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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24 현장] 인도 ‘쓰레기 산’ 골머리
입력 2019.06.18 (20:41) 수정 2019.06.18 (21:02) 글로벌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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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24 현장] 인도 ‘쓰레기 산’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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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가 쓰레기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지금! 인도도 예외가 아닙니다.

특히 수도 뉴델리는 쏟아지는 폐기물에 쓰레기가 산처럼 덩치를 키우고 있는데요.

김형덕 특파원! 제가 '쓰레기 산'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비유적 표현이 아니라 실제로 그만큼 거대한 쓰레기 더미가 맞는거죠?

[기자]

네, 뉴델리 동쪽 가지푸르 지역에 있는 매립지 때문에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쓰레기 산’이라 불린지 꽤 됐는데요.

야간에 비행기가 충돌하지 않도록 꼭대기에 비상등을 달아야 한다고 인도 대법원이 경고했을 정돕니다.

이곳 매립지는 면적이 축구장 40개 크기, 높이는 올해 들어 65m를 넘었습니다.

쉴 새 없이 밀려드는 쓰레기 더미에 해마다 평균 10m씩 높아지고 있는데요.

CNN 등 주요 외신들은 몇 달 후면 인도를 대표하는 문화유산 '타지마할'보다 높아질 거라고 보도했습니다.

73m 높이 타지마할과 지금은 8m밖에 차이 나지 않습니다.

악취와 대기오염도 심각합니다. 빈민들이 고철을 찾으려고 곳곳에 불을 질러 매립지는 계속 독가스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현지 주민 : "아이들 때문에 이 동네를 떠날 예정이에요. 4살, 8살, 아이가 둘인데, 둘 다 오염 때문인지 자주 병에 걸려요."]

이곳은 1984년 매립지가 됐는데요.

수용 능력이 한계에 달해 2002년 잠시 문을 닫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대안은 없었고 쓰레기는 계속 밀려들었습니다.

지금도 매일 수백 대 트럭이 들어오는데요.

하루에 평균 2천 톤씩 쓰레기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되니까 환경 문제뿐 아니라 인명 사고도 있었다면서요?

[기자]

네, 2017년 폭우가 내리면서 쓰레기 산 일부가 무너져 내렸고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인근 도로에 있던 주민들이 무너져 내린 쓰레기 더미에 휩쓸려 운하까지 떠내려가기도 했는데요.

긴급히 구조되면서 인명피해가 더 커지진 않았습니다.

이때도 추가 붕괴를 우려해 매립지를 잠시 폐쇄했습니다만, 며칠 만에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당국이 매립지 사용 금지령을 내렸지만, 현실적으로 대체할 장소가 없어 유야무야된 상황입니다.

환경 단체들은 쓰레기장을 당장 폐쇄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치트라/환경 운동가 : "물건을 더 많이 사고 더 많이 소비했으니까, 쓰레기도 더 많이 버릴 수밖에 없다? 말은 쉽죠. 지금 이건 신흥국이자 개발도상국인 인도가 직면한 도전입니다."]

[앵커]

해결이 요원해보이는데요.

당국은 대책이 없는 상황인가요?

[기자]

네, 규정상 매립지가 20m가 넘으면 폐쇄하도록 하는데요.

법대로 하면 이곳은 15년 전에 문을 닫았어야 합니다.

65m 산이 되도록 방치한 책임이 큽니다.

예산도 부족하고 대체할 장소도 못 찾아 당국은 현재까지 마땅한 대책이 없어 보입니다.

인도는 도시에서 나오는 쓰레기만 한해 6,200만 톤입니다.

2030년에는 1억 6,500만 톤까지 급증할 거란 추산이 나옵니다.

쓰레기 처리문제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는데요.

흉물이 된 거대한 쓰레기 산이 행정 무관심의 상징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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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18 (20:41)
    • 수정 2019.06.18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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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가 쓰레기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지금! 인도도 예외가 아닙니다.

특히 수도 뉴델리는 쏟아지는 폐기물에 쓰레기가 산처럼 덩치를 키우고 있는데요.

김형덕 특파원! 제가 '쓰레기 산'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비유적 표현이 아니라 실제로 그만큼 거대한 쓰레기 더미가 맞는거죠?

[기자]

네, 뉴델리 동쪽 가지푸르 지역에 있는 매립지 때문에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쓰레기 산’이라 불린지 꽤 됐는데요.

야간에 비행기가 충돌하지 않도록 꼭대기에 비상등을 달아야 한다고 인도 대법원이 경고했을 정돕니다.

이곳 매립지는 면적이 축구장 40개 크기, 높이는 올해 들어 65m를 넘었습니다.

쉴 새 없이 밀려드는 쓰레기 더미에 해마다 평균 10m씩 높아지고 있는데요.

CNN 등 주요 외신들은 몇 달 후면 인도를 대표하는 문화유산 '타지마할'보다 높아질 거라고 보도했습니다.

73m 높이 타지마할과 지금은 8m밖에 차이 나지 않습니다.

악취와 대기오염도 심각합니다. 빈민들이 고철을 찾으려고 곳곳에 불을 질러 매립지는 계속 독가스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현지 주민 : "아이들 때문에 이 동네를 떠날 예정이에요. 4살, 8살, 아이가 둘인데, 둘 다 오염 때문인지 자주 병에 걸려요."]

이곳은 1984년 매립지가 됐는데요.

수용 능력이 한계에 달해 2002년 잠시 문을 닫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대안은 없었고 쓰레기는 계속 밀려들었습니다.

지금도 매일 수백 대 트럭이 들어오는데요.

하루에 평균 2천 톤씩 쓰레기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되니까 환경 문제뿐 아니라 인명 사고도 있었다면서요?

[기자]

네, 2017년 폭우가 내리면서 쓰레기 산 일부가 무너져 내렸고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인근 도로에 있던 주민들이 무너져 내린 쓰레기 더미에 휩쓸려 운하까지 떠내려가기도 했는데요.

긴급히 구조되면서 인명피해가 더 커지진 않았습니다.

이때도 추가 붕괴를 우려해 매립지를 잠시 폐쇄했습니다만, 며칠 만에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당국이 매립지 사용 금지령을 내렸지만, 현실적으로 대체할 장소가 없어 유야무야된 상황입니다.

환경 단체들은 쓰레기장을 당장 폐쇄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치트라/환경 운동가 : "물건을 더 많이 사고 더 많이 소비했으니까, 쓰레기도 더 많이 버릴 수밖에 없다? 말은 쉽죠. 지금 이건 신흥국이자 개발도상국인 인도가 직면한 도전입니다."]

[앵커]

해결이 요원해보이는데요.

당국은 대책이 없는 상황인가요?

[기자]

네, 규정상 매립지가 20m가 넘으면 폐쇄하도록 하는데요.

법대로 하면 이곳은 15년 전에 문을 닫았어야 합니다.

65m 산이 되도록 방치한 책임이 큽니다.

예산도 부족하고 대체할 장소도 못 찾아 당국은 현재까지 마땅한 대책이 없어 보입니다.

인도는 도시에서 나오는 쓰레기만 한해 6,200만 톤입니다.

2030년에는 1억 6,500만 톤까지 급증할 거란 추산이 나옵니다.

쓰레기 처리문제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는데요.

흉물이 된 거대한 쓰레기 산이 행정 무관심의 상징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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