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오늘 발인…현충원서 추모식 엄수

[앵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오늘 장례예배와 추모식을 끝으로 영면에 듭니다.

이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유진 기자, 운구가 준비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세브란스 병원 앞은 고인을 모신 차량과 운구행렬에 함께 할 사람들로 엄숙하면서도 분주한 분위깁니다.

이제 조금 뒤면 발인이 엄수되고 고인은 신촌 창천교회로 향합니다.

창천교회는 이 여사가 생전에 52년동안 다녔던 교회인데요,

이 여사가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만큼, 평생 다녔던 이곳 교회에서 장례 예배를 진행하는 것으로 하는 것으로 결정됐습니다.

장례예배는 찬송을 시작으로 장상 전 국무총리 서리의 추도사,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낙연 총리, 그리고 신낙균 전 문화부장관의 조사, 그리고 헌화 순서로 진행됩니다.

[앵커]

장례 예배가 끝나면 장지인 현충원으로 가는 건가요?

[기자]

현충원으로 가기에 앞서 운구행렬은 동교동 사저에 잠시 들러 집 안팎을 둘러보게 됩니다.

이후 오늘 오전 9시 반부터 현충원 현충관에서 추모식이 진행됩니다.

추모식에선 공동 장례위원장인 이낙연 총리가 조사를,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 등이 추모사를 낭독합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조의문도 대신 낭독됩니다.

추모식 뒤 안장예배를 통해 이희호 여사는 현충원 내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에 합장될 예정입니다.

추모식은 일반 국민 누구에게나 공개되고, 안장예배에는 유족과 장례위원만 참여합니다.

김대중 대통령과 이 여사의 3남인 김홍걸 민화협 대표는, 이번 장례절차가 고인과 사회활동을 같이 하셨던 분들, 뜻을 같이 하신 많은 분들이 함께 참여해 사회장으로 치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신촌세브란스 병원 앞에서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