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초등학교 앞 ‘흉기 난동’ 잇따라…3명 부상

입력 2019.06.14 (06:15) 수정 2019.06.14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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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한 어린이집 앞에서 4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아이의 할머니 등 세 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또, 관악구의 한 초등학교 주변에서도 흉기를 든 채 배회하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히는 등 흉기난동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성동구의 한 어린이집입니다.

어제(13일) 오전 이 곳에 47살 한 모 씨가 흉기를 들고 나타났습니다.

한 씨는 어린이집 앞에 있던 한 원아의 할머니와 어린이집 교사, 문화센터 직원에게 잇따라 흉기를 마구 휘둘렀습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무슨 일 있나해서 봤더니 순간적으로 도끼 들고 오는 거야 양손에 들고..."]

한 씨의 폭행에 이들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생명에 지장은 없지만 할머니는 머리 쪽에 큰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어린이집에서 1 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곳에서 테이저건을 사용해 한 씨를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한 씨의 가족들로부터 한 씨가 금전적인 이유로 원한이 쌓여 있다 화풀이성 난동을 부린 것이라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전했습니다.

두 시간 전쯤에는 신대방역 인근 초등학교 주변에 흉기를 든 채 나체로 돌아다니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초등학교 등교 시간과 맞물려 자칫하면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횡단보도 건너가는데 사람들 속에 섞여 있어서 처음에는 인지를 못했어요. 근데 지나가다 이상해서 돌아보니까 그 사람이 완전히 다 벗고 있었어요."]

앞서 사흘 전에는 서울 서대문구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40대 여성과 초등학생 아들을 흉기로 위협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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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집·초등학교 앞 ‘흉기 난동’ 잇따라…3명 부상
    • 입력 2019-06-14 06:16:29
    • 수정2019-06-14 07:3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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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한 어린이집 앞에서 4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아이의 할머니 등 세 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또, 관악구의 한 초등학교 주변에서도 흉기를 든 채 배회하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히는 등 흉기난동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성동구의 한 어린이집입니다.

어제(13일) 오전 이 곳에 47살 한 모 씨가 흉기를 들고 나타났습니다.

한 씨는 어린이집 앞에 있던 한 원아의 할머니와 어린이집 교사, 문화센터 직원에게 잇따라 흉기를 마구 휘둘렀습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무슨 일 있나해서 봤더니 순간적으로 도끼 들고 오는 거야 양손에 들고..."]

한 씨의 폭행에 이들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생명에 지장은 없지만 할머니는 머리 쪽에 큰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어린이집에서 1 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곳에서 테이저건을 사용해 한 씨를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한 씨의 가족들로부터 한 씨가 금전적인 이유로 원한이 쌓여 있다 화풀이성 난동을 부린 것이라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전했습니다.

두 시간 전쯤에는 신대방역 인근 초등학교 주변에 흉기를 든 채 나체로 돌아다니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초등학교 등교 시간과 맞물려 자칫하면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횡단보도 건너가는데 사람들 속에 섞여 있어서 처음에는 인지를 못했어요. 근데 지나가다 이상해서 돌아보니까 그 사람이 완전히 다 벗고 있었어요."]

앞서 사흘 전에는 서울 서대문구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40대 여성과 초등학생 아들을 흉기로 위협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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