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대구.경북③> '축소도시'… 재생도 청년층 유입 목표로

입력 2019.06.12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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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그동안 지자체들은

각종 개발을 통해

도시를 확대하는 정책에

집중해왔는데요...

인구가 감소하는 시대에는

기존 도시 공간의 질을 높이는

재생에 초점을 맞추되,

청년층 유입을 목표로

해야한다는 지적입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구 향촌동 수제화 센터에서

여성화를 만드는 강좌가 한창입니다.



강좌를 이끄는 강사들은 20명,



수제화 골목의 장인과

디자이너, 컨설턴트까지

모두 인근 주민들과

지역 청년들입니다.



쇠퇴하는 향촌동 일대

재생사업의 하나로,

마을의 자생력을 되찾는 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박성백/문화콘텐츠생산자협동조합 대표이사[인터뷰]

"골목이 조금 살아날 수 있는 활성화에 청년들이 다시 돌아와서 골목 안에서 일자리를 찾고 ..."



인구 노령화와

공간 노후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지방도시에서 이같은 재생 방식이

새로운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수도권 대도시와

차별화할 수 있는

지역 정체성을 지키면서

청년들을 끌어들여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게 목푭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통해

지역 경제가 살아나는 것은 물론,

세대 간의 도시 공간 공유를 통해

사회적 통합도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이정호/경북대 건축학부 교수[인터뷰]

"도시가 지속성을 갖고 발전해나가려면 세대간의 갈등이 없어지고 서로 공유하고 공생할 수 있어야 하는데..."



무엇보다 무분별한

개발과 도시 확장은

인구 감소와 저성장 시대에

더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기존 도시 공간을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으로 재조정해

삶의 질을 높이는 '스마트 축소'의

도시계획 전략이 적절하다는 겁니다.



전병운/경북대 지리학과 교수[인터뷰]

"토지 이용도 적게 하고 개발을 적게 함으로 인해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능하게 하고 도시민의 삶의 질을 제고할 수 있는 방향으로..."



여전히 도시 확장 정책에

몰두하고 있는 지방도시들에게

획기적인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뉴스 신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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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라지는 대구.경북③> '축소도시'… 재생도 청년층 유입 목표로
    • 입력 2019-06-12 23:15:13
    뉴스9(안동)
[앵커멘트]
그동안 지자체들은
각종 개발을 통해
도시를 확대하는 정책에
집중해왔는데요...
인구가 감소하는 시대에는
기존 도시 공간의 질을 높이는
재생에 초점을 맞추되,
청년층 유입을 목표로
해야한다는 지적입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구 향촌동 수제화 센터에서
여성화를 만드는 강좌가 한창입니다.

강좌를 이끄는 강사들은 20명,

수제화 골목의 장인과
디자이너, 컨설턴트까지
모두 인근 주민들과
지역 청년들입니다.

쇠퇴하는 향촌동 일대
재생사업의 하나로,
마을의 자생력을 되찾는 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박성백/문화콘텐츠생산자협동조합 대표이사[인터뷰]
"골목이 조금 살아날 수 있는 활성화에 청년들이 다시 돌아와서 골목 안에서 일자리를 찾고 ..."

인구 노령화와
공간 노후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지방도시에서 이같은 재생 방식이
새로운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수도권 대도시와
차별화할 수 있는
지역 정체성을 지키면서
청년들을 끌어들여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게 목푭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통해
지역 경제가 살아나는 것은 물론,
세대 간의 도시 공간 공유를 통해
사회적 통합도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이정호/경북대 건축학부 교수[인터뷰]
"도시가 지속성을 갖고 발전해나가려면 세대간의 갈등이 없어지고 서로 공유하고 공생할 수 있어야 하는데..."

무엇보다 무분별한
개발과 도시 확장은
인구 감소와 저성장 시대에
더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기존 도시 공간을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으로 재조정해
삶의 질을 높이는 '스마트 축소'의
도시계획 전략이 적절하다는 겁니다.

전병운/경북대 지리학과 교수[인터뷰]
"토지 이용도 적게 하고 개발을 적게 함으로 인해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능하게 하고 도시민의 삶의 질을 제고할 수 있는 방향으로..."

여전히 도시 확장 정책에
몰두하고 있는 지방도시들에게
획기적인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뉴스 신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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