습니다.
성희롱 발언까지 했다며
학생들은 해당 교수의 파면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해당 교수는
사실이 왜곡됐다고 밝혔습니다.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가 오늘 준비한 자료는 목차를 보면.."
2017년 12월,
한 대학교의 강의시간입니다.
교수는 없고 학생들만
발표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끼리 알아서 수업을 하고
그 영상을 보내라고
교수가 지시한 것입니다.
교수 없는 부실강의는
당시 2주 동안 이어졌고
올해도 비슷합니다.
해당학과 학생[인터뷰]
"그(수업) 전날 문자가 와가지고 동영상 촬영을 해라. 그리고 올려라 그렇게 문자가 온 거예요. 다음 주도 동영상 촬영을 또 하래요. "
해당학과 학생[인터뷰]
"해부학 동영상을 틀어주고 나가시는데..최근 한 달 반 동안 틀어주시고 (강의실)문을 나가셨어요.
이 교수가 소속된
학과 사무실의 근로장학생들은
당번을 정해
교수 연구실을 청소하고
조교는
하루에 수백 건의 논문을
복사하기도 했습니다.
해당학과 조교[인터뷰]
"논문을 보내기 시작합니다. 복사를
하라고. 처음엔 30개, 70개 제일 많을 땐
300개를 보냅니다."
성희롱 발언도 서슴치 않았다고
학생들은 말합니다.
해당학과 학생[녹취]
"(저에게) 그 교수랑 무슨 사이니?
그 교수가 남자로 보이니? 저는 진짜
학교를 그만두고 싶을 정도로 너무
수치스러웠고.."
이에 대해 해당 교수는
사실이 과장 왜곡돼
인격이 침해받았다며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학교 측이 진상조사에 나선 가운데
학생들은 교수 파면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교육부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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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 기자 s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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