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대우조선 두 번째 현장실사도 무산

입력 2019.06.12 (23:53) 수정 2019.06.1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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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대우조선 인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경남 거제 조선소 현장실사를
오늘(12일) 다시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노조에 막혀 무산됐습니다.

애초 계획된
현장실사 기간은
모레(14일)로 끝나는데,
당장 현장실사가 진행되지 않더라도
대우조선 인수 작업에는
차질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대중공업 현장 실사단이
경남 거제를 다시 찾았습니다.

지난 3일 첫 방문에 이어
열흘 만입니다.

대우조선 거제조선소 출입구를 막고
현장실사단을 저지하고 있는
노조와 시민단체를 설득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조영철/현대중공업 부사장
"협조를 구하려 사전 협의하는데 내일부터
하려다가 오늘 협의가 안 돼 이번 주는 실사가 어렵지 않을까…."

대우조선 노조와 시민단체는
현대중공업이 인수를 철회하지 않으면
만날 이유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출입구 6곳을 봉쇄했습니다.

[인터뷰]신상기/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현대중공업, 산업은행이 이야기하려면 진행 중인 매각을 철회하고 진정성 있게 대화하려 하면 만날 용의가 있고…."

노조의 대화 거부로
결국, 실사단은 대우조선 경영진과
간담회만 하고 바로 서울로 돌아갔습니다.

현대중공업 실사단이 애초 계획한
이번 현장실사 기간은
모레(14일)까지였습니다.

종료일을 불과 이틀 남기고
실사단 규모까지 줄여 다시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빈손으로 돌아갔습니다.

실사단은
대우조선 인수 작업이 종결되기 전에
반드시 거제조선소 안으로 들어가
자산 확인 등 현장실사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또, 현장실사 여부와 상관없이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를 위한
핵심 단계인 기업결합 신청 작업도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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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중, 대우조선 두 번째 현장실사도 무산
    • 입력 2019-06-12 23:53:26
    • 수정2019-06-13 08:59:54
    뉴스9(창원)
[앵커멘트] 대우조선 인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경남 거제 조선소 현장실사를 오늘(12일) 다시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노조에 막혀 무산됐습니다. 애초 계획된 현장실사 기간은 모레(14일)로 끝나는데, 당장 현장실사가 진행되지 않더라도 대우조선 인수 작업에는 차질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대중공업 현장 실사단이 경남 거제를 다시 찾았습니다. 지난 3일 첫 방문에 이어 열흘 만입니다. 대우조선 거제조선소 출입구를 막고 현장실사단을 저지하고 있는 노조와 시민단체를 설득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조영철/현대중공업 부사장 "협조를 구하려 사전 협의하는데 내일부터 하려다가 오늘 협의가 안 돼 이번 주는 실사가 어렵지 않을까…." 대우조선 노조와 시민단체는 현대중공업이 인수를 철회하지 않으면 만날 이유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출입구 6곳을 봉쇄했습니다. [인터뷰]신상기/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현대중공업, 산업은행이 이야기하려면 진행 중인 매각을 철회하고 진정성 있게 대화하려 하면 만날 용의가 있고…." 노조의 대화 거부로 결국, 실사단은 대우조선 경영진과 간담회만 하고 바로 서울로 돌아갔습니다. 현대중공업 실사단이 애초 계획한 이번 현장실사 기간은 모레(14일)까지였습니다. 종료일을 불과 이틀 남기고 실사단 규모까지 줄여 다시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빈손으로 돌아갔습니다. 실사단은 대우조선 인수 작업이 종결되기 전에 반드시 거제조선소 안으로 들어가 자산 확인 등 현장실사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또, 현장실사 여부와 상관없이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를 위한 핵심 단계인 기업결합 신청 작업도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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