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대표 선거에 심상정, 양경규 출마 선언

입력 2019.06.13 (11:48) 수정 2019.06.1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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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당 대표 선거에 심상정 의원과 양경규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심상정 의원은 오늘(1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 승리와 진보 집권의 길을 열어가기 위해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습니다.

심 의원은 "시민의 평범한 일상마저 무참히 무너져 내리는 다급한 현실 앞에서 더 이상 '작지만 강한 정당'으로 머물러 있을 수 없다"면서 "이제는 '크고 강한 정의당'으로 발돋움해야 한다, 집권을 열망하고 집권을 준비하는 정의당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심 의원은 이를 위해 당 대표가 되면 내년 총선에 당원뿐만 아니라 지지자와 국민이 참여하는 개방형 경선 제도를 도입하고 총선 후보 공모를 통해 자격과 실력을 갖춘 전국의 인재들을 발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양경규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도 오후에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두를 위한 과감한 전환, 민주적 사회주의의 길을 열어가자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양 전 부위원장은 그동안 정의당이 진보정당으로서 분명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민주당의 눈치를 보거나 시류를 따르는 경향을 보이며 모호한 입장이기 일쑤였다고 비판했습니다.

양 전 부위원장은 또, 진보정당의 성장엔진은 스타 정치인들의 개인역량으로는 대체될 수 없다면서, 소수의 유력 정치인이 아니라 당원이 중심이 되는 소통하는 리더십, 동행의 리더십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현 당 대표로 출마을 고심해온 이정미 의원은 어제(12일) "인천 연수을 지역구에서 한국당 민경욱 의원을 꺾고 재선하는 것이 당 대표 연임보다 더 큰 임무일 것"이라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

정의당은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당 대표 후보 등록을 받고, 다음달 8일부터 6일간 온라인 투표와 현장 투표, ARS 모바일 투표를 실시한 뒤 마지막 날인 13일 당선자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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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13 11:48:19
    • 수정2019-06-13 15:38:38
    정치
정의당 당 대표 선거에 심상정 의원과 양경규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심상정 의원은 오늘(1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 승리와 진보 집권의 길을 열어가기 위해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습니다.

심 의원은 "시민의 평범한 일상마저 무참히 무너져 내리는 다급한 현실 앞에서 더 이상 '작지만 강한 정당'으로 머물러 있을 수 없다"면서 "이제는 '크고 강한 정의당'으로 발돋움해야 한다, 집권을 열망하고 집권을 준비하는 정의당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심 의원은 이를 위해 당 대표가 되면 내년 총선에 당원뿐만 아니라 지지자와 국민이 참여하는 개방형 경선 제도를 도입하고 총선 후보 공모를 통해 자격과 실력을 갖춘 전국의 인재들을 발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양경규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도 오후에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두를 위한 과감한 전환, 민주적 사회주의의 길을 열어가자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양 전 부위원장은 그동안 정의당이 진보정당으로서 분명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민주당의 눈치를 보거나 시류를 따르는 경향을 보이며 모호한 입장이기 일쑤였다고 비판했습니다.

양 전 부위원장은 또, 진보정당의 성장엔진은 스타 정치인들의 개인역량으로는 대체될 수 없다면서, 소수의 유력 정치인이 아니라 당원이 중심이 되는 소통하는 리더십, 동행의 리더십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현 당 대표로 출마을 고심해온 이정미 의원은 어제(12일) "인천 연수을 지역구에서 한국당 민경욱 의원을 꺾고 재선하는 것이 당 대표 연임보다 더 큰 임무일 것"이라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

정의당은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당 대표 후보 등록을 받고, 다음달 8일부터 6일간 온라인 투표와 현장 투표, ARS 모바일 투표를 실시한 뒤 마지막 날인 13일 당선자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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