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민평통, 서류는 국내연수…사실은 해외연수

입력 2019.06.12 (22:16) 수정 2019.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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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보조금을 받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춘천시협의회가
올해 봄 
2박 3일 일정으로
국내와 일본 대마도를 둘러보는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보조금 정산서에는
국내 일정만 나와 있고,
사용내역도
일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평통 춘천시협의회는
올해 4월
2박 3일 일정으로
워크숍을 실시했습니다.

첫날은
거제도 일대와 부산을,
둘째날과 세째날은
대마도를 둘러보는 일정입니다.

   협의회 관계자 21명과 
일반 시민 12명 등 
모두 33명이 참가했습니다.

그런데
춘천시에 제출한 정산서류에는
거제도와 부산, 통영 일대를 둘러보는 
1박 2일 국내 일정만 나와 있습니다.

     참가자도
33명이 아닌 협의회관계자 21명을 기준으로 작성됐습니다.

    이틀짜리 국내 연수일정을
첫날에 끝내고,
둘째날과 세째날
대마도를 다녀온 겁니다.

김광수 민평통춘천시협의회장
1박 2일을 거제도 부산서 하고 한 시간 10분 걸리니까 대마도를 경유하자 해서.

춘천시가
국내연수는
협의회 관계자만 지원이 가능하고
해외연수는 이마져도 불가능하다고 
회신했기 때문입니다.

보조금 604만 원은
규정대로
협의회 관계자의
국내 연수비용으로만 사용했고,
대마도 일정은
개인 부담과 협의회 특별회비로
충당했다는 겁니다.


유환규/ 민평통춘천시협의회 위원장
1박 2일에 대한 예산만 가지고 
1박2일에 썼던 내역만 지출하면 되지 않을까하고 생각했던 부분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내역서도
사실과 다르게 작성됐습니다.


[기자]"부산 송도 케이블카 통영케이블카 다 안타신거잖아요?"
[답변]: 네

   결국 춘천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관행적인 보조금 정산방식이 
문제가 됐습니다.

김보건 춘천시의원
<정산서도 신청서도 모두 여기에 맞춰서 다 조작하고 만들어서 시에다 보고했습니다.

이병철 춘천시 행정지원과장
서류상으로 확인하지 실제상황까지는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춘천시는
보조금 지급 취지에 어긋난다며
보조금 전액을
환수조치할 예정입니다.

    KBS NEWS 이재경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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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민평통, 서류는 국내연수…사실은 해외연수
    • 입력 2019-06-12 22:16:06
    • 수정2019-06-13 00:00:20
    뉴스9(춘천)

[앵커멘트]      보조금을 받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춘천시협의회가 올해 봄  2박 3일 일정으로 국내와 일본 대마도를 둘러보는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보조금 정산서에는 국내 일정만 나와 있고, 사용내역도 일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평통 춘천시협의회는 올해 4월 2박 3일 일정으로 워크숍을 실시했습니다. 첫날은 거제도 일대와 부산을, 둘째날과 세째날은 대마도를 둘러보는 일정입니다.    협의회 관계자 21명과  일반 시민 12명 등  모두 33명이 참가했습니다. 그런데 춘천시에 제출한 정산서류에는 거제도와 부산, 통영 일대를 둘러보는  1박 2일 국내 일정만 나와 있습니다.      참가자도 33명이 아닌 협의회관계자 21명을 기준으로 작성됐습니다.     이틀짜리 국내 연수일정을 첫날에 끝내고, 둘째날과 세째날 대마도를 다녀온 겁니다. 김광수 민평통춘천시협의회장 1박 2일을 거제도 부산서 하고 한 시간 10분 걸리니까 대마도를 경유하자 해서. 춘천시가 국내연수는 협의회 관계자만 지원이 가능하고 해외연수는 이마져도 불가능하다고  회신했기 때문입니다. 보조금 604만 원은 규정대로 협의회 관계자의 국내 연수비용으로만 사용했고, 대마도 일정은 개인 부담과 협의회 특별회비로 충당했다는 겁니다. 유환규/ 민평통춘천시협의회 위원장 1박 2일에 대한 예산만 가지고  1박2일에 썼던 내역만 지출하면 되지 않을까하고 생각했던 부분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내역서도 사실과 다르게 작성됐습니다. [기자]"부산 송도 케이블카 통영케이블카 다 안타신거잖아요?" [답변]: 네    결국 춘천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관행적인 보조금 정산방식이  문제가 됐습니다. 김보건 춘천시의원 <정산서도 신청서도 모두 여기에 맞춰서 다 조작하고 만들어서 시에다 보고했습니다. 이병철 춘천시 행정지원과장 서류상으로 확인하지 실제상황까지는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춘천시는 보조금 지급 취지에 어긋난다며 보조금 전액을 환수조치할 예정입니다.     KBS NEWS 이재경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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