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제국의 몰락…양현석 사퇴에도 “YG는 약국” 불매 확산

입력 2019.06.18 (21:29) 수정 2019.06.1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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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현석씨가 사퇴했지만 와이지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콘텐츠 불매 운동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우리 가요계와 K팝을 이끌어온 대형기획사가 잇단 마약 의혹으로 YG약국이라는 오명을 쓰고 팬들의 외면을 받고 있습니다.

김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실력파 가수들을 잇달아 데뷔시키고, 그룹 빅뱅을 정상에 올려놓은 양현석의 YG.

SM, JYP와 함께 3대 기획사로 영향력을 떨칩니다.

2011년 지드래곤의 대마초 흡연이 시작이었습니다.

투애니원 박봄의 마약류 밀반입 혐의를 계기로 'YG 약국'이라는 오명까지 얻었습니다.

빅뱅 탑의 대마초 흡연 사건에 이어 빅뱅 승리의 클럽 버닝썬 사건이 불거졌습니다.

이번엔 아이콘 비아이의 LSD 복용 의혹까지 나왔습니다.

결국,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사퇴를 발표했지만, 팬들의 마음은 이미 돌아섰습니다.

[조형주/인천시 부평구 : "(양현석 프로듀서의) 사퇴와 상관없이 이 일이 해결되지 않는다면…근본 원인을 찾지 못하게 된다면 계속해서 불매 운동은 일어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YG 불매 연예인 리스트'와 음원사이트에서 YG 소속 가수를 배제하고 곡을 재생하는 방법이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인성보다 실력이 우선이라고 공공연히 강조하던 양현석 씨의 운영 방식에서 비롯한 결과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지드래곤/그룹 빅뱅 리더/2015년, KBS '해피투게더 3' : "저희 회사에 다 CCTV가 있어요…피곤해서 자고 있거나 그러면 문자나 전화가 오세요. 뭐 하냐 연습 안 하고."]

정작 소속 연예인이 물의를 일으킬 땐 모르쇠로 일관해 왔습니다.

[김헌식/대중문화평론가 : "기획사라고 하면 매니지먼트를 해야 될 필요성이 있는데 너무 방치하고 무책임했다고 하는 측면에서 대중들의 분노를 사고 있고요."]

소속 연예인들의 방송 활동을 중단해달라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할 만큼, K팝 한류를 이끌던 YG는 이제 팬들의 외면과 지탄의 대상이 됐습니다.

KBS 뉴스 김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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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팝 제국의 몰락…양현석 사퇴에도 “YG는 약국” 불매 확산
    • 입력 2019-06-18 21:32:38
    • 수정2019-06-18 22: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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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현석씨가 사퇴했지만 와이지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콘텐츠 불매 운동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우리 가요계와 K팝을 이끌어온 대형기획사가 잇단 마약 의혹으로 YG약국이라는 오명을 쓰고 팬들의 외면을 받고 있습니다.

김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실력파 가수들을 잇달아 데뷔시키고, 그룹 빅뱅을 정상에 올려놓은 양현석의 YG.

SM, JYP와 함께 3대 기획사로 영향력을 떨칩니다.

2011년 지드래곤의 대마초 흡연이 시작이었습니다.

투애니원 박봄의 마약류 밀반입 혐의를 계기로 'YG 약국'이라는 오명까지 얻었습니다.

빅뱅 탑의 대마초 흡연 사건에 이어 빅뱅 승리의 클럽 버닝썬 사건이 불거졌습니다.

이번엔 아이콘 비아이의 LSD 복용 의혹까지 나왔습니다.

결국,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사퇴를 발표했지만, 팬들의 마음은 이미 돌아섰습니다.

[조형주/인천시 부평구 : "(양현석 프로듀서의) 사퇴와 상관없이 이 일이 해결되지 않는다면…근본 원인을 찾지 못하게 된다면 계속해서 불매 운동은 일어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YG 불매 연예인 리스트'와 음원사이트에서 YG 소속 가수를 배제하고 곡을 재생하는 방법이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인성보다 실력이 우선이라고 공공연히 강조하던 양현석 씨의 운영 방식에서 비롯한 결과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지드래곤/그룹 빅뱅 리더/2015년, KBS '해피투게더 3' : "저희 회사에 다 CCTV가 있어요…피곤해서 자고 있거나 그러면 문자나 전화가 오세요. 뭐 하냐 연습 안 하고."]

정작 소속 연예인이 물의를 일으킬 땐 모르쇠로 일관해 왔습니다.

[김헌식/대중문화평론가 : "기획사라고 하면 매니지먼트를 해야 될 필요성이 있는데 너무 방치하고 무책임했다고 하는 측면에서 대중들의 분노를 사고 있고요."]

소속 연예인들의 방송 활동을 중단해달라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할 만큼, K팝 한류를 이끌던 YG는 이제 팬들의 외면과 지탄의 대상이 됐습니다.

KBS 뉴스 김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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