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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란이 배후”…피해 당사국 일본 ‘신중’·유엔도 미온적
입력 2019.06.15 (21:13) 수정 2019.06.15 (22:12)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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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 오만해에서 벌어진 유조선 피격과 관련해 미국과 이란이 진실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까지 나서서 이란을 배후로 지목했는데요.

정작 피해 당사국인 일본의 아베 총리는 공격 주체를 특정하지 않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란 혁명수비대가 자신들이 공격한 유조선을 다시 찾아 미리 부착해놨던 미폭발 기뢰를 제거하는 장면이라며 미군이 공개한 영상.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이 영상 속의 상황을 설명하면서 유조선 공격은 이란 소행이 맞다고 확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폭스뉴스 인터뷰 : "아마도 (기뢰에) '이란'이라고 써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밤에 보트를 타고 와서 (미폭발 기뢰를) 떼어 내려고 했고 성공적으로 떼어냈습니다. 증거가 남겨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란이 공작설을 제기하며 사실이 아니라고 강력히 부인한 가운데 피해자인 일본 해운회사는 피격 당시 승무원들이 '날아오는 물체'를 목격했다며 기뢰 공격은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주장과 배치됩니다.

야권으로부터 이란 중재 외교가 빈손으로 끝났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아베 총리도 공격 주체로 이란을 특정하지는 않았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어떤 자가 공격을 했다고 하더라도 선박을 위험에 처하게 하는 행동을 단호히 비난합니다."]

이란 구조대가 선원들의 신병을 확보한 것을 놓고도 이란은 피격 직후 자신들이 구조했다고 주장했지만, 미국에서는 이란 군이 선원들을 구조한 선박을 포위한 뒤 선원들을 데려갔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을 비난하며 미국에 힘을 실어준 건 영국 뿐입니다.

중국과 유럽연합은 미국과 이란 모두의 자제를 촉구했고,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독립적인 기구가 나서야만 진상을 밝힐 수 있다"며 미국의 안보리 소집 요구에 미온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 미국 “이란이 배후”…피해 당사국 일본 ‘신중’·유엔도 미온적
    • 입력 2019-06-15 21:19:16
    • 수정2019-06-15 22:12:03
    뉴스 9
[앵커]

중동 오만해에서 벌어진 유조선 피격과 관련해 미국과 이란이 진실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까지 나서서 이란을 배후로 지목했는데요.

정작 피해 당사국인 일본의 아베 총리는 공격 주체를 특정하지 않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란 혁명수비대가 자신들이 공격한 유조선을 다시 찾아 미리 부착해놨던 미폭발 기뢰를 제거하는 장면이라며 미군이 공개한 영상.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이 영상 속의 상황을 설명하면서 유조선 공격은 이란 소행이 맞다고 확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폭스뉴스 인터뷰 : "아마도 (기뢰에) '이란'이라고 써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밤에 보트를 타고 와서 (미폭발 기뢰를) 떼어 내려고 했고 성공적으로 떼어냈습니다. 증거가 남겨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란이 공작설을 제기하며 사실이 아니라고 강력히 부인한 가운데 피해자인 일본 해운회사는 피격 당시 승무원들이 '날아오는 물체'를 목격했다며 기뢰 공격은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주장과 배치됩니다.

야권으로부터 이란 중재 외교가 빈손으로 끝났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아베 총리도 공격 주체로 이란을 특정하지는 않았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어떤 자가 공격을 했다고 하더라도 선박을 위험에 처하게 하는 행동을 단호히 비난합니다."]

이란 구조대가 선원들의 신병을 확보한 것을 놓고도 이란은 피격 직후 자신들이 구조했다고 주장했지만, 미국에서는 이란 군이 선원들을 구조한 선박을 포위한 뒤 선원들을 데려갔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을 비난하며 미국에 힘을 실어준 건 영국 뿐입니다.

중국과 유럽연합은 미국과 이란 모두의 자제를 촉구했고,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독립적인 기구가 나서야만 진상을 밝힐 수 있다"며 미국의 안보리 소집 요구에 미온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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