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블레아니호 인양은 했지만…‘유착 의혹’ 속 여전한 의문점은?
입력 2019.06.14 (06:30)
수정 2019.06.14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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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허블레아니 호의 인양이 성공했지만 아직 문제가 모두 해결되진 않았습니다.
사고 피해 국가인 우리나라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많은데요.
쟁점들을 헝가리 현지에서 이재희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선체 인양 뒤 본격적인 수사 단계에 들어간 이번 사고.
헝가리 경찰은 한국 대원들이 수사 목적으로 선체에 들어가는 것은 허가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처음엔 우리 대원들의 선체 수색마저 불허됐습니다.
결국 실종자 수색 목적으로만 진입이 허가됐지만 공동 수사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했습니다.
이 밖에도 우리가 헝가리 측 수사에 관여하는게 불가능해, 우리 요구사항을 전달하는 식으로만 공조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금 가장 큰 비판을 받는 곳은 법원입니다.
가해 크루즈선 선장을 6천여만 원의 보석금을 받고 석방시켰기 때문입니다.
선장은 사고 뒤 휴대전화 데이터를 지우는 등 증거 인멸 의혹도 있어 이해할 수 없는 석방이라고 헝가리 검찰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사고를 일으킨 바이킹 시긴 호는 사고 다음날부터 관광 운항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부실 수사 비판에 헝가리 검경이 며칠 전 배를 찾아 재조사를 했지만 결국 압류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헝가리 정부와 가해 선사의 유착 의혹이 더 불거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톤드 살마/머허르트 前 회장 : "헝가리 정부와 바이킹 크루즈가 같은 회사의 지분을 갖고 있는데, 정부가 큰 소유주고 선사는 작은 소유주입니다."]
우리 정부는 헝가리 검찰에 보강 수사를 촉구했지만, 헝가리 정부와의 유착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수사가 얼마나 면밀히 이뤄질지, 우려가 가시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허블레아니 호의 인양이 성공했지만 아직 문제가 모두 해결되진 않았습니다.
사고 피해 국가인 우리나라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많은데요.
쟁점들을 헝가리 현지에서 이재희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선체 인양 뒤 본격적인 수사 단계에 들어간 이번 사고.
헝가리 경찰은 한국 대원들이 수사 목적으로 선체에 들어가는 것은 허가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처음엔 우리 대원들의 선체 수색마저 불허됐습니다.
결국 실종자 수색 목적으로만 진입이 허가됐지만 공동 수사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했습니다.
이 밖에도 우리가 헝가리 측 수사에 관여하는게 불가능해, 우리 요구사항을 전달하는 식으로만 공조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금 가장 큰 비판을 받는 곳은 법원입니다.
가해 크루즈선 선장을 6천여만 원의 보석금을 받고 석방시켰기 때문입니다.
선장은 사고 뒤 휴대전화 데이터를 지우는 등 증거 인멸 의혹도 있어 이해할 수 없는 석방이라고 헝가리 검찰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사고를 일으킨 바이킹 시긴 호는 사고 다음날부터 관광 운항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부실 수사 비판에 헝가리 검경이 며칠 전 배를 찾아 재조사를 했지만 결국 압류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헝가리 정부와 가해 선사의 유착 의혹이 더 불거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톤드 살마/머허르트 前 회장 : "헝가리 정부와 바이킹 크루즈가 같은 회사의 지분을 갖고 있는데, 정부가 큰 소유주고 선사는 작은 소유주입니다."]
우리 정부는 헝가리 검찰에 보강 수사를 촉구했지만, 헝가리 정부와의 유착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수사가 얼마나 면밀히 이뤄질지, 우려가 가시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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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블레아니호 인양은 했지만…‘유착 의혹’ 속 여전한 의문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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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6-14 07:39:14
[앵커]
허블레아니 호의 인양이 성공했지만 아직 문제가 모두 해결되진 않았습니다.
사고 피해 국가인 우리나라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많은데요.
쟁점들을 헝가리 현지에서 이재희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선체 인양 뒤 본격적인 수사 단계에 들어간 이번 사고.
헝가리 경찰은 한국 대원들이 수사 목적으로 선체에 들어가는 것은 허가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처음엔 우리 대원들의 선체 수색마저 불허됐습니다.
결국 실종자 수색 목적으로만 진입이 허가됐지만 공동 수사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했습니다.
이 밖에도 우리가 헝가리 측 수사에 관여하는게 불가능해, 우리 요구사항을 전달하는 식으로만 공조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금 가장 큰 비판을 받는 곳은 법원입니다.
가해 크루즈선 선장을 6천여만 원의 보석금을 받고 석방시켰기 때문입니다.
선장은 사고 뒤 휴대전화 데이터를 지우는 등 증거 인멸 의혹도 있어 이해할 수 없는 석방이라고 헝가리 검찰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사고를 일으킨 바이킹 시긴 호는 사고 다음날부터 관광 운항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부실 수사 비판에 헝가리 검경이 며칠 전 배를 찾아 재조사를 했지만 결국 압류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헝가리 정부와 가해 선사의 유착 의혹이 더 불거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톤드 살마/머허르트 前 회장 : "헝가리 정부와 바이킹 크루즈가 같은 회사의 지분을 갖고 있는데, 정부가 큰 소유주고 선사는 작은 소유주입니다."]
우리 정부는 헝가리 검찰에 보강 수사를 촉구했지만, 헝가리 정부와의 유착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수사가 얼마나 면밀히 이뤄질지, 우려가 가시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허블레아니 호의 인양이 성공했지만 아직 문제가 모두 해결되진 않았습니다.
사고 피해 국가인 우리나라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많은데요.
쟁점들을 헝가리 현지에서 이재희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선체 인양 뒤 본격적인 수사 단계에 들어간 이번 사고.
헝가리 경찰은 한국 대원들이 수사 목적으로 선체에 들어가는 것은 허가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처음엔 우리 대원들의 선체 수색마저 불허됐습니다.
결국 실종자 수색 목적으로만 진입이 허가됐지만 공동 수사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했습니다.
이 밖에도 우리가 헝가리 측 수사에 관여하는게 불가능해, 우리 요구사항을 전달하는 식으로만 공조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금 가장 큰 비판을 받는 곳은 법원입니다.
가해 크루즈선 선장을 6천여만 원의 보석금을 받고 석방시켰기 때문입니다.
선장은 사고 뒤 휴대전화 데이터를 지우는 등 증거 인멸 의혹도 있어 이해할 수 없는 석방이라고 헝가리 검찰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사고를 일으킨 바이킹 시긴 호는 사고 다음날부터 관광 운항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부실 수사 비판에 헝가리 검경이 며칠 전 배를 찾아 재조사를 했지만 결국 압류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헝가리 정부와 가해 선사의 유착 의혹이 더 불거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톤드 살마/머허르트 前 회장 : "헝가리 정부와 바이킹 크루즈가 같은 회사의 지분을 갖고 있는데, 정부가 큰 소유주고 선사는 작은 소유주입니다."]
우리 정부는 헝가리 검찰에 보강 수사를 촉구했지만, 헝가리 정부와의 유착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수사가 얼마나 면밀히 이뤄질지, 우려가 가시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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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희 기자 lee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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