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선 삼척항 진입·정박 의혹

입력 2019.06.18 (07:25) 수정 2019.06.18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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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척항 앞바다에서 우리 어민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북한어선은 정부 발표와 달리 아예 항구 안쪽까지 진입했고, 사실상 부두에 정박까지 했다는 어민들의 증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경 경비함에 이끌려 삼척항을 빠져 나가는 북한 어선 모습입니다.

민간항구에 들어온 북한 어선을 당국이 뒤늦게 군사항구로 예인해서 끌고 나가는 장면으로 추정됩니다.

이 북한어선은 지난 15 일 새벽 삼척항 인근에서 우리 어민에게 발견됐다는게 당국의 설명입니다.

당시 이 항구는 새벽 조업을 마친 어선들이 잇따라 돌아오는 등 다소 북적이던 시기였습니다.

여러 어민들은 북한어선이 삼척항 인근이 아니라 이미 항구 방파제 안쪽까지 진입한 상태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어판장 인근 부두까지 거의 접근해서 사실상 정박한 상태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삼척항 어민/음성변조 : "무동력으로 여기(항구)까지 올 동안 뭐했냐 이거야. 군인도 있고 해군도 있고 육해공군, 해양경찰도 있고."]

북한 어선이 최초 발견 이후 삼척항 방파제 안쪽에 한동안 머물러 있다가 뒤늦게 군사항구로 예인돼 나갔다는 점도 어민들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어민들 말이 사실일 경우 해상 감시나 해안경비 태세에 총체적으로 구멍이 뚫렸다는 얘깁니다.

합참은 최초 신고와 발견 위치 등은 해양경찰 소관이라고 답변했습니다.

해경은 정부 합동조사 사항이라 자세한 경위를 알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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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어선 삼척항 진입·정박 의혹
    • 입력 2019-06-18 07:28:11
    • 수정2019-06-18 07: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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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항 앞바다에서 우리 어민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북한어선은 정부 발표와 달리 아예 항구 안쪽까지 진입했고, 사실상 부두에 정박까지 했다는 어민들의 증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경 경비함에 이끌려 삼척항을 빠져 나가는 북한 어선 모습입니다.

민간항구에 들어온 북한 어선을 당국이 뒤늦게 군사항구로 예인해서 끌고 나가는 장면으로 추정됩니다.

이 북한어선은 지난 15 일 새벽 삼척항 인근에서 우리 어민에게 발견됐다는게 당국의 설명입니다.

당시 이 항구는 새벽 조업을 마친 어선들이 잇따라 돌아오는 등 다소 북적이던 시기였습니다.

여러 어민들은 북한어선이 삼척항 인근이 아니라 이미 항구 방파제 안쪽까지 진입한 상태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어판장 인근 부두까지 거의 접근해서 사실상 정박한 상태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삼척항 어민/음성변조 : "무동력으로 여기(항구)까지 올 동안 뭐했냐 이거야. 군인도 있고 해군도 있고 육해공군, 해양경찰도 있고."]

북한 어선이 최초 발견 이후 삼척항 방파제 안쪽에 한동안 머물러 있다가 뒤늦게 군사항구로 예인돼 나갔다는 점도 어민들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어민들 말이 사실일 경우 해상 감시나 해안경비 태세에 총체적으로 구멍이 뚫렸다는 얘깁니다.

합참은 최초 신고와 발견 위치 등은 해양경찰 소관이라고 답변했습니다.

해경은 정부 합동조사 사항이라 자세한 경위를 알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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