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주정차 여전... 사고·교통 체증 유발

입력 2019.06.12 (23:05) 수정 2019.06.12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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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불법 주정차가
도시마다 심각한데요,
대구의 경우 일부 얌체 택시들이
불법 주정차를 일삼으면서
사고 위험과 교통 체증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구 서부 정류장 인근 도롭니다.

출퇴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차들이 길게 꼬리를 물며
정체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주정차 금지 구역 차로에
불법 주차한 택시들 때문입니다.

승객 승하차를 위해
시내버스까지 차로를 바꾸면서
아찔한 상황도 빚어집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불과 2-3미터 떨어진 이곳에
불법 주정차 택시들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주정차 금지 현수막과
단속 카메라도 무용지물입니다.

[녹취]
택시기사(음성변조)
"장시간 주차한다 싶으면 조금 움직여주고요. 카메라를 의식해서 트렁크를 열어놓으면 아무래도 이제 뭐 단속이 덜 된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도심에서 벗어난
아파트 단지 부근도 예외는 아닙니다.

안전사고 위험이 커
주정차가 엄격히 금지돼 있지만,
불법으로 주정차한 택시를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녹취]
학부모(음성변조)
"기본적으로 택시들이 한 서너 대가 항상 주정차 돼 있고요. 아이들이 내리는데 사고 위험이나 엄마로서 되게 불안한 마음이 많습니다."

불법 주정차로 인한
교통사고 사상자는
지난해에만 7천 6백여 명,
피해액은 2천백억 원에 이릅니다.

수치로 환산할 수 없는
시민 불편도 초래하고 있지만
단속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영명/대구시청 교통정책과 주차관리팀장
"상시 단속하고 있으나 하루 만2천 대 되는 영업용 택시를 도로교통법상 단속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불법 주정차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주민 신고제 등을 활용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운전자의 의식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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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주정차 여전... 사고·교통 체증 유발
    • 입력 2019-06-12 23:05:56
    • 수정2019-06-12 23:06:52
    뉴스9(포항)
[앵커멘트] 불법 주정차가 도시마다 심각한데요, 대구의 경우 일부 얌체 택시들이 불법 주정차를 일삼으면서 사고 위험과 교통 체증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구 서부 정류장 인근 도롭니다. 출퇴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차들이 길게 꼬리를 물며 정체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주정차 금지 구역 차로에 불법 주차한 택시들 때문입니다. 승객 승하차를 위해 시내버스까지 차로를 바꾸면서 아찔한 상황도 빚어집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불과 2-3미터 떨어진 이곳에 불법 주정차 택시들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주정차 금지 현수막과 단속 카메라도 무용지물입니다. [녹취] 택시기사(음성변조) "장시간 주차한다 싶으면 조금 움직여주고요. 카메라를 의식해서 트렁크를 열어놓으면 아무래도 이제 뭐 단속이 덜 된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도심에서 벗어난 아파트 단지 부근도 예외는 아닙니다. 안전사고 위험이 커 주정차가 엄격히 금지돼 있지만, 불법으로 주정차한 택시를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녹취] 학부모(음성변조) "기본적으로 택시들이 한 서너 대가 항상 주정차 돼 있고요. 아이들이 내리는데 사고 위험이나 엄마로서 되게 불안한 마음이 많습니다." 불법 주정차로 인한 교통사고 사상자는 지난해에만 7천 6백여 명, 피해액은 2천백억 원에 이릅니다. 수치로 환산할 수 없는 시민 불편도 초래하고 있지만 단속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영명/대구시청 교통정책과 주차관리팀장 "상시 단속하고 있으나 하루 만2천 대 되는 영업용 택시를 도로교통법상 단속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불법 주정차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주민 신고제 등을 활용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운전자의 의식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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